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매우 피곤하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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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마늘 매우 피곤하다 오늘

의성마늘짱 2 531
소개할만큼 대단한건 없지만서도 소개를 원하는 분이 계셔서 간단한 소개를 할게요
구미에 살고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31살 직장인입니다
진짜 이거말곤 별로 소개할게 없네요ㅠㅠ


새벽시장 가려고 새벽 육시 삼십분에 알람을 맞췄는데
도저히 못일어나겠어서 그냥 늦잠 자버림.
점심시간에 나와서 버블앤럼에서 연어아보카도 샐러드랑 팟카오무쌉을 시켰는데
주문미스로 팟카오무쌉에서 밥이 안나오고 고기만 나왔음
그래서 밥도 달라고 해서 전부 다 싹 쓸어먹고 나옴
들고간 생수를 마시려고 음료는 안시켰더니 유리컵과 빨대를 가지고와서 내 생수를 따라준다
중간에 따라준 생수를 거의 다 먹으니 다시 채워줌
이런 대접 너무 불편하고 어색함 몸둘바를 모르겠음 ㅠ
(한국의 비싼식당은 안가봤지만)고급식당은 서비스가 다르구나 하고 생각함ㅋ
연어아보카도 샐러드는 여전히 맛있었고 팟카오무쌉은 맛은 있었지만 굳이 300밧이나 주고 먹기는 그랬다

점심 맛있게 먹고 홍익여행사가서 사파리월드 티켓 구매함
현지인 직원같은데 눈감고 들으면 그냥 한국사람이 말하는것처럼 들림
너무나도 태연하게 모국어를 말하는 느낌...
도대체 얼마나 공부하고 연습해야 저렇게 모국어처럼 말할수 있을까?

오늘 빅씨랑 빠뚜남을 가야하니 다시 숙소로 들어와서 한국에서 들고온 튼튼한 장바구니를 가지고 나감
람부뜨리골목 끄트머리에 은행앞에 택시를 잡고 판파! 하니 끄덕거리며 타라고 한다
미터플리즈 하니 어디로 가냐고한다
판파 그 왜 보트보트 하니 아 거기 백오십밧-
ㅇㅇ??미터플리즈 하니 안되 트래픽잼트래픽잼
헐ㅡㅡ나 70밧 정도에 간적 있는데??
하니 어림없다고 툭툭도 그정도 부른다고 이상한 헛소리를 하더니 전승기념탑을 돌아서 리바수르야호텔 근처에 세워주고 백오십밧을 달라고 한다
심지어 그렇게 돌아돌아 가는데도 정체구간은 단 1미터도 없엇음(고속도로인줄 ㅡㅡ)
한국에서도 이런바가지는 쓴 적이 단한번도 없다
일단 혼자고 더이상 입씨름하면 험한꼴 당할까봐
그냥 돈주고 내리고 그자리에서 다른택시잡아서 50밧에 판파에 감
기분이 나쁘니까 오늘 사고싶은건 다 사야겠다 후후후
빠뚜남에 내려서 빅씨로 바로 간다
아빠가 좋아하는 드라이망고랑 나랑 언니가 좋아하는 드라이두리안을 고르고
내가 넘나 사랑하는 팁코주스 코너에서 팁코를 막 줏어담았다
계산해보니 돈이 아슬아슬한것같아서 일단 팁코주스만 삼
근데 체감상 주스만 십키로정도 인것같다
그걸들고 빠뚜남시장을 두루두루 돌아다녀서 어깨부터 팔까지 떨어져나갈것만같다
여기저기 줄 기념품과 엄마를 위한 과일비누도 몇가지 사고
7-11가서 밀크티를 컵에 담는데 쪼르르 나오더니 안나온다
통이 비어서 직원을 부르니
너 이거 원해? 20분 기다려야함
하길래 울상지으며 옆에있는 초코음료를 대신 담았다
맛은 있었지만 난 밀크티가 좋은데...

울상지으며 무거운 짐들을 동여매고 배버스 타고 다시 돌아옴
왕궁앞에서 택시타려는데 오토바이가 한대 서더니
어디가? 카오산? 하며 태워주려고 하길래 괜찮다고 가라고 했다
택시 내려서 보니 그사람들 오토바이택시(?) 그런 느낌이었음
오토바이타고 내린 관광객이 돈을 지불하고 있는걸 봄
느낌상 왠지 택시보다 더 비쌀것같다
택시가 카오산로드 끄트머리에 세워준다
짐이 없엇으면 군말없이 내릴텐데 앞서 언급했듯이 체감상 십키로가 넘는 짐이 있었기 때문에 아저씨한테 부탁한다
나 람부뜨리까지는 가야해요 왜냐면 내가 짐이..
ㅡ아 못돌아가 여기서 내려야함
네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카오산로드 끄트머리에서부터 람부뜨리까지 행군함

숙소 들어오자마자 철푸덕 쓰러짐
좀 쉬고 나가서 팟타이랑 맥주 사들고 와서 먹고 일찍자야지
내일은 꼭 새벽시장 가고 말겠다

오늘 일기 끗
2 Comments
수이양 2016.06.28 22:20  
애초부터 람부뜨리로 가자고 하셔야 해요 ㅎㅎ 저도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공항에서 택시타고 10킬로짜리 배낭 메고 한국에서 부터 입고온 청바지......땡볕에 ㅋㅋㅋㅋㅋㅋ 버거킹인가 그 앞이 ..
여튼 거기 끄트머리에서 내려줘서 걸어가는데 가야 할곳은 람부뜨리 ㅋㅋㅋㅋ 이후부터는 공항에 내리자마자 옷 부터 갈아입었어요.
앙큼오시 2016.06.30 19:24  
아니왜 먹방의 달인 그분 동생이라고 말못해요...........
구미셧구나......카오산에서 판파까지 40밧주고 툭툭탐...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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