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보고 놀란 가슴... 뭐 보고 놀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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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보고 놀란 가슴... 뭐 보고 놀란다고..

이열리 0 760
원치않게 중환자실에 입원 했었던 일이 있었다.

퇴원을 하곤 그 병원과 그 중환자실의 의료진을..

엄청 씹어대곤 했었다.

아니 피가 튀기며 사람이 뒤집어 지는데 지들끼리 드라마 재생시키며 치킨이 목구녕으로 들어가냐며 침튀기며....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늘 있는 있는 일인데....뭐 놀랄 것이 있으며...

사람이 죽는 것이 그들에겐 대수롭지 않은 않은 일이거늘...

나혼자 주접떨고 유난떨면서 퇴원 했던 것이었구나..

기왕이면...특실이나 쓰면서 유세 떨고 나왔어야 했는데...그런 가슴 아픔만..

그러다 오늘 나는....

대낮에 극심한 공포에 휩싸인다.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그당시 나를 제외하고 정말로 4명의 환자는 중증 환자였고 의사소통이 불가했던 중환자였다..

소변줄 꼽고 96시간을 누워서 뇌압이 오른다고 물한잔도 못마시고 누운상태로 저기요~ 부르면... 침대 올려주고..

어지럼증에...저기요~~ 부르면 침대 내리고...

나는 4일에 그렇게 답답했는데 몇일인지 모르지만 옆에 할아버지는 오죽이나 답답했으랴...

움직이고는 싶은데 몸은 말을 안듣고...속은 터지고..
이내 잠잘시간되고...간호사들 드라마 키고. 치킨시키고...

그러다 소리를 듣는다...내가 필력이 부족해 표현이 힘들지만 분명히 목구멍으로 삽입한 튜브로 액체와 숨이 꾸루룩 꾸루룩  넘어가는 소리가...

그러다가 팔이 움직이고 수액연결한 것을 잡아 당기다가 수액과 피가 튀어서 내얼굴에 튀었다..

하~!

너무 놀래서 저기여~~ 여기....하고 소리지르니까..

불이 켜지고 침대에서 뒤집어질뻔한 할아버지를 잡았다...

첨에는 어떻게 이런 그지 같은데가 다있어 했으나..

이젠 그 간호사들 맘도 어느정돈 알겠고

그할아버지 맘도 이해하겠다..


근데 오늘.....좀 벙찌는 일이 있었다....

얼마전부터 꼭 정산하러가면...동생 와이프가 있드만..

정산하구 쌩하구 차몰고 집에 가버리면 좀 그렇기도하고... 그래도 여잔데...

둘이 차타고 꽃구경을 가던...바닷가나 가라구 차키를 내어줬더니...

우째우째 버스를 타고 다니게 되었다.

오늘 낮에 버스타고 있다가 갑자기 극심한 공포감에 휩싸였었다...

그... 중환자실 바로 옆에서 듣던 꾸르륵 꾸르륵 소리가 뒤에서 들린 것이었다...

순간 앉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손잡이를 꼭..잡고 가슴을 움켜 쥐었다. 왜이러지...버스에 환자 탄건가?

그러면서 뒤를 천천히 돌아 보는데.....

왠 아저씨 입을 크게 벌리고 트름을 꾸르륵 꾸르륵...

입을 아주 쫙 찢어버리고 싶더라...

아직도 저런인간이 있다니...딱 버스타게 생겼어.

아우...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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