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선정시 기준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호텔 선정시 기준

호루스 6 910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 다르니까요.

 

일단 주로 가족여행(소아 둘)이라는 점에서...

 

1. 위치가 좋아야 한다.

 

누구나 다 그렇지만, 특히나 애들 둘을 달고 다니려면 골목 깊숙히 들어간 호텔은 기피하게 됩니다.

 

2. 바닥은 나무나 타일

 

카펫은 지저분하고 청소해도 그 한계가 뻔하죠.

 

특히나 실내에서도 그냥 신발 신는 문화를 가진 사람들도 오는데 거길 맨발로 다니려면 영 기분이 아닙니다.

아무리 새호텔이라고해도 찜찜하죠.

 

3. 리조트 형식의 저층

 

요건 남들과 많이 다른 가치관이겠죠.

 

아무리 엘레베이터가 빨라도 고층은 싫습니다. 거의 평생을 아파트에서 살아온지라 그다지 높은 층이 좋다는 느낌도 없고, 앞을 막지만 않으면 5층만 되어도 전망은 좋더군요.

 

특히 소설이나 광고에서 흔하게 나오는 고층에서 내려다 보며 세상을 지배하는 듯한, 우월한 느낌 ...뭐 이런 묘사를 싫어하는 가치관도 있고요.

 

그냥 1,2 층에서 편하게 오르내리는게 장땡이더군요.

 

4. 수영장은 루프탑은 사절

 

처음 루프탑 수영장보고 멋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탁 트인 모습이 좋았거든요.

 

가슴 설레며 루프탑 수영장 갔다가 현실과 사진의 차이를 느꼈습니다.

 

햇살을 막는게 전혀 없는 루프탑은 오전 잠깐 오후 잠깐 밖에 사용할 수 없더군요.

 

서양인과 다르게 대부분 한국인은 햇살에 타는 걸 싫어하는데...루프탑은 완전 쥐약이더군요.

 

이건 리조트형 숙소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나무나 건물로 약간씩 그늘이 져야 좋지 건물 한가운데 수영장만 덩그마니 있으면 역시 루프탑과 똑같은 조건이라 피하게 되더라구요.

 

5. 친절은 프런트에서부터

 

호텔의 첫 얼굴은 로비라고 하는데, 제 생각엔 프런트 데스크입니다.

 

로비야 돈만 쳐바르면 되니까 어차피 비싼 호텔이면 다 보기 화려하죠. 거기엔 감동을 받지 않습니다.

 

프런트가 기계적인 친절이거나 마이 뺀 라이 정신으로 손님을 응대하면 호텔 이미지가 바로 부정적으로 잡힙니다.

 

신속한 응대와 호텔 이용에 관한 간단한 안내, 주변부에 대한 안내 등을 듣게 되면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히 호텔 시설 이용에 대한 안내나 규정을 듣게 되면 나중에 불필요한 망신살이나 마찰을 없앨수도 있죠.

 

6. 작은 친절

 

호텔 로비에 간단한 물이나 미향 음료(물에 약한 향기나는 음료)를 준비해 두는 것에 전 고마움을 많이 느낍니다.

 

체크인이건 그냥 드나들건 태국은 덥고 물이 많이 쓰이는 나라죠.

 

호텔에 들어서면서 그냥 셀프로 마시게 둔 시원한 음료 한 잔이 호텔의 세심한 배려라고 느껴집니다.

 

그에 반해 웰컴 드링크나 웰컴 후룻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지나치는...

 

7. 조명

 

호텔에 따라 조명이 어두운 곳이 있습니다. 어둡다는 기준은 밤에 책을 읽기에 불편함이 있는 정도의 밝기입니다.

 

그런 곳은 대부분 스탠드 조명으로 커버를 하더군요.

 

생활 습관 탓이겠지만 이렇게 어둑한 곳은 기피하게 되더이다.

 

8. 세탁기/ 전자 레인지/ 큰 냉장고

 

대부분 호텔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옵션이죠. 레지던스에 대부분 있고.

 

그래도 3~4성급 중에는 세탁기까지는 몰라도 전자 레인지와 미니바용 조그만 냉장고가 아닌 큰 냉장고를 구비한 곳이 있습니다.

 

호텔 예약시 실내 사진을 보면서 그런 사진이 있나 살펴보게 되더군요. 왜 그게 필요한지는 말안해도 다 아실 것이고요.

 

9. 화장실 또는 욕실

 

태국은 우리와 다르게 화장실과 욕실이 통유리로 훤히 보이게 만든 곳이 꽤 있죠. 물론 블라인드 시설은 있지만 귀찮더군요.

 

큰 결격 사유는 아니지만 그런 곳도 비슷한 조건의 호텔이 있다면 차순위로 미루게 됩니다.

 

10. 욕실 용품

 

요건 여자분들 중엔 신경을 쓰는 분들이 꽤 있어보이던데 제겐 전혀 고려 사항이 안되더군요.

 

남자라 그런가 아니면 그냥 체질이 그래서인가 모르겠지만 어느 샴푸를 쓰건, 어느 로션을 바르건 신경 안쓰는 체질이라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대충 억지로 10가지 채워보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떤 부분에 신경을 쓰고 호텔을 선택하시는지요?

 

물론 가장 큰 고려점이야 가성비겠지만 말입니다.

 

6 Comments
세크메트v 2016.04.06 12:50  
1. 위치가 좋아야 한다.
 
이건 혼자다녀도 애가 없이 둘이 다녀도 마찬가지인듯해요 비용이 문제겠죠
 
2. 바닥은 나무나 타일

방콕기준으로 바닥이 얼마나 더러운데 심지어 다니다가 밟히는 동물배설물이며 이름모를벌레들... 죄다 짓이겨밟고 다니면서 카펫... 우엨!
 
3. 리조트 형식의 저층
 
저는 아파트에살아도 6층이상 고층은 사절인데.. 그래서 그런가 호텔은 무조건 고층으로 ㅋㅋㅋ

4. 수영장은 루프탑은 사절
 
하루종일 수영할께 아니라면 루프탑도 한번쯤은~~
루프탑이 아니더라도 썬베드+파라솔이 구비되어 있지 않으면 힘든건 마찬가지인거같아요

5. 친절은 프런트에서부터

데스크부터 똥씹은표정인 호텔들이 있어요... 모호텔..모호텔..모레지던스.. 이름을 나열할 수는 없지만 가끔은 동양인이라 차별받는느낌도 들고(피해의식이겠지만)..
 
7. 조명
저는 왜 대부분 호텔들 조명이 어둡다고 느꼈을까요 많이 안가봐서 그런가 ㅠㅠ

8. 세탁기/ 전자 레인지/ 큰 냉장고
 
다른건 몰라도 냉장고가 없는 레드플래닛은 정말 불편..

9. 화장실 또는 욕실
 
집에는 없는 또다른 구조라 저는 호텔구조가 맘에 듭니다 ㅋㅋ

10. 욕실 용품
 
어메니티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사서 써도 소용량을 많이 파니까.. 저도 그래서 그런가 이부분은 별로 신경 안쓰입니다
진파리 2016.04.06 14:09  
발코니--저 같은 체인스모커 한테는 중요합니다.
            비올때 발코니에서 술한잔도 좋지요.
Pole™ 2016.04.06 14:38  
위 조건에 대부분 해당되는 모 레지던스가 하나 떠오르네요 ^^
정용환 2016.04.06 16:38  
다음 생에는 호텔을 이용해 볼 수 있었으면...
jindalrea 2016.04.07 09:15  
저는 제주도를 가도 롯데호텔보다는 하나호텔이 편한지라.. 방콕에서도 그렇더라고요.. 대개 갔던 곳을 또 가는 탓인지.. 기억해주고 잘 가고 또 만나자 해주는 직원들이 고맙더라고요..
깐짠나에서는 자신들이 먹으려던 과일도 먹어보라
주고, 떠날 때 마중해주며 개인적으로 준 듯한 소소한 선물도 고마웠던지라.. 싸바이칸에 다시 한 번 꼭 가려고요.. 그 고운 님.. 만나러~~^^

아! 하나 더! 조식에 계란으로 즉석 요리 해주면 격하게 좋아합니다~~히힛
콩푸홍 2016.04.07 16:37  
마지막날에 호텔을 이용하려고 하는데 굉장히 공감되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