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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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의 하루..

가루 11 440
하얀 눈위를 가르면서 멋있게 보드를 타고있었다..

주변엔 사람들로 아우성을 이루고..어느덧 스키시진이 다가온듯하다...

일일 곤두라 이용권 목에걸고...친구들과 신나게 타고올라가...정상에서..

눈을 쓸면서 내려온다....정말 손이 시리고 온몸이 얼어 붙는것 같지만...

그래도 역시 난 눈을 좋아한다... 그리고 눈위에서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넘어진채...하늘도 보면서...


눈을 떴다....에어컨이 돌아가고있다...

밖에서는 얌 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린다...

누가 주차를 잘못해서 사람들이 하나도 출근을 못하는 모양이다...

창문을 열었더니...후우욱 하며 따듯한 바람이 몰아친다...

방안은 문을 연지 1분도 채 지나지않았는데...조금은 더운듯하다...

꿈이었나....

한국에 대한 망연한 그리움이 있었을수도있지만 ....첫눈이 왔다는 소식은...

날 조금은 한국으로의 homesick을 앓게 했나보다...

담배한모금을 들이키고 나서....샤워하기위해 목욕탕으로 향했다...

밤에 "찡쪽"한마리가 화장실에 같혀있던 모양이다..날보더니..후다다닥..

문을 빠져 나간다... 처음엔 놀랄일이지만...이젠..찡쪽도 유용한 동물이다...

징그러웠지만 모기를 잡아먹는걸 보곤 에프킬라 대용으로 생각한다...

샤워를 하고나니 좀 정신이 든다...

그리운 목소리가 있어 한국으로 전화를 했다..조금은 바쁜 모양..다음기회를

생각하며 밥을 먹기위해 냉장고 문을 열았다..어찌나 먹을게없던지...

아..어제 the mall 방카피 가서 시즐러에서 고기사온게있었따...

데워먹자..-ㅁ-;;;

아침부터 고기가 먹힐리 없다..-ㅁ-;;

감자튀김과 고기..-ㅁ- 더불어 빵이 조금있어서 우적우적 다먹었다...

배가좀 부른모양...생각을 해보니 이빨을 안닦았다..-ㅁ-;;;

요즘 화장실에 가면 맨날 뭔가 하나 잊어버린다...

이빨을 안 닦거나..수염을 안깎거나..하는둥..-ㅁ-;;

이빨을 재정비하고...학원갈 준비를 시작했다...

'아 오늘 친구 데리고 어디 가기로했지...이런..' 하면서 주섬주섬 양복을

꺼냈다...오랜만에 입는 양복이라 그런지 좀..어색했지만... 양복을 입고나니..

나도 남잔가 보다..-ㅁ- 잘생겨 보인다..-ㅁ-;;;;; 자..나가야지....

떠글...구두가없다..-ㅁ-;;;; 아부지가 신고 나가신 모양이다..-ㅁ-;;;

운동화에 양복을 입을순 없지않은가....아이디어를 생각하고있었다..

문득..-ㅁ-;; 골프화가 생각이 났다..-ㅁ-;;;

밑창에있는 것들은 다 뽑아내고..-ㅁ- 골프화를 구두로 변장시켜..신고나갔따.

우울하다..-ㅁ-;;;

집을 나서서 골목길을 따라..오늘도..날씨가...덥네...흠...하는생각을 하며...

골목에 열려있는 망고스틴들에게 인사하고.."금방 따먹어줄꼐~~~"라며..

옆집 주인이 망고스틴을 가끔 딴다....옆에서 쳐다보면.. 10개정도 담아준다..

ㅡㅡ;;;

택시가 보인다...양복입고 모터싸이 타기는 좀...애매해서 택시를 탔다...

소음기를 뗬나 보다..-ㅁ- 무진장 소리가 크다...귀가 다 아프다..-ㅁ-;;

그 소리를 가리려고 라디오를 크게 튼건지....

그거때문에 더 귀가 아픈듯하다... 택시운전사에게 수쿰빛 12으로 나가자는

말과함께..그냥 앉았따...

옆에 보니..라면 부스러기들로 이루어진 신문이있다..-ㅁ- (태국글자는 정말로

라면부스러기 쫘아악 뿌려놓은거같다..)

집어들고는 잘 읽지는 못하지만..듬성듬성 읽어가면서 목적지로 향했다...

점심시간이라서 그런가..차가 막힌다...

아속 사거리쪽으로 가는 길에서는 정말 쥐약이었던 것같다...

오랫동안 글자를 생각하며 봤떠니 멀미가 날것같았다... 신문은 버려두고..

옆을 보자..유리창으로 내 얼굴이 얼비쳐 보인다...

'젠장..-ㅁ- 머리에 젤 안발랐다..-ㅁ-;;'

도착하자마자..-ㅁ- 양복을 뽀대나게입은 한 남자가 머리는 사자머리해서..

내린다는건..좀 우울했다....

머리를 비비작 거리면서.....watson으로 갔다...젤한통 사들고...어차피 떨어져

가는데... 화장실에서 머리 만지작 만지작..-ㅁ-;;;

그리곤 학원으로 향했다...

교실에 들어가니..애들이 보인다..10명 정원인데..오늘은 4명밖에 없다..-ㅁ-;;

저번에도 하도안오길래 전화해서 다 물어봤더니 카오짜이가 안된단다..-ㅁ-;;

어찌되었건..선생의 열변과 오바액션들을 모두 보고나서..-ㅁ-;;;

앗 한가지 뺄수없는 말이있었다..."오..쿤 에디 완니 러 막~~~" 이라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가루의 미국이름은 에디이다..-ㅁ-;;

수업이 이래저래 끝났따.....오늘은 이상하게 애들이 옷들을 쫘악 빼입고왔다..

일본여자애 하나가 카메라를 꺼내들더니...

"우리 오늘은 사진 다 같이 찍어요!!!!"

교실에서 사진찍기 대행진이 벌어졌다...

다른 반들은 나이들이 좀 있는 사람이 많지만 이상하게 우리반은 다 20대이다..

그래서 그런지..-ㅁ- 애들이 좀..유치하다..-ㅁ-;;;

오만가지 천만가지 폼들은 다 잡아가면서..-ㅁ- 사진을 찍었다..-ㅁ-;;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나중에 이메일로 보내주겠지..-ㅁ-;;

같은반 일본친구 하나가 봉와직염에 걸려있었다..

그게뭔지 군대 나온 친구들에게 물어보시믄 다 안다..-ㅁ-;;

캄보디아에서 방콕까지 걸어왔단다....농담인줄알았는데 발 전체가 다...

봉와직염으로 볼수 살수없었다...

실은 오늘 양복을 입은 이유도 그친구와함께 아는 의사를 찾아기기위해서.....

입었다...

솔직히 좀 심하긴 하지만내가 오바해서 빨리안가면 다리 짤른다고..했다..-ㅁ-

어찌저찌해서 롱반 꾸릉텝으로 향하게되었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기겁을 한다..-ㅁ- 발이 이정도 될때까지 뭐했냐고...

대체 정신이 있는 인간이냐고...

메스를 가져오라더니..나는 나가있으란다..-ㅁ-;;

친구의 비명소리가 들린다..."우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픈가 보다...나도 군에있을때 발등에 봉와직염을 앓았던 적이있기에..

찢는 고통은 누구보다도..잘안다..-ㅁ-;; 그것도 한두개라야지..-ㅁ-;;

반시간 정도 지났을까..친구가 발에 붕대를 감고..나왔다...개늠시끼...

돈없다길래...학원애들끼리 병원비를 조금씩 모았다...

그돈으로 계산을 하니...150밧 정도가 남길래....

국수 한그릇씩 먹고..차비로 하라고 다 줘버리고....인사간단히 하고...

헤어졌다..일본애라서 그런지..인사는 무지잘한다..나랑 유일한 동갑이고...

그래서 그런지 좀...잘 챙겨주고싶어서였던 친절이었나 보다...

어찌되었건...난 집앞이라서..그냥 걸어서 집으로 향했다...

우리집 매반이 집앞에서 날 봤다..-ㅁ- "오오오옷 러 짱러이~~~"

태국애들은 오바가 좀 심하다 아무렴 얼마나 심할까 생각하시겠지만..좀 많이

심하다..-ㅁ-;;;;

암튼 고맙다고 꾸벅인사하고...집을 여니 아부지가 계신다..-ㅁ-;;

"앗 아빠 뭐하세여?"

"응? 걍 집에왔다....-ㅁ- 일하기 싫어서..-ㅁ-;;;"

"네..-ㅁ-;;"

"앗! 너 왠 양복? 우 ㅎ ㅏㅎ ㅏㅎ ㅏㅎ ㅏㅎ ㅏㅎ ㅏ "

"아 왜여.."

"우 ㅎ ㅏㅎ ㅏㅎ ㅏㅎ ㅏㅎ ㅏㅎ ㅏㅎ ㅏㅎ ㅏ"

우리아버지식 놀림이다.-ㅁ-;;; 오바는 무지잘하신다..-ㅁ-;;

아버지도 집안 전체의막내시고 난  그 아버지의 막내아들이다..-ㅁ-;;

그러니 자연적으로 난 온집안에서 제일 막내가 된다..-ㅁ-;;;

나도 어리광이 심하지만 우리아부지는 나한테도 어리광 부리신다..-ㅁ-+

엄마한테 일러야지 마음먹고..-ㅁ-+ 옷 다 벗고...

이렇게 앉아서 태사랑에 글을 남긴다.-ㅁ-;;;

아 길다..-ㅁ- 무지길다..-ㅁ-;;

마무리가 되다보니..손가락이 아파오고 손목이 저림을 느낄수있따..-ㅁ-;;;

다음에는 염장성 글을 한번 올려봐야겠따..-ㅁ-;;

몽쁠레 물마시는일들..-ㅁ- 파뽕에서 쇼핑하는 일들..-ㅁ-;;

차근차근 염장성글로..재미있게 올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ㅁ-;;

이러다가 따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ㅁ-

이제는 연습장으로 향해야 될시간...하루의 마지막은 연습장에서 보낸다..

저녁도 물론 거기서...

오늘은 느아 남만허이를 먹어야겠다...카이다우 두어이해서...

그리곤 잠을 청하겠지................저녁에 날 좋은꿈을 꾸게 만들어줄 전화를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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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였심다...

반말로 쓴거 아님다.-ㅁ-;;;

그냥 요자 하나 더 붙이는게 생각해보니 무지많았심다.-ㅁ-;;;

혼잣말이라고 생각하시고 이쁘게 봐주십셔..-ㅁ-;;;

가루는 이제 나가봐야겠심다....오늘도 좋은하루들 보내계신가요?

모두들 꼭 행복하셔야 되는거 알죠?

정말로 반드시 행복하셔야만 하는거 알죠? 꼭 그렇게 되실거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모두들 행복한 나날만이있기를 바랍니다..정말로요...

이젠 행복이란 단어가 목마름을 위한 단순한 한마디가 아닌...진정으로...

마음에서 행복이란걸 느끼는 단어가 됬으면 좋겠네요...

행복하다는거...그 마음은...따듯한 느낌과...비슷할까요??
11 Comments
아부지 2003.12.12 20:37  
  망고스틴을 쳐다보기만해도 따준단말입니까? --;; 제 친구들이랑 저는 망고스틴 두개가지고 영등포에 있는 바안에서 칼질해가며 나눠먹었는데....[[고양땀]] 아..이럴땐 정말 태국에 있는 사람이 부럽다니깐여. 으아아...연습 잘하시고..가루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원츄]]
마무앙 2003.12.12 20:45  
  도대체 중간 중간에 나오는 태국어는 무슨뜻인지 모르겠네요... 해석좀 해주세요~ 문맥상 대충 감은 잡히지만...[[이게머여]] 오오오.... 러 짱러이... 이건 오오오...너무 느끼해... 이런뜻인가여? [[보노땀]]
아부지 2003.12.12 20:51  
  러..가 멋지다,잘생겼다. 이런거라니까..와~ 되게 멋지다~ 뭐..이런거 아닐까여? 음..난 10년동안 뭐한거지..-_-;;;;;;;
가루 2003.12.12 22:59  
  찡쪽 <br>
도마뱀같은..개구리같은..-ㅁ- 벌레먹는...늠.. <br>
<br>
오..쿤 에디 완니 러 막~~~" <br>
해석 오 에디씨 오늘 짱멋져... <br>
<br>
러 짱러이... <br>
해석 오...멋진데..-ㅁ-? <br>
<br>
느아 남만허이.. <br>
소고기 기름으로 야채넣고 지지고 볶고 한 요리..
레아공주 2003.12.12 23:21  
  요센 목에 안걸고 팔뚝에 차거나 궁뎅이 위뒤쪽 허리띠에 차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음..... 느끼합니당..러....러...라니...으윽......... 직접가서 보고 제가 꼬옥 가루님 얼굴뵙고 실상을 파헤쳐 볼랍니다....아...그날이 언넝왔음...... 가구잡당....
마무앙 2003.12.12 23:31  
  아하...."러"가 그런 뜻이였구나... <br>
아마 내가 남자였다면 "러 막막 찡찡~" 이런 소리 많이 들었을텐데 [[으힛]] <br>
저는 태국에서 이런말 많이 듣습니다 "쑤어이 막막~ "[[보노땀]]
가루 2003.12.12 23:51  
  실상..-ㅁ- 파해치지 마세요..-ㅁ- 말했듯이..ㅋㅋㅋ <br>
이나라 좀 오바가 심합니다..-ㅁ-;;; 저 안잘생겼어염 <br>
-ㅁ-;; 왕자됐네..순간.-ㅁ- ㅇ ㅔ뛰..[[고양눈물]]
마무앙 2003.12.13 00:17  
  그럼 안잘생겼는데 왜 태국 여자들이 "러 막" 이럴까?? <br>
얼굴이 뽀샤시한가봐요? 태국 애들은 얼굴 하얀걸 제일로 친다면서요? [[씨익]]
가루 2003.12.13 00:20  
  현지인보다 더 까마타고 보시면 됩니다..-ㅁ-;; <br>
그냥 다른날 맨날 힙합 입고 다니고..-ㅁ-;; 찢어진 바지에 운동화신고 쫄티에 막 이라고 다녀서..-ㅁ- 양복입었떠니 한소리겠져..-ㅁ-;;;;; 흐흑..ㅡ.ㅜ[[고양눈물]]
아부지 2003.12.13 15:21  
  아쉽다..뵈었어야하는데..그래야 뭐라고 글도 남기지..아깝다...[[고양땀]]
레아공주 2003.12.14 23:25  
  음...쫄티라...쫄티.......찢어진바지두 아무나 못입는뎅....쫄티......쫄티.......꼬옥 파헤쳐 보리라!![[저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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