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휴일 6일 주말…주5일제 ‘신경전’
[속보, 기타] 2003년 12월 07일 (일) 17:54
 


5일 근무제 도입 첫해인 내년에 토·일요일과 겹치는 공휴일이 6일이나 돼 실제 휴일수를 놓고 노·사·정간 줄다리기가 재연될 전망이다.

내년에 주말과 겹치는 공휴일은 노동절(5월5일, 토), 현충일(6월6일, 일), 제헌절(7월17일, 토), 광복절(8월15일, 일), 개천절(10월3일, 토), 성탄절(12월25일, 토) 등이다.

노동계는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더라도 주말과 겹치는 공휴일이 많고 유급 생리휴가 폐지, 연월차 휴가의 연차휴가 통합 등으로 실제 휴일·휴가 일수는 주5일제 취지와 달리 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5일제가 시행될 경우 연간 법정 휴일 및 휴가 일수는 쉬는 토·일요일 104일과 공휴일 17일, 연차휴가 15∼20일 등을 포함해 136∼146일.

외형상으로는 일본(129∼139일), 독일(137∼140일) 등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주말과 겹치는 공휴일을 제외하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주5일제 도입으로 생산 현장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재계의 지적에 어린이날, 식목일 등 일부 공휴일을 토·일요일로 옮기는 방식으로 공휴일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7일 “정부는 공휴일 축소 계획을 중단하고 휴일이 겹치면 다음날 쉬게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출처 :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3120700004209046&s=350,548,734&e=463,597,7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