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타이가 넘 맛있어서, 더구나 당근으로 만든 쏨땀을 곁들여서 먹는데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만드신 분들께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다른 부스도 재밋는게 많았고, 더구나 맛있는 것도 많아 한눈을 팔 수
밖에 없었지만서두요.....)

두 분이 만드셨는데.....
지금 게시판을 뒤적거리다 보니까.....
인사도 못나눈 남자분은 자주 사진에 등장하시는 분이시고...
(다음에 만나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인사하고.... 팟타이 만드는 방법
전수를 부탁할 예정입니다....)

정말로 황당한건.......
여자분이..... 바로 고구마님이셨군요.....쩝~~
처음 가서 인사도 하고, 좀 거들기도 하고... 하였는데도 몰라뵙습니다...
(이거 죽을 죄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요왕님이 마구마구 시키시길래.....
그냥 요왕님의 편안한 후배인줄로만 생각했습니다....
난 집에서 '마누라님'에게 그렇게 하지 않거든요...
힘든거.... 궂은일..... 별볼일 없는일.... 전부다 제가 다 합니다....
요왕님처럼 옆에 처억 앉아서 그렇게 시키지 않습니다...
그것도 말이 나오기전에 알아서 척척 합니다....
.....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맞거나 쫓겨나거나... 둘중의 하나입니다....
그냥 몇대 맞는건 괜찮은데.... 쫓겨나면... 이 나이에 갈데도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고구마님을 진작에 알아보지 못한건 제 잘못이 아니라
요왕님때문이네요.... 책임지셔야되는건 아시나요?
그래서 내가 자리를 먼저 뜰때 미안해 하신거라 생각되네요....

고구마님인줄 알았더라면 "사인"이라도 하나 받아올걸 후회가 됩니다....
.... 사진은 같이 찍었는데....
사진???
....윽!!! .... 정체와 증거를 노출하면 안되는데.....

레아공주님... 사진에서 제 얼굴은 모자이크 해주세요...... 플리즈...
공주님은 무척 발랄해 보이시던데... 검정색 중국옷 입고 잡은 포즈....
'와호장룡'의 한장면을 보는듯.... 장쯔이.....
근데 아실런지.... 그전에 팟타이 접시 맡겨놓고 거기 가신거 말입니다.

나오미35님은 오늘 게시판을 보니 3X살이시라구요..... 윽~~~
전혀 그렇게는....  중국집에 만두 집어오실때 넘 재밌고 웃기는 순간이었죠..
근데, 어찌 그리 뻔X하세요..... 웃음 참느라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첨 갔다가 너무나 많은 실수를 했네요....쯧~
참! 마지막으로 짬롱님과 수인사를 하면서.... "태국분이세요?"...흐흐~~
이건 실수의 대미를 장식한 셈이죠.....

그래도 돌아오는 길은 흐뭇하고 좋은 느낌과 -배도 부르고-  함께 하였네요.
다음에... 또 좋은 많은 분들과 만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