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의 타락 & 밴쿠버 공항 입국장의 귀여운 한국어 실력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에어캐나다의 타락 & 밴쿠버 공항 입국장의 귀여운 한국어 실력

sarnia 17 1878

배경음악 아이디어의 저작권 절반은 걸산 브라더님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나머지 절반은 토욜 아침에 열받은 싸르니아에게 있습니다.  

--------------------------------------------------------------------------

저가항공사는 비상구석을 돈받고 판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저가항공을 이용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했다. 

저가항공을 탄 적이 한 번 있기는 있었던 것 같다. 쿠바 갈 때 탔던 선윙에어인지 뭔지가 지금 생각하면 아무래도 저가항공이었던 것 같다. 

앞에 테레비도 없고 좌석 간격도 좁았으니까,, 


뉴욕행 비행기를 발권하고나서 좌석선택을 하러 들어갔다. 

에드먼튼에서는 뉴욕가는 직항이 없다. 토론토 경유편을 선택했다. 

토론토 뉴욕구간은 비행거리가 짧으므로 상관없지만, 

에드먼튼 토론토 구간은 네 시간이나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좌석확보는 필수다. 


근데 이런 우라질 일이 있나..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는데 

어떤 좌석을 선택하든 다 돈을 내게 되어 있었다. 

그것도 골고루 다양한 가격을 매겨놓고 있었다. 





싸르니아가 가장 좋아하는 12 번 열 복도쪽 좌석은 53 불     

 




비상구 복도쪽 좌석도 53 불 창가 좌석은 1 불이 할인된 52 불





그 외 나머지 좌석은 어떤 좌석을 선택하든, 

가령 아무도 앉으려고 하지 않는 맨 뒷자리 가운데 좌석을 선택해도 21 불을 내야했다. 


바로 한 달 여 전 한국 갈 때만해도 Preferred Seat 을 제외하곤 좌석선택에 돈 내란 소리 없었는데, 

작년에 탔던 국내선도 마찬가지였는데 

비행기표 등급도 모두 똑 같았는데,,

이번 달부터 돈을 받기로 정책이 바뀌었나?  

거기다 캐리온 제외한 체크인 수하물은 개당 편도 25 불 씩 내라고 한다. 

싸르니아는 캐리온밖에 없으므로 상관없지만, 


에어캐나다,, 기내식은 이상해도 비교적 순박한 항공사 이미지로,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었는데,,

스타얼라이언스에서 나쁜 친구들하고 어울리다가 물이 잘못들었나,, 

암튼 좀 의외다.   


---------------


좀 지난 일이지만, 이 이야기 태사랑에서는 안 했었는데, 

기왕에 사진 올리다 폴더에서 이 사진을 발견했으니 

토요일 아침부터 열 받은 김에 마저 하고 넘어가자.  


작년 10 월이었나, 

캐나다 밴쿠버 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이런 간판을 발견했다. 

 





보시다시피 한국어 하나가 잘못됐다. 

저 안내문에서 맨 위에 써 있는 Canadian 은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다.

따라서 캐나다인이라는 한국어 번역은 잘못된 거다. 



'공무원'처럼 번역하자면, 


캐나다 (캐나다인이 아니고), 미국 여권 또는 영주권인데, 


그걸 다시 이해하기 쉬운 한국어답게 바꾸면


캐나다 여권

미국 여권

캐나다 영주권

미국 영주권


이런 식으로 표시하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차라리 한글 위에 있는 일본어 번역은, 비록 공무원식 번역이긴 하지만, 한글보다는 정확하게 번역했다. (근데 일본은 패스뽀--또 의 자기나라말이 없나?)   


아울러 저 영어표지판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아래와 같이 바꾸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Canadian Passports

U.S. Passports 

Permanent Residents of Canada

Permanent Residents of USA


공무원이면 공무원다운 직무감각과 프로마인드를 가지고, 저런 표지판 하나를 만들더라도 어떻게 만들어야 사용자가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쉬울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때 밴쿠버 공항 이민국에 들러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저 한국어가 잘못된 번역임을 이야기했었다. 

리셉션 담당자도  분명히 한국어를 하는 (한국계) 이민국 직원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근데 저 엉터리 안내문이 그 시점으로부터 6 개월이 지난 4 월에도 그대로 세워져 있었다.  

어느 나라는 공무원들이 부패해서 문제라지만, 이 나라는 공무원들이 게을러서 문제인 것 같다.

 



17 Comments
참새하루 2016.05.15 01:01  
순박한 에어캐나다가
나쁜 친구들하고 어울리다가 ...에서 빵터졌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너무 열받지 마시고
좋은 주말 보내시길...
sarnia 2016.05.15 01:20  
정말 느낌이 그랬습니다.
에어캐나다의 문제는 양이 적고 맛이 좀 떨어지는 기내식과 (오믈렛 아침식사는 제외), 일부 한국계 교포 (여)승무원들의 싸가지가 문제였는데 후자는 엄청 개선됐습니다. 홍콩계 사장이 취임한 후 아시아 스타일의 친절교육을 많이 강조했는지도 모르지요.
그밖에 다른 부분은 참 순박했었는데,,  오늘 아침 약간 놀랐어요 -_-
nadie 2016.05.15 01:14  
모든 좌석에 추가 요금을 받는건가요. 이건 말이 안되네요.
추가 요금없이 갈려면 서서 가야 겠네요.
sarnia 2016.05.15 01:21  
아뇨.
미리 선택하지 않고 출발할 때 주는대로 받아가면 돈 안내도 됩니다 ^^

----------------

암튼,, 순박했던 에어캐나다가 preferred seats 만도 아닌 전 좌석을 블럭해 놓은 걸보니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떠 오릅니다.
필리핀 2016.05.15 05:25  
에어카나다는, 스타얼라이언스 친구들과 어울려서

나쁜 물이 든 게 아니에요...

제가 알기로는 다른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는

모든 좌석을 돈 받고 팔거나,

수하물마다 돈 받는 짓은 아직 하지 않아요...

에어아샤가 그 방면의 선두주자죠...
sarnia 2016.05.15 06:47  
유나이티드죠. 세계에서 제일 큰 항공사..
스타얼라이언스인데,  국내선은 체크인 수하물 개당 25 불 씩 차지합니다.  국내선은 미국 캐나다, 즉 노스아메리카 구간 노선을 의미해요. 아마 높은 등급의 비행기표는 차지 안 할 겁니다. 물론 높은 등급 티켓 사고 수하물비 안 내느니 싼 티켓 사고 수하물비 내는 게 열 배는 쌀 겁니다.
유나이티드는 언젠가 서울 도쿄 구간 타 본 적 있는데, 거기선 아예 높은 등급 비행기표 가져야 돈이라도 내고 선택할 수 있는지 전 좌석 회색으로 블럭해 놓았더러고요.

하도 궁금해서 에어캐나다 사이트에 들아가 확인했는데 제 비행기표가 탱고 (에어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등급) 여서 그렇다고 나와 있어요.  별로 싸지도 않은데,, 충 여섯 시간 비행인데 음료수 한 잔하고 땅콩 한 봉지만 준대요. 배고프면 돈 내고 사 먹으래요. 세 숟갈 밖에 안 될 것 같은 볶음밥이 10 불이래요. 꼬우면 천 불 더 내고 비즈니스 타래요.. 

   

ㅠㅠ
필리핀 2016.05.15 09:52  
엥? 유나이티드가 원조에요?

세계에서 제일 큰 항공사라면서...

덩치값도 못하는 쫌팽이군요~ ^^;;
타이거지 2016.05.15 06:08  
ㅋㅋㅋ.
케케켘!!!
지송합니다...
열 받으셨다는데....

싸르니아님의 음악선곡이..다양하고 기막혀서요..
며칠 전..친정에서..게시판이 개판이 되더라도..음악을 계속 틀어 놓고
호텔선정에 몰두하고 있는데..옆에서 제부가 그럽니다..
좋은데요...
귀에 맴맴돌다..오늘아침..글을 읽으려고..클릭..갑자기..빵!!!
sarnia 2016.05.15 06:49  
ㅎ 타이거지님도 연세가 있으신 분이군요 ^^ 
아래 저 분 올리신 그리스 동영상을 보시고 존 트라볼타를 아셔야 BGM 아래 달린 빨간색 캡션의 의미를 아실 수 있는데요~

유키 쿠라모토의 로망스는 몇 번 반복해서 올렸었는데, 실은 저 연주를 처음 들은 건 영화에서 였어요.
저는 깡패들이 설치는 영화를 좋아해서요..
아주 오래 전에 달콤한 인생을 봤는데 거기 나오는 신민아가 그 곡을  연주했지요. 왜, 땅바닥에 세워놓고 막대기로 비비면서 켜는 바이올린있잖아요. 첼로라고 하나요?
참 듣기가 좋더라고요.
타이거지 2016.05.15 07:52  
녜...
텐테이블에 엘피판 올리고..엘피판 손에 돌리며..고고..추던 세대^^.
또..머리 아파요..빨간색 캡션의 의미 알라시면..
저는..그냥..듣고..행복해하고..감동하고..

지송합니다만..
전 싸르니아님 잘 몰라요..좋아는하는데..ㅡ.ㅡ;;
저와 다른세계에 살고 계셔서..
아무..생각없이 살다가..태사랑에 들어오면..
불공평이란 단어가 생각 납니다.
주인장님을 비롯해..제가 좋아하는 몇몇분들을 보면..미사여구를 다 몰라..
지적이고 감성적인데다가..도덕심꺼정..
영화에..음악에..서적에..흑백..칼라..종횡무진..셔터..찰칵찰칵.사진 올리고 %@#!
쏠림 현상이 장난이 아니에요...
저 잘난 맛에 산다는게 저를보고 하는 말인것 같습니다.
비교당해 우울증 약을 먹지 않고도..태사랑 놀순인걸 보면..

그랬나요??
달콤한인생 봤는데ㅡ.ㅡ;; 헤헤.
올려주신 로미오와줄리엣 피아노연주도 좋았는데..싸르니아님이 아닌가?!
sarnia 2016.05.15 08:15  
불골평 같은 건 아마 그다지 많지 않을 겁니다.
가끔 시간 날때마다 미친듯이 즐겁게 놀고 즐기지 않으면 돌아버릴 것 같은 삶의 무게같은게 누구에게나 있지요.
이런 곳에서만큼은 죽는 표정하며 어리광부리지 않고 가급적 자기 삶의 환경에서 유쾌한 일들만 골라 나누며 살고 싶어요.
저 잘난 맛에 사는 건 누구에게나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주저하지 마시라는 ^^
저의 경우를 봐도 남들의 잘난 모습들을 보면 많은 경우 자극과 희망이 되거든요.
드물게는 상처가 되기도 하지요. 
노는 사람들의 놀이기술이 늘어날수록 남들에게 상처보다는 자극이나 희망을 주는 부분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놀이기술이 미숙한 사람들이 자기 잘 난 모습을 미숙하게 보일 때,, 오프든 게시판이든 개판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평소답지 않게 쓸데없는 말이 많아졌네요..
타이거지 2016.05.15 09:14  
쓸데없는 말이라니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자극과희망이라...
우~와!!  우~와!!...감탄사만 연발하고..세월아 네월아..제자리 걸음은 커녕..
뒷걸음질에..그래그런거야..그래그런거야..지가 무신 김수현작가라고..

태사랑에서 한번 해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컴맹이 무슨 자랑거리도 아니고..사진을 올려보고 싶어요.
사진에 사자도 모르니..작품은 아니고..제목은..타이거지가..아끼는것들..
제사진을 말입니다^^
남들은..오클리가..싸다는데..땀을 많이 흘리는 저로선..착용감 넘버원..제가 가진것 중에
제일 고가^^.뚜벅이로 사니..왓다리갓다리 이어폰..남편 순위에서 밀리고..동생네 백구 "미르"
마마상 맛사지가 제 직업이지만..미르에겐 무료봉사.
썬그라스,이어폰,미르와 함께 찍은 제사진을 올린다면..태사랑이 개판이 될까요?
남북통일이 될까요???
sarnia 2016.05.15 09:33  
꼭 해보세요.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올립니다.
셀카를 올렸다고 누가 그러던데, 전 셀카는 올린 적 없고 전부 누군가가 찍어 준 겁니다. 그래서 제 다른 사진에는 이 본문에 있는 쓸데없는 사진에도 낙관이 다 들어가 있지만 제 모습 사진에는 낙관이 없습니다.

저는 몇 년 전까지 배르사체라는 선글래스를 썼었습니다. 요새는 안 씁니다. 안경을 쓰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클립 선글래스를 안경위에 끼워서 씁니다.
지난 번 사진에 나온 선글래스가 클립 선글래스인데,
175 밧 짜리입니다.
이세탄 맞은편에 빅C 있잖아요.
거기 지하에가면 저런 클립 선글래스나 돋보기같은 것을 파는 안경노점상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만 5 년 째 같은 아저씨가 장사를 하고 계세요.
거기서 세 개 샀어요.

사진 꼭 올려주세요 ~~
jindalrea 2016.05.15 13:26  
사르니아님의 유머는 절 늘~ 유쾌하게 합니다.
다정하고 친절한 사르니아님~ 오늘이 새해는 아니지만, 새날이니까~ 복 많이 받으세요! ^^

(아..계신 곳은 밤이니까.. 새로운 밤.. 생애 딱 한번인.. 오늘의 이 밤.. 복 많이 받으세요~~^^)
sarnia 2016.05.16 06:19  
그렇죠. 맞는 모든 순간이 생애 딱 한 번 뿐이죠.
오늘 점심 오랜만에 먹는 그리스 음식. 뭔가 양념이 너무 강해요.
어랍쇼 2016.05.16 02:08  
하..좌석지정에 별도 페이라니..좀 충격적이네요.
나쁜친구중에 아시아나도 이렇게 되는건 아닐까 걱정되네요.사전좌석지정도 이젠 못하겠네요.
어쩌면 땅콩이 더 먼저할수도...ㅜㅜ
sarnia 2016.05.16 06:22  
비행기표가 네 등급있는데, 제일 싼 티켓은 어떤 좌석이든 미리 선택하면 돈 내래요.
좋은 좌석은 비싼 티켓도 돈 내야하구요..
장거리 국제선은 돈 안 받는대신 차등해서 좌석을 불럭한대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