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한달살기 vs 베를린에서 한 달 살기
이번에 시간 짬이 나서 한두달 정도 여행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 혹은 컨셉이 한 도시에 그냥 한달정도 지내기입니다
돌아다니고 풍경보는 여행에 큰 흥미가 없기도 하고
여행이라기보다 그냥 한군데 쭉 머물면서 그간 모아둔 여러 자료정리하면서 글쓰기도 좀 하고싶구요
현지 모임 등에 나가서 네트워킹도 하고싶은데 이번 여행의 목적인데요
원래 생각하던 곳은 베를린이었습니다
사실 저랑은 여러 여건상 상관없는 키워드이긴 하지만 트렌티한 키워드중 하나인 디지털노마드에 대한 얘길 듣고
이번 여행은 저런 디지털 노마드나 여러 모임(밋업)들에 대한 경험을 해보는 여행을 해야겠다싶어서
여러 원격근무자들이 모이는 도시중에 베를린이 유럽젊은이들이 모이는 용광로이고
서유럽중엔 주거비용등이 저렴한 편이라 맘먹고 있었는데요
저번주에 프랑스 니스 테러사건과 터피 쿠데타 등 사건들과
좀 결정적으로 베를린에서 에어비앤비 집전체 임대가 금지되는 판결소식을 듣고
제가 원하는 아주 좋은 집은 아니더라도 적당히 괜찮은 집을 임대하려는 방법이 좀 힘들어지는것 같아서
무척 고민에 빠졌습니다
플랜 비로 생각하던 곳이 치앙마이인데요
치앙마이의 경우 원래 디지털노마드들의 성지라 불릴정도로 많이 모여서일도 하고 스타트업도 하는 것으로 알고있구요
베를린보다 주거비용도 저렴하고 모임이나 이런 것들의 규모는 적지만 꽤 있는 것으로 알고있어요
그리고 제 인식에 안전한 도시다 라는 생각도 있구요
검색해보니 에어비앤비상에서 한달 100만원 내외면 충분히 풀장에 헬스시설까지 있는 집들이 보이더군요
마지막 결정이 어려워서 끝까지 고심중인데
어차피 가서 할 일이란게 한군데 있으면서 카페나 코워킹 스페이스가서 글쓰고
밋업(모임)가서 친구들 사귀고 이런게 주로 할 일같은데
베를린에서 치앙마이로 선회하려는 주 이유가 "안전"이라
근데 치앙마이는 정말 안전한 곳인가?란 확신을 갖고 가고싶은데
태국을 여러번 여행해본 경험으로 태국이 엄청 안전한 도시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겉으론 친절하나 뒤에선 사기치려는 경험도 한적이 꽤 있고
그래서 베를린 치앙마이 둘다 여행사고사례를 읽어보고있는데
베르린엔 요샌 소매치기가 극성인것 같구요. 장애인서명하라면서 소매치기하는 아이들
그리고 요새 유럽쪽에 전반적으로 인종차별이 심해진 분위기 등등 이 보이고
치앙마이는 보통 태국여행지에서 보이는 여러 사건등이 보이긴하는데...
보통 여행지 하나에 꽂히면 거기 중심으로 일정을 짜고 죽죽 진행하는편인데
이번엔 왤케 결정이 어려운지 모르겠네요 ㅜㅜ
긴 글이라 읽어주신 분 혹시 계신다면 감사드리고
자유롭게 혹시 생각나는 부분 있으시면 조언 던져주시면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