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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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에 다녀왔어요.

jindalrea 37 969

태사랑을 통해.. 태국을 통해.. 참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 두 분과.. 2월 카오산 동대문에서 만난 언니의 공간?에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대구 팔공산 자락 <양지 8길>..

감각적이면서 어울리는.. 그러면서 소박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한..

계획대로라면 오늘.. 방콕에 있었어야 했는데.. 사정이 생겨 미루어지게 되는 바람에..

마음도 몸도 많이 힘들었는데.. 방금 전.. 집에 돌아오니.. 신랑이 대뜸.. "좋아져서 왔네." 하네요.

 

하나하나 좀 더 자세히 바라볼 수록.. 따뜻했던 이 곳에.. 힘이 되어 준 이 곳에..

다음에 또 올께.. 마음 속으로 인사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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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물뿌리개가 정겹죠? 오른쪽 끝의 의자에서 꾸벅꾸벅 조는데.. 참 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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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또? 모지또?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 애플민트가.. 손으로 쓸어 보니 향내가 그득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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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타이 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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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구로 찧어 만든 쏨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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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만 있는 두부 스테이크.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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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름은 모르겠어요. 태국 가서 밥을 먹은 기억이 별로 없지 말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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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 짬뽕은 앞으로 해장할 때마다 생각날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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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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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 켠에 있는 블루베리들. 무럭무럭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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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커플들이 사진 찍어 달라고.. 올라 앉았던 해먹. 누워볼껄 그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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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 위의 메뉴판.. 그 아래 종종 달려있는 꽃화분들..(신랑도 사진을 돌리는 법은 모른다고 해서.. ^^;;)

 

 

저녁에 막창 구워주신댔는데.. 손님들이 많아서.. 일행과 시내 나와서 먹고 있는데..

언니의 정이 어린 불호령.. 결국 다시 가서.. 각자 한봉다리씩 막창 받아들고 집에 왔습니다. 

언니의 맘도 고맙고, 기차역을 코 앞에 두고 돌아가준 님들의 맘도 고맙고~~

멀리 계신 여러 님들이 떠올라 정겹고.. 이런 마음들이 큰 에너지가 되어 살아갈 힘을 준 날이었습니다. ^^

 

37 Comments
sarnia 2016.05.15 04:08  
대구,, 정감이 가는 도시예요.
큰외삼촌댁이 있기 때문에 몇 번 가보기도 했고, 군시절 한달 남짓 파견교육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구요.
외삼촌댁이나 군부대나 똑같이 수성구 만촌동에 있군요..
작년 봄에도 갔었어요.
팔공산엔 가봤는지 안 가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시인 이상화 생가부근에 문화거리가 있다는데 거긴 아직 안 가 봤어요.
jindalrea 2016.05.15 09:47  
물리적으로 인천-대구가 당일코스로 가능한데 신체적으로는 넘 무리인 듯요. 아주 개구리마냥 뻗어 버린 아침입니다. 아구구~~

 이상화 고택과 서상돈 고택.. 성당과 교회가 마주하는.. 큰 길 바닥에 돌에 새겨 써넣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서문시장까지 이어진 투어코스가 대구 중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작 대구 토박이에게 말했더니 모르던..ㅎㅎㅎ 기회가 되면 꼭 가보시길 바라며..

대구..갈 때마다 저에게도 좋은 기억이 되는 곳이네요~^^
참새하루 2016.05.15 04:41  
태사랑 회원님 중에
팔공산에서 예쁜 레스토랑을 하는분이
계셨군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음식에
주인 언니의 푸근한 인심이 더 얹어져
정말 '보기에 좋아져서' 집에 돌아올 만한
하루였군요

팔공산 가는길에 동화사라는 큰절 부근에
선산이 있어서 추석때 마다 갔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가게되면 한번 방문해 보고싶어요
jindalrea 2016.05.15 09:54  
동화사 가는 길~ 어제 봤어요! 석가탄신일이라 엄청 많은 분들이 가시는 듯 하여 짐작은 했지만, 큰~ 절이었군요!

근데 이 가게는 가끔 길게~ 문을 닫게 되나봐요! 주인장분은 지난 겨울 끝에 태국에 한달반을 머무르실 때 가게문을 잠그셨다 하네요~ 그러시더니 내년 겨울도 또 여행을 계획 중이시더군요~ "달래야! 니도 가자~!" 하시면서.. 엄청 부럽고.. 반짝반짝 빛나는 언니 얼굴과 눈이 더 부러운 하루 였슴돠~^^
필리핀 2016.05.15 05:30  
오호! 여기가 그분이 하는 레스또랑인가요?

오픈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아직 못 가봤네요!

태국 못간 대신 태국 음식으로 힐링~ ^^
jindalrea 2016.05.15 10:00  
사진 올리지 마라! 하셨는데. 느낌을 공유하고 간직하고 싶어서뤼~~ 태국 음식은 서울에 가면 이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싱하 탄산수를 들여 왔다고.. 그거 사진 찍으라고 자랑스레 말씀하시는 분을 만나는게.. 집안 구석구석마다.. 그저 디스플레이를 하기 위한 장식이라기보다 마음을 담아 모으고 놓은 듯한 흔적이 보여서.. 그 시간과 마음이 만들어 낸 힘이 정말 좋은 에너지로 제게 왔습니다. 감동받은 거겠지요.
타이거지 2016.05.15 05:54  
우~와..
좋은 나들이하셨네요..
한옥과 태국음식이 조화로와 보이네요..
특히..쏨땀과,팟 까파오 무...

민트향이 솔솔나니..람부뜨리가 생각납니다.
우아한 칵테일이나,와인은 제 컨셉과 맞질 않지만..
쌩쏨언더락 일차하고..노점의자에 앉아..아자씨..모히또 한잔~!!!
오가는 여행자를 구경하는 재미도 수월찮지요..

달래님을 달게 잔게한 의자는 대체 어디 있는게야..
멍하게 집구경 하다가..그냥 오른쪽 보면 될것을..정면을 등지고..ㅡ.ㅡ;;
그러니..메뉴판..괜찮습니다..
어차피 이리하나 저리하나..목운동 허리운동..
아침이 상쾌합니다^^,
jindalrea 2016.05.15 10:11  
ㅎㅎㅎ~~~
저 덮밥이 팟 카파오 무! 그러고보니.. 가르키시면서 이게 다 카파오다~~ 하신 듯요! 저는 팟타이에 초를 붓고 접시를 들어 쏨땀 국물을 먹느라..ㅎㅔ~~~

 왠지 레게 아저씨가 어슬렁거릴 듯한 그 곳에 가면 말씀대로 모지또(그 가게분이 그랬어요.. "모히또? 노우! 모지또!")! 정말 끝내주는 모히또를 드실 수 있습니닷! ^^
타이거지 2016.05.15 10:54  
넵!!!
Mojito~!!!
쉿~ 용기 내서 쭉쭉~~Happy Bar ^-^
그언니 2016.05.15 16:11  
배신녀!배신녀!
해피바는 우리끼리 가야죠.
jindalrea 2016.05.15 17:09  
ㅎㅇ언니? 언니~~사랑해요~~^^♥♥
그언니 2016.05.15 17:37  
추석 다음 날 바로 태국으로 뜰 거예요.카오산에서 봐요.
jindalrea 2016.05.15 18:16  
전 이번 추석엔 필리핀에 있는데.. 따로 연락드릴께요~~ 꼭 다시 지난 설처럼 놀고 싶습니다~~♥
타이생각 2016.05.15 17:25  
이렇게 대강 가르쳐 주면 어떻게 찾아 가나요???
jindalrea 2016.05.16 15:45  
말씀을 오해한거 같아 다시한번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쪽지 확인 부탁드려요~~꾸벅
펀낙뻰바우 2016.05.15 17:46  
볕 좋고 사람 좋은 어느 봄 날...팔공산 자락에 올라 점심엔 모히또를 곁들인 팟타이와 똠얌을 먹고나서 동화사 산책을하고 저녁엔 쌩쏨에 두부 스테이크...2차는 막창구이에 소맥으로 마무리...담 날 해장으로 순두부 짬뽕 먹고 집으로 가는 길~~~도착하니 마누라 하는 말 "술에 쩔어서 왔네" ㅠㅠ

담에 한국가면 팔공산 자락에 꼭 가보겠습니다.~~~

글고 옆으로 누웠어도 뷰파인더 뒤의 달래님 맘이 담긴 이런 날(무첨가) 사진이 참 좋습니다.^^
jindalrea 2016.05.15 18:29  
그러고보니.. 대구에서 막창을 구우면서도 알콜을 전혀 안마셨네요~ 음~ 짝꿍을 보니.. 딱딱!! 궁합이 척척!!^^

저~~ 사진 못찍는다고.. 수전증 있다고.. 구박 받는데 좋다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헤헤~~
타이거지 2016.05.15 18:00  
그...언니!!!
달래님을...배..신려..라.하시다니...
사랑은..나누고 싶고..혼자 간직하고 싶다가도..차고 넘쳐..말하고 싶고..
어쩌지 못하는 것인데..
해피빠!!..안 가지 말입니다~!
카오산..몰리바로 가지..말입니다...
모지또...
민트향이..코끝을..쫌!..간지럽히긴해도..
역쉬~제 정량..쌩쏨..밴..능 쿠엇..쏘다..마이..뺀..라이..
커..남캥 버킷..ㅜㅜ
펀낙뻰바우 2016.05.15 18:10  
커..남캥 버킷..===>X

커..남캥 탕능..===>O

타이거지님 즐거운 여행하시길~~~
타이거지 2016.05.15 18:47  
아이~...
펀낙뺀바우님...참새하루님 하구..동기동창??
가르침은..잘 받지요..탕능..배우고 싶은 단어였거든요..
물론 성조땜시..도 버벅대겠지만..ㅋㅋ
그거..잘..몰라서..남캥깨우...(야아~그거 있잖니..야이..?..끙~)그랬거든요...

재떨이!!
그러면 못알아들으실것 같고..
티키야부리?..띠끼야부리?..암튼..바디랭귀지..애쉬트래쉬?..부리~부리~톡톡!!
미쿡에 사시는 분도 용하고..태국에 사시는 분도 용하고..언어에 능통한 분도 용하시고..ㅜㅜ
펀낙뻰바우 2016.05.15 18:59  
쌩쏨 애주가라면 꼭 숙지해야 할 쌩쏨 개념도입니다.ㅎㅎ

정량..쌩쏨..밴..능 쿠엇..쏘다..마이..뺀..라이..
       
껀 닛능..쌩쏨..밴..썽 쿠엇..쏘다..빤하..닛..너이..

막 빠이..쌩쏨..밴..쌈 쿠엇..쏘다..마이..루..르엉..

못 씻  ..쌩쏨..밴..씨 쿠엇..쏘다..칩...하이 ㅠㅠ(비속어)
jindalrea 2016.05.15 19:32  
암호다...


그냥 쌩쏨버킷은 쌩쏨 능, 능러이하씹 능, 코크 능.. 셰킹~ 스트로우 능! 하면 다 되는 건줄 알았는데..

누가 해석 좀  해주심.. 제가 담에 잘 마셔볼텐데요.. 굽신~~
타이거지 2016.05.15 19:22  
오죽하면..이름이..타이거지겠어요..
꼴리는데로 살자...체면시러..
그래도..이 나이쯤이면..러이하십..리젠시로..업그레이드 해야하는데..
울 신랑이 한 말이예요...ㅜㅜ

요왕님..유..티나이??
해석 쫌 해주세요...
쌩쏨 한병은 니 멋대로..고 정도 괜찮아..
두병부터..소다율..다섯..조금씩..
세병부터는..마이루..몰라..루엉..뭔말했는지..
하이..쏘..추측하건데..쏘다..칩하지 않으면..휙~!!
케케케!!!
펀낙뺀바우님한테..과외하고 시퍼요..
공부는 일케~해야하는데..우헤헤~!
펀낙뻰바우 2016.05.15 19:49  
해석 들어갑니다. ㅋㅋ


쌩쏨 애주가라면 꼭 숙지해야 할 쌩쏨 개념도입니다.ㅎㅎ

정량..쌩쏨..밴..능 쿠엇..쏘다..마이..뺀..라이..
==>1병 적정 주량으로 기분 좋을 정도로 마신 경우
       
껀 닛능..쌩쏨..밴..썽 쿠엇..쏘다..빤하..닛..너이..
==>2병 주량보다 더 마셔서 혀가 꼬이고 약간 횡설수설

막 빠이..쌩쏨..밴..쌈 쿠엇..쏘다..마이..루..르엉..
==>3병 필름 절단 상태...이때부턴 난데 내가 아닌겁니다.ㅎㅎ

못 씻  ..쌩쏨..밴..씨 쿠엇..쏘다..칩...하이 ㅠㅠ(비속어)
==>4병 음주난동으로 일어나보니 길에서 자고 있고 지갑은 다 털리고 최악의 경우 병원 또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아침햇살을 맞이하는 경우...비속어 부분은 상황을 인지했을시 후회가 전두엽을 타고 넘으며 자동으로 튀어 나오는 ㅇ,ㅈ으로 시작하는 욕입니다.
jindalrea 2016.05.15 20:10  
흠... 황금 레시피인 줄 알고 반짝였는데...

이제야 타이거지님 말씀도 이해가 되었슴돠~~
 
근데.. 어느 집은 쌩쏨맛 콜라를  줬는가.. 아무리 마셔도 배만 불렀다는... 술은 1번과 2번 사이로다가~~^^;;
타이거지 2016.05.15 19:23  
오...나중에 읽고보니..또..지송..
숙취해소..러이하십!!
러이파이퍼~ㅜㅜ.
요즘..막가요ㅜㅜ.
타이거지 2016.05.15 19:43  
음..
한병 일때는..소다..니 꼴리는데로..괜찮아요..
두병째일때는..일대오!
막..많이?..빠이..간다..그건 아닐테고..쏘다를 마구 넣어야지..그렇지않으면..
뭔말했는지..모른다?
못..개미는..아닐테고^#$
갈쳐주세요..
과유불급..적당한음주..
체력은 국력이다 하는데..술은..체력이 아닌가..합니다..
취향이기도 하고요..코끼리~코끼리 창비어 한병에 신랑 대체 넌 누구냐??!!ㅡ.ㅡ;;
앙큼오시 2016.05.15 21:37  
와아........저런곳이 있었군요~~
오오 멋진곳이다~~
생솜 버킷말아 먹겟다고 레드불까지 사들고왔는데........
다먹어가니 보충하러 가야하긴 하는데.....ㅠㅠ
jindalrea 2016.05.16 08:52  
ㅋㅋㅋ 얼른 갈 수 있길~~ 후~~딱!
어랍쇼 2016.05.16 01:59  
타이거지님 펀낙님 달래님 댓글 재밌습니다~^^
팔공산 자락에 타이푸드라니..
이무슨 멋진 콜라보며 믹스앤매치 랍니까?ㅎㅎ
음식하며 분위기하며 해먹하며..죽음입니다!부럽ㅜㅜ
jindalrea 2016.05.16 09:04  
술 마심 안되는디.. 어제는 막~ 레시피인 줄 알고, 해석해주심  종이 찾아 적어 둘려고 했는데.. 흠흠.. 그래도 어랍쇼님께서 재밌게 보셨다니 보람으로! (^-----^)
 
 담에 가면 저 해먹에 누워보렵니다~~ 나무들한테 쫌 미안하지만.. 어떤 느낌일까 궁금함돠~
타이생각 2016.05.16 11:22  
위치 찾았습니다. 나도 낼 가봐야지. 좌표 필요하신분 쪽지 주세요.
jindalrea 2016.05.16 12:50  
ㅎㅎㅎ 블로그 등에도 소개가 꽤 되었더군요..
즐거운 나들이 되세요~^^
역류 2016.05.16 12:16  
저도 위치 찾았습니다. 예전 전원카페였던 '시인과 농부(?)' 그 근처 맞겠지요?
태국음식이 그리울 때 꼭 가봐야겠습니다.
jindalrea 2016.05.16 12:48  
제가 이 동네가 초행이었어서.. ^^;;

가시면~ 역류님께서도 반가우실 듯 합니다.
후니니 2016.05.16 16:13  
대구에 저런 곳이 있었어요

조만간 코딱지 친구들 만나러가는데

필히 함 가야겠습니다
jindalrea 2016.05.16 20:03  
전에 말씀.. 생각나요~~
가시기 전에 말씀해 주세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