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평양에는 있는 강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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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평양에는 있는 강 이름은?

IAN 5 355
이 문제에 대답을 곧바로 못하셨다면 우리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민족의식에 대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저것이]]



어제 약간 설레임과 두려운 마음으로 호치민에 있는 북한식당

[평양 대동강]에 가보았습니다. 원래는 10월에 베트남 여행준비를 하다가

베트남 정부 사이트에서 베트남 정부의 허가로 처음 호치민시에 북한식당이

개업을 한다는 정보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주소도 같이 나와 있더군요.

그래서 그 주소를 고이 모셔 뒀다가 어제 처음 가본것 입니다. 개업하고 누가

가보았다는 글이 인터넷 상에 없었고, 그에 대한 한국인들의 언급이 전혀 없어

약간은 불안하고 미심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요...그래서 제가 직접 가

보고 인터넷에 광고를 좀 해드릴려구요...동족이 서로 도와야지요!!



혹시 마카오처럼...공작을 위한 유령식당이 아닐까.... 대북으로 납치도 된다고

하던데... 식당을 하기는 하고 있는 것일까... 음식에 수면제를 탄다면....



하여튼 오토바이로 찾아 간 식당 앞에는 [평양랭면]이라는 단 4자의 글자가

써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리문에는 대동강의 DTG가... [[아니]]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계시던 도경수 사장님을 뵙자 마자 먼저 인사를...

'안녕하십니까.... 식사를 할 수 있습니까??'

식당안에는 손님이 단 한명도 없었고... 상당히 규모가 큰 식당이었는데...

'아~~....남조선에서 오셨습네까??!!' [[하이]]

'아 예....' [[헉]] 그러자 주방에서 나오는 북한식 한복을 입은 여직원....

'어서오십시요(북한식!!!)'[[웃음]] 우와!~~~~~~~ 진짜 북한 사람이네??

냉면을 워낙 좋아해서 참 많이 먹는편이지만, 평양냉면(물)이 주 요리....

그래서 냉면과 333맥주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앉아 있는데... 너무나 고요한

정적과 아무도 없는 식당... 뭔가를 쓰고 계시는 사장님...약간 불안이 엄습!!

음악도 없고, 하얗게 회칠된 벽과 건조해 보이는 인테리어 장식...불안불안...

'저기...손님이 없네요??' [[그렁그렁]] '아....한 무리 빠졌습네다~!'

'아~! 네....'[[삐질]] '남조선 어데서 오셨습니까???'

'아~~ 네...남조선 부산에서 살았었구요, 지금은 호주에 살고 있습니다..'

'아니~ 호주요??? 기럼 해외동포고만.. 호주도 남조선 사람들 많습네까?? '

'어찌 알고 오셨습네까??' '가끔 요기 사는 남조선 동무들은 오지만 서리...'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이어지는 여직원의 질문들....사장님이 상당히 경계

하시더군요...[[므흣]] 이것 저것 대답을 주고 받고... 식사 마치면서는 느낌이

상당히 친해진 것을 느꼈습니다.[[원츄]] 그래서 슬쩍 이것 저것 궁금하던것

물어보고... 계산을 하고 갈려고 하는데... 여직원이 갑자기 하는말...

'조기....선생님... 이것도 인연인데..다음에 오실때 기억하게끔

이름이라도 알려주고 가시라요...' '예...그러죠..!!'[[씨익]]

그런데.. 하얀 종이에 이름만 달랑 석자 쓰기가 뭐해서 몇자 더 적었습니다.

그리고 나올려는데...여직원이 중얼거리는말...

'어찌하여 저 선생님은 랭면을 냉면이라 쓰시는고??? [[아니]] 헉!!!![[헉]]

'가만히 있으라우...내 있따가 알려 주갔어~~'[[으으]] 사장님 말씀!!

혹시나 여직원이 혼날까봐 턴~~ 해서 사근사근하게 다시 다가 갔습니다..

그리고는 말했죠.... '남조선에는 냉면이라 씁네다~!' [[기도]]

'호호호호하하하하하하하하히히히히' 우리 모두 다 웃어버렸습니다! [[으힛]]

하여튼 이것 저것 아무도 없는 식당에서 1시간이 넘게 정말 재미있게 대화를

했습니다.. 너무나 다른 남북한의 이야기들..참으로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남남북녀라 하였던가요?? 꽃같이 아름다운 북조선의 동포를 멀리 해외에서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쁜 마음에 몇자 적었습니다.그리고 오늘도 다녀 왔습니다.

온 가족이 인사를 하고 너무나 기쁘게 인사를... 어제 보았던 그 여직원이

하얀 저고리와 검은 치마를 입었습니다. 너무 이쁘더군요. [[원츄]] 그리고

더 많은 시간을 이야기 또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재미있어 하더군요...

메콩델타 투어로 3일 후에나 다시 뵙겠다고 했더니... 사장님이 그러시네요..

'저기..꼭...또 오시라요....' '아~~예....그럴께요'

'제가 광고 선전도 많이 해 드릴께요!!!!!' [[헤헷]]

이거 광고글입니다. ^^; 정보는 여행정보 주변국란에 가보세요.

그럼 저는 내일 메콩강으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5 Comments
IAN 2003.12.07 00:52  
  평양 대동강과 주체사상탑 그리고 모란봉, 을밀대의 멋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부지 2003.12.07 04:54  
  따슥..어느사이 꽃가티 아리따운 북조선 애미나이에게 빠죠버룠고만? 조심하라우~ 글고 여행 잘 마티기 바라네~ 대략 배아픈 심정으로 소식전하니끼니 그리 알라우~
조제비 2003.12.07 11:13  
  고기레... 워뎁메까? <br>
찾아갈수있는 주소래 좀 알려주시라요. <br>
이번 려행때 꼭 가보고 싶습네다!!!  꾸벅!!!
자나깨나 2003.12.07 18:11  
  근뎅...이안님 글 이모티콘이 흑백이야염~~ <br>
먼일이넵까? <br>
핑양 랭면 마니마니 드시구, <br>
또 소식 지달리겠습네다~~....^^
요술왕자 2003.12.07 18:33  
  이모티콘 흑백으루 다 바꿨어요... 너무 정신 없는거 같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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