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구경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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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구경하고 왔어요~

필리핀 16 928

오늘 아침에 케이블티비에서 영화를 한편 보았습니다.

저는 케이블티비 영화는 잘 보지 않는데

별 재미없는 영화만 주구장창 반복해서 틀어주기 때문이에요...

 

근데 오늘 아침에는 제가 오래전부터 보고싶었던 영화를 하길래

채널을 사수했답니다~ ^^

 

영화 제목은 <워터디바이너>인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랍니다...

 

호주의 황무지에서 수맥 찾는 일을 하며 살던 코너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세 아들이 터키 갈리폴리 전투에서

한꺼번에 전사했다는 비보를 접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 비탄에 잠긴 아내마저 자살을 하자

코너는 아내의 무덤 앞에서 약속을 합니다...

아들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곁에 묻어주겠다고...

평생 고향 떠나본 적이 없는 코너는

세 아들의 시신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배를 타고 수 개월 동안 항해를 한 끝에

14,000킬로미터나 떨어진 터키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숱한 사건들이 펼쳐지는데...

 

아직 영화를 못본 분들을 위해서

내용 소개는 여기까지만... ^^;; 

 

가족과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터키와 호주의 아름다운 풍광은 보너스입니다... ^^

 

호주 출신 배우 러셀 크로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그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연기는 베테랑이지만 감독은 아직 초짜여서 그런지

후반부로 갈수록 짜임새가 떨어지는 게 흠입니다... ㅠㅠ

 

다음과 같은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터키에는 '네 자식보다 오래 살아라.'라는 말이 있다.

부모에게는 최고로 고통스러운 욕이다."


 

 

워터 디바이너

16 Comments
펀낙뻰바우 2016.05.15 18:25  
10여년전 영화지만 러셀크로우가 주연했던 글래디에이터라는 영화를 무척 재미나게 봤었는데...
필리핀 2016.05.16 20:46  
저두 그 영화 참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
참새하루 2016.05.15 20:00  
이런 낚시에 덜컥 걸려버렸네요

필리핀님의 추천이라면 옵션아닌
믿고 보는 꼭봐야 할 영화네요

필리핀님이 터키에 간 까닭을 알아야겠습니다
필리핀 2016.05.16 20:47  
오옷! 참새님은 낚시인줄 알면서도

일부러 떡밥을 무는 것 같아욤~ ㅎ
참새하루 2016.05.17 18:50  
던진 떡밥의 성의를 봐서
과감히 물어주는것은  물고기로서의 당연한 성의죠....

방금 막 영화 시청을 마쳤습니다

글라디에이터의 날렵하던 몸매는 간데없고
배나온 아저씨가 된 크로우

그렇지만  여전히
러셀크로우 그 눈빛 연기로 사람을 매혹시키는
매력이 있어요
나이가 들어도 멋진 포스
보면 볼수록
나도 저렇게 늙어야지 하는 부러움

영화로 들어가면
아버지가 된 사람만이 알수있는
부성애를 영화내내 깔고 가면서

이념과 사상에 의해 참혹하게 파괴되는
휴머니즘과 전쟁의 참혹성과 가족애
매력적인 과부와 중후한 홀아비의 썸
너무 많은것을 담으려다
후반에 가서 힘이 달리는 듯한 영화

그렇지만 끝까지 한눈 안팔고 몰입한
최근의 몇 안되는 영화들 중 하나입니다

당근 제 디비디 소장고에 길이 보관될
영화가 됐구요

영화 끝에 마지막 엔딩 음악 나올때
박수를 쳤습니다
물론 이런 좋은 영화를 소개시켜주신
필리핀님께도 함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필리핀 2016.05.17 19:13  
오호! 저랑 영화 감상 느낌이 너무 똑같네요! ^^

즐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ㅎ
초코여인 2016.05.15 20:47  
터키라는 글만 보고 들어왔는데...ㅋㅋㅋ
기회가 되면 이 영화도 꼭 봐야 겠네요.
필리핀 2016.05.16 20:48  
오홍~ 터키 매냐시군요~

반갑습니당~ ^^
sarnia 2016.05.16 00:52  
러셀 크로가 나온다니 보죠..
이 영화도 지난 번 공리 영화처럼 you tube 에 있었으면 좋겠네요.
러셀 크로는 뷰티플마인드 하고 AG 이 두 개가 떠 오르는데,
특히 AG 에서 대사하나가 생각납니다.

"경찰의 임무는 나쁜새끼들을 잡는거야. 앞으로 다리건너 (뉴워크로) 넘어올 때 조심해!"

리치 (러셀 크로)가 마약커넥션과 손잡고 있는 뉴욕 마약전담반 책임자 트루포에게 했던 말 입니다.
필리핀 2016.05.16 20:51  
저는 러셀 크로우... 하면 LAC가 생각나요...

20년 전 영화죠~ ^^
어랍쇼 2016.05.16 01:51  
러셀크로우 ..참 개차반이지만 섹시했는데..
무럭무럭 살이 찌더니 많이 늙었네요ㅜㅜ
네자식보다 오래살란 욕은 정말 잔인하네요.무섭..
필리핀 2016.05.16 20:53  
개차반이면서 섹시하다... 전혀 안 어울리는 조합인뎁쇼?

랍쇼님 취향... 독특하시군요~ ^^;;

노아...에서의 러셀은 최아깅었어요... ㅠㅠ
역류 2016.05.16 12:28  
저도 얼마전에 케이블채널에서 저 영활 봤었는데,
수맥을 찾는 실력으로 아들들의 소재를 정확히 찾은건지,
아니면 깊은 부성으로 찾아낸건지,

이런 류의 영활 볼 때 마다
엔딩 이후의 행복한 모습을 좀 더 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필리핀 2016.05.16 20:54  
아무래도 초보감독이다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팽겨서

극적 개연성과 완성도가 떨어지더군요... ^^;;
쿵치딱치 2016.05.26 21:44  
감사합니다 좋은영화 한편 봐야겠네요!
부적절 2016.05.28 04:36  
예전에 무료시사회 표를 받았었는데 시간이 안돼서 못갔던 기억이 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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