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를 잔뜩 가지고 나갔다 제법 남았기에 다시 바꾸러 은행에 갔습니다. 창구 아줌마가 T/C 관련 업무를 처음 해보는 것이라며 무려 한 시간에 걸쳐 도무지 필요없을 듯한 초민감 개인정보까지 물어대며 환전을 합니다. 살짝 화를 내봤습니다. 좀 지나치게 개인정보를 탐색하는 것 같으신데요? 묵묵부답입니다. 포기하고 일이나 하라며 내버려둡니다. 사실 영수증까지 들고 갔더랬죠. 애초에 거기서 T/C를 샀는데도 혹시 몰라서요.
결과적으로 잘 들고 갔고 시간이 걸렸지만 돈을 받았습니다. 3만원의 환차손이 발생하더군요. 참 도둑들입니다. 시간당 최저임금 6천원인 나라에서요.
다음부터는 ATM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시간 걸리지 않고 수수료도 별 차이 없네요. 방콕에서 1000밧 바가지 쓰는 것과 어떤 것이 나은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