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를 저지하기 위해 악마와 손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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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저지하기 위해 악마와 손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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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본의 본거지 월가의 모습

오른쪽이 증권거래소, 왼쪽이 제이피 모르간 본사다. 

 

올해,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지지하는 미국의 유권자들은 

이들과 전략적 연대를 할 수 밖에 없다 

 

 

국제금융자본의 세계지배보다 더 위험하고 나쁜 현상이 있다. 지력과 보편적 윤리관념이 떨어지는 하류대중들이 포퓰리스트 정치세력에 휘둘려 정치권력화하는 현상이 그것이다. 1933 년의 나치집권과 1966 년 시작된 중국의 문화혁명, 2016 년 6 월 23 일 벌어진 브렉시트 사태는 본질적으로 유사한 정치현상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이들이 정치권력화했다기보다는 전위도구화 되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하류대중'이라는 개념은 저학력 저소득 대중이라는 의미와 일치하지 않는다. 학력과 소득에 관계없이 지력이나 inclusiveness 와 관련한 세밀한 윤리감각이 떨어지고 포퓰리스트들의 프로파겐다를 스스로는 비판적으로 평가할 능력이 없어 그들의 여론조작과 선동에 쉽게 휘둘리는 사람들을 말한다.  

 

일인일표 보통선거제도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엉뚱한 다수'가 집단권력화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는 도리는 없다. 이런 불상사 역시 민주주의 사회의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것이다. 하류대중이라고 해서 투표권을 제한해서도 안되고 제한할 기준이나 방법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결국 남는 방법은 끊임없는 설득과 토론 뿐이다.   

 

미국은 올해 11 월,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희한한 싸움을 앞두고 있다. 이 나라는 유럽과는 달리 이민으로 형성된 나라이고, 그 정신과 가치가 지배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브렉시트'와 유사한 엉뚱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 

 

다만 1 억 3 천 만 명에 달하는 소수민족 출신을 포함해서,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지지하는 이 나라의 모든 유권자들은 월가와 정치권력의 상층부를 장악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엘리트들과 '노골적인' 전략적 연대를 해야 하는 특수하고도 기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하류대중의 정치권력화'를 저지해야 한다는 공동의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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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 월 

깊이 잠들었다 깨어난 미국에 축하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만일 당신들이 포퓰리스트들을 저지하지 못하면

캐나다와 맥시코가 먼저 국경에 장벽을 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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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빙하기가 도래했을 때 여기에 피신했던 사람들은 살아남았다. 

땔감으로 사용할 충분한 책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뉴욕 공립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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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쓸모가 없었던 삼각형 부지에 상상하기 어려운 설계공법으로 지어진 Flatiron 빌딩. 

다리미를 닮아서 그런 이름이 지어졌다. 

지어질 당시 사람들은 좁은 면 폭이 2 미터 밖에 되지 않는 저 건물이 무저져내릴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무너지기는 커녕 114 년 째 견고한 모습으로 저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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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네오고딕양식의 세인트 패트릭성당은 Rockefeller Center 에서 가까운 미드타운 5 번가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올해로 지어진 지 138 년 됐다.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대예배당 벤치형 장의자에 조용히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자세히 보면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졸고 있거나 스마트폰을 두들겨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성당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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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선생과 모친 마리아 여사의 석상이다. 

형님되는 석가선생과는 달리 출생과 사망이 불행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우선 그의 생부가 누구인지 모른다. 그의 이야기가 소설문학 형식으로 기록된 기독교경전 (신약) 에 등장하는 stepfather 요셉은 복음서 작가 중 누군가가 창작한 가공인물일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 

그는 동족 지도자들의 고발에 의해 로마법정에서 반역자들에게 언도되는 십자가형을 선고받고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며 십자가에 매달린지 여섯 시간 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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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보아도 차분하고 아름다운 소호의 거리들

근데 동네 미술관과 화가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 임대료가 너무 비싸 다른 곳으로 이사갔다는 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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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 있는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트리니티 교회에 내걸린 배너.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는 달리, 뉴욕의 교회들은 그다지 멍청하지 않다.  

아직 코를 골며 푹 자고 있는, 한마디로 띨띨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한국의 교회들하고는 많이 다른 면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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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튼에서 지하철 라인 A 또는 C 를 타고 브루클린으로 건너가자마자 첫 역인 High St. 역에서 내리면 브루클린 브릿지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 포함해서 넉넉잡고 한 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다리를 건너 맨하튼에 되돌아오면 뉴욕시청에 도착한다. 

남쪽으로 엘리스섬과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  

야경을 좋아한다면 일몰 시간 쯤 High St 역으로 건너와 천천히 걸어서 이 다리를 건너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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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울산울주 2016.06.27 03:52  
트럼프 저지할 생각까지 하기에는

이맹박그네 9년에 우리가 아사 직전이네요
sarnia 2016.06.29 09:50  
여기가 대민방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 두 사람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떠 오르지 않아요. 다만 반기문 씨가 브렉시트에 대해 뭐라고 언급한 게 없나 하도 눈에 띠지 않아서 일부러 찾아보니 역시 누가 들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하나마나한 소리만 지껄였군요. 하다못해  IMF  총재도 투표 전후로 반대여론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말이죠.
호루스 2016.06.27 11:19  
괜찮아요.
이명박근혜도 다스려봤는데 나라가 지랄같기는해도 망하지는 않더라고요.
우리만 고생하면 되나요? 전세계가 다같이 고생해보고, 깨우치는게 있어야겠죠.
브렉시트도 그렇고, 하여지간 사람이란 존재는 배움으로 가능한 경우가 있고 꼭 매를 맞아야 깨우치는 경우도 있으니 이번엔 매 좀 맞아봐야 하는 경우라고 봐요.

1차 대전 이후로 100년 되어가죠? 그럼 또 매타작 한 번 해야겠죠. 그게 인류의 한계인가 봅니다.

금융위기때 경고를 받았지만 근본적 개선없이 마약 처방만 했으니 결국 더 큰 대가를 치뤄야겠죠.
sarnia 2016.06.29 09:52  
어떤 경우에도 유럽과 미국에서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벗어나는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두 대륙의 역내에서는 말이죠. 
이런 사태를 야기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중동붕괴로 인한 폭발적 난민증가인데,  EU 와 미국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겠지요.
미국의 셰일에너지혁명과, 그로인한 유가폭락은 미국에게 장기적으로 군사비용부담을 엄청나게 줄여주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 문제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중동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져 한결 홀가분해 진 마음으로,, 저 멀리 바다건너에서 시치미 뚝떼고 있는 거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영국에서 앞으로 어떤 역풍을 맞아 난리가 벌어져도 바다건너 불구경인 셈이지요.  그래서 앞으로 ‘제국’대신 보통국가로 체면같은 거 차리지 않고 챙길것 챙기겠다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나 할까요?

이게 트럼프가 하는 이야기의 핵심 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가장 불쌍한 건 소프트타겟으로 허구헌날 태러가 빈발하고 혼란의 늪에서 벗어날 가망이 점점 없어지는 중동 나라들인 것 같아요.
참새하루 2016.06.27 15:03  
트럼프 그 사기꾼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윤창중이 새누리당 성범죄 상담위원회 회장이
되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아직까지 그 자존심은 남아있는게 미국이죠
스팅의 음악이었군요
리걸 에일리언 아임 잉글리쉬맨 인 뉴욕
덕분에 음악즐기면서 또 뉴욕 여행담을 공짜로 구경했네요
교회에 저런 깃발을 내걸고 공개적으로
지원하는것도 놀랍구요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 성소수자 퍼레이드가 열렸을때
교회단체에서 몰려나와서 소란을 피우고 집회를 방해했던
뉴스를 봤는데
정말 대조되는군요
오늘 시카고에서도 게이퍼레이드가 열렸답니다
sarnia 2016.06.29 09:57  
잉글리칸 처치로 시작한 저 교회는 그 역사가 17 세기 까지 거슬러 올라가더군요. 처음에는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합니다.
저 교회 바로 위에 9.11 때 무너져내린 쌍둥이 빌딩이 있었구요. 이번에는 거기 안 갔습니다. 지금은 빌딩도 새로 짓고 기념관을 만들아 입장료를 받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6 월이 프라이드 달이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축하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논란이 있으니까 supports 라는 표현으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교회로서는 용기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건 저는 그런 것 보다도 건물도 멋있고, 문양이나 조각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정교하고 아름다워서 오랫동안 쳐다보곤 했습니다. 그런 미트타은에 있는 세인트 패트릭 성당에서도 마찬가지 였구요.

그나저나 저 노래에 나오는대로 영국인은 무슨 특별한 맛을 간직하고 있길래 커피를 안 마시나 하고 도라지차에다 토스트를 한 쪽 먹어봤는데,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맛 이었습니다. 그저 토스트에다가는 버터와 로스베리잼을 발라서 크림 한 개를 넣은 커피와 같이 마셔야 제 맛 인 거 같아요.
아프로벨 2016.06.27 15:32  
암울한 글 임에도 사진은 너무 좋아요.
부룩클린으로 가는 다리가 참 멋지네요.
타만네가라, 포링의 캐노피 같기도 하고,,,,건너는 재미가 쏠쏠해 보입니다.
그런데....글을 읽는동안,  A love idea. 이 음악이 스팅과 자꾸 겹치네요.
트럼프의 시대가 된다면 왼지 이노래와 영화가  뉴욕과도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브렉시트를 찬성했던 도날드의 지지율(41%)이 브렉시트를 반대한 힐러리(46%)에게 뒤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날드가 이기면......
부룩클린으로 .....  어쩌구 하는 영화가  하도 암울해서......뉴욕은 더욱 로망에서 멀어질 듯.
sarnia 2016.06.29 10:02  
현재는 힐러리와 도날드의 지지율 편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는데, 요즘 여론조사라는 게 하도 엉터리라 믿을 건 못 되고요. 미국에서 사람들 만나 이야기 나눠보면 지지율 편차가 그냥 두 자리수가 아니라 높은 두 자리 수 같습니다.
하긴 트럼프 지지한다고 하면 창피하니까 속으론 지지하면서도 거짓말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요.

누가 대통령이 되던 미국은 별로 편차가 발생하지 않는 나라 같습니다.
행정부의 수장이 나라의 기본을 흔들거나 바꿀 수 있을만큼 사회문화적 펀더멘탈이 나약하지 않기 때문인 듯 합니다.
오히려 미국 대통령이나 행정부의 영향력은 국내가 아니라 외국에 대해 더 강력하게  발휘되곤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문제가 크게 생기곤 했지요.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한국전쟁도 민주당 때 터졌고, 박정희 대통령도 민주당 때 죽었으며, 광주민주화운동도 민주당 때 발생했고, 한국 최대의 전쟁위기였던 1994 년 6 월의 제 2 차 북핵위기도 민주당 때 일어났습니다.
이런 역사를 보면 미국에서는 공화당 정권이 등장해야 한국에게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역설이 성립할 수도 있겠네요..
jindalrea 2016.06.28 14:16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절실히 와닿는 사진과 글입니다.
제가 같은 것을 본들.. 쌤만큼 알고 음미할 순 없겠지요..
특히.. 위트 있는 말씀엔 빵~~ 에너지가 급속충전 되네요..  오늘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
sarnia 2016.06.29 10:05  
석가선생이 예수선생의 정신적 스승이자 형님이신 거 맞습니다.
우선 나이가 500 년 이상이나..
가족한테 물어보세요 ^^

진달래님은 언제나 열심히 사시니까 가끔은 게으름 피우셔도 될 것 같아요 ~
jindalrea 2016.06.29 18:05  
도서관과 관련해서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 첫 번째 웃음이 터졌고..
한국 교회 단락에서 2번째.. ㅋ (어제.. 동성애와 관련한 글과 교황이 아르헨티나 정부에 기부금을 반환한 글과 오버랩이 되면서~)
석가모니나 예수나 통탄할 일이 너무 많은 지구 공동체에서
못먹어서, 잘못먹어서, 병들어서, 사고나서, 죽여서..죽지 않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위장병에 꼴랑 하루 뒹굴고~~ 그래서 더 욕심이 늘어났어요~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
근데 실은 마음과는 달리 저 디게 게으른 사람입니다요~~ㅎㅔ~~
우사랑 2016.06.28 16:37  
내년이면 강산이 한번 변하다는
세월~~~~~~
미국이라는 나라는 살아보니...
참으로 묘한나라...
너무도 많은 다양성을 가진 나라...
전세계의 인간들이 다 모인 이민자의 나라..
근데,
트럼프라는 도라이(?)는 공화당에서  낳지 말아야될
기형아가~~~~~~~
트럼프가 미국 대통영이 된다는건..
허경영이 한국 대통령이 될가능성과 같음..
그래도
많은 미국인들이  우려를~~~~~
sarnia 2016.06.29 10:07  
미국에 오신지  10 년 쯤 되셨군요. 미국이나 캐나다같은 나라가 장기간 번영할 수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이유를 들라면 역시  ‘이민과 다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나라들 스스로도 인정하고 공감하는 문제이지요.

이 나라들 (미국은 잘 모르겠지만 캐나다의) 이민정책을 살펴보면 전 세계로부터 우수한 인재를 흡수하기위해 온갖 지혜를 짜낸 기색이 역력히 보입니다. 가족결합이라든가 난민은 어쩔 수 없이 받는 거고요. 

이차대전을 전후에서 유럽에서 탈출한 유대인들을 미국이 거의 다 흡수했지요. 거의 대부분이 교육을 잘 받은 우수한 인력들이었습니다. 전후 미국이 번영을 누리고 제국의 지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데는 이들의 역할이 지대했다는 것을 누가 부인할 수 있을까요?

 미국은 현재 출산율이 높아 자생적 노동력 공급이 가능하고 곧 유럽계 인구가 소수가 되니느만큼 다문화 비율도 비등점에 이른만큼 이민을 축소하고 통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런 형상같습니다.

방금 떠 오른 생각인데. 이민이 필요한 나라는 한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사랑 2016.07.05 14:52  
적극 공감 합니다.....
미국은 정말 전세계 인종 벡화점...
근데
전미국 곳곳에 레드넥 들이.......
(백인 인종 차별주의 도라이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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