드디어 클럽이란 곳엘 (끌려)가보았습니다.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드디어 클럽이란 곳엘 (끌려)가보았습니다.

농한기 13 976
이제 방콕에 온지 4일째가 되었네요. 아직 20일 넘게 남았지만...
여느때처럼 숙소 근처 카페에서 12시까지 책을 읽고 터덜터덜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왔다는 어느 부티나는 청년이 갑자기 날 보고 인사를 하더니, 렛츠고투 클럽!!이라고 합니다.
아 우리 통성명부터 하는 거 아닌가...하는 순간 저도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자주 다니는 분인가보다 했더니 이 한적한 동네에서 주변에 클럽이 어딨을까하고 내게 물어봅니다. 아 낚였구나...
그래서 주워들은 게 있어서 RCA라는 곳이 유명하다는 말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택시안...

사건의 급전개에 정신을 차릴 여유를 가질 시간도 없이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인파에 정신을 못차리겠더군요. 중간중간 남자의 얼굴 가진 여자도 있고, 남자의 몸을 가진 여자도 보였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서로 담임선생을 길에 만난 듯한 표정으로 서로 피하고 있네요.

베트남 친구가 루트66이란 곳에 꽂혔는지 바로 거기에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갔습니다. 금요일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춤만 추고 싶어서 그냥 음악에 초집중하여 몸을 흔들며 놀고 있었는데, 베트남 친구가 저기 저 여자가 계속 나 쳐다본다면서 말 걸어보라고 했지만, 딱히 다른 사람들이랑 놀고 싶지 않아서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맥주마시면서 신나게 놀았어요. 베트남친구가 상당히 실망한 눈치입니다.
클럽에서 여자들도 만나나봐요?? 난 이런 신세계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네요.
어쨌든 클럽이 2시에 닫는다고 해서 나와서
다음엔 잘할게라고 말하니... 아침에 귀국한다고 합니다.

다음엔 혼자서 잘해볼게요. 어쨌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ㅋㅋㅋ
13 Comments
가자가 2016.07.30 20:34  
드디어 기다리던 글이 올라왔네요!!!
그기 괜찮습니다
저도 이번에 스무 번 정도갔었습니다

신세계 입장을 축하드립니다
저렴한 양주 한 병 킵해서( 6번까지
가능)마시면 모양도 괜찮고 비용도 계산해 보면
저렴합니다

좀 나가는 위스키는 킵 한 것 받아보면
생각보다 줄은 것같아 한 번하고 더 이상 안합니다

두 시가 금방 다가오면 그후에 하는 곳도 여럿 있습니다
Rca 끝나고 가는 거죠

그리고 그곳에 있는 다수의 여성분들은 그기로 출근하는 사람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농한기 2016.07.30 21:56  
앗. 킵하면 누가 빨대로 꽂아보나봐욬ㅋㅋㅋㅋ

스무번이면 엄청나시네요. 은근 돌아올 때 택시 흥정도 귀찮고 해서 좀 힘들었어요.
치앙마이 다녀온 후엔 사람들 좀 더 모아서 단체관람으로 꼭 위스키 도전해야겠어요.
가자가 2016.07.30 22:31  
방콕에서 제일 짜증나는 것 중 하나가 택시인데
이제 저는 대충해결했습니다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차는 안탑니다
지나가는 차를 타고
차를 세워 창문 내리고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는
차도 안탑니다

타고 목적지 이야기했을 때 헛소리하면
바로 내립니다

제가 주로 다니는 곳에는 택시 많이 있으니 별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숫자 좀 공부해서 목적지를 태국말로 이야기하면
좀 더 편하실 것 같습니다
subac 2016.08.01 18:26  
태국에서 택시 탈때는 타고 목적지를 말하는게 아니라
목적지를 얘기하고 타야합니다.... 기사가 먼저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는게 정석이에요..

요즘은 Grab 택시가 잘되어있어서 종종 애용하는데,
모바일 어플로 부르기도 편하고, 교통상황, 시간 예상 요금까지 미리 나오고
기사들도 교육이 잘 되어있더라구요.
가자가 2016.08.04 19:38  
저는 한 달 반 정도 매일 택시 타본 경험상
제방법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멀리 장거리 가는 것도 아닌데
택시기사에게 손님 선택권 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타고 목적지 이야기하면 아무말 않고 미터로 가고
처음 왔을 때 물어서 탈때는 짜증나는 경우 많았습니다

타서 안간다는 적은 없었지만 미터로 안가고
돈2배 달란적은 두 어번 있었는데
두 말않고 내렸습니다

온천지가 택신데....

미리 물어 보면 이상한 소리 하는 경우가 많았고
짜증납니다
방콕사람들은 물어보고 타는지 모르겠지만
외국인이 물어보는 것 하고 경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가가 붙어 있지않은
예를 들면
시장에서 물건살 때 저는 절대로 가격을 물어보지않습니다
대략 예상하는 가격보다 좀 더 큰 돈을 자연스럽게 줍니다
이 행위에 포함된 것은 나 여기 오래 산 외국인이야란
뜻입니다

가격을 잘모르지만 샵에서 돈이 좀 되는 물건을 사고 싶을 때는
주인에게 먼저 이야기 합니다
난 가격 흥정 안한다
니가 처음에 말하는 가격이 맘에 안들면 난 다른 가계로 간다
니가 두번째로 반 값에 준다고 해도 난 간다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특이한 물건은 현지인이 아니면 가격 알기가 쉽지않기에
만들어낸 저의 방법입니다
리스크를 좀 줄 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들면 그가격에 사고 아님 돌아서는데
돌아 설 경우 대부분 더 낮은 가격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한 번도 뒤를 돌아 본적이 없습니다

이제 저는 시장가격을 대충알고 다른 가계로 갑니다
가자가 2016.07.30 22:42  
저에게 위스키는  좀 다른 의미입니다
혼자가서 드링크 한 두개 주문해서는 자리잡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6번이나 킵할 수 있는 위스키를 조금씩
마시면서 총 일곱 번 이니까
일일당 가격도 저렴하면서
갈 때마다 자리 잡을 수 있으니
이방법이 편리한 거죠

물론 매일 얼음하고 음료수 몇개는 주문하지만
그곳이 저렴해 큰 부담은 안됩니다
농한기 2016.07.31 17:16  
오 그런 거였군요. 늘 위스키는 제겐 멀고 먼 존재였기에 잘 몰랐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중심가에서 좀 더 떨어진 에어비앤비 숙소라서 이제 시내 투어는 좀 줄어들 것 같아서 아쉬워요
가자가 2016.08.01 15:59  
우리나라에서 위스키 마셔 본적이 있는가 누가 묻는다면

한 번 생각해보고 대답해야 하는 정돕니다

그곳에 혼자 자주가니 사람대접받고 저렴한 방법이 없을까
하고 생각해 낸 것이 그 방법입니다
농한기 2016.08.04 06:55  
오늘 드디어 위스키를 독일 친구랑 같이 푼돈 나눠서 사봤습니다.

정말 부담 안되었어요. 다만 킵하질 못하고 다 마셔버린 게 아쉽네요. 이 사람 저사람 다 나눠주다가 바닥....
카이쥐 2016.08.04 02:52  
님의 말속엔..클럽가는게 무슨 옳은 일이 아니란게 깔려있고..
난 그런데 가는 사람 아닌데 어쩔수 없이 갓다..거기에 더해 여자도 안꼬셨다..나는 모범생이다 라는 말들이 내포 되었네요..인생 그리 사시면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클럽 가는게 무슨 일탈입니까..방황입니까..아니면 타락입니까...그저 놀이 문화에 일부이니 그리 포장하지 마시길 바래요..한심해보여서 한말씀 드리고갑니다..
농한기 2016.08.04 06:54  
아... 그렇게도 들릴 수도 있군요. 뭔가 심려를 끼쳐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일단 클럽가는 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다녀왔어요. 너무 재미남. 오늘은 우버드라이버가 소개해준 에카마이의 클럽으로 갔습니다.
그날은 방콕서 클럽에 처음가서 누구 꼬시고 이런 거 못한 거지 안한 게 아닙니다. 제가 생긴 것도 그리 훈남이 아닌데다가 그런 거 하려면 오징어에겐 큰 에너지가 필요해서 그날 못한 거죠. ㅋㅋㅋㅋ전 그리 경건한 사람이 아니...
그래도 오늘은 스페인에서 오신 여자분에게 말걸어서 지금까지 놀다왔어요. 같이 택시타고 카오산에 가서 길바닥에 퍼져앉아서 놀았습니다. 치앙마이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아... 방콕 너무 좋아요.

암튼 너무나도 뜻밖의 댓글이라 당황했습니다. 으억... 다시 읽어보니 한심하다고까지 하셨네요 ㅜ....
수색이 2016.10.20 19:28  
태국가서 클럽은꼭가보고싶은데 참고하겠습니다!!
여행가고팡 2017.08.16 14:36  
제가갔을때에는 RCA 한곳은 마약때문에 정지당했었고 루트 오닉스 좋았네요 개인적으로 오닉스에 1표더.. 다만 테이블에 의자가 없다는 점이 다리가 아팟어요 ㅋ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