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다 뻥인듯....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뉴스는 다 뻥인듯....

이열리 1 914

 

 

서면으로 이사를 오면서......꼭 이사를 가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조경이 으리으리하면서.....

 

목욕탕에 수영장에 마트까지 있던 아파트의 제일 작은 평수 26평으로...

 

나는 그곳을 서면 1등 아파트라고 칭했다.......

 

실제로도 그랬고 지금도 역시나 가격이 오르면서 공실이 안나고 있다;;

 

근데 못감.

 

매매는 잘 안나올 뿐더러 전세는 귀하기도 하구.....월세는 나오기만 바로 나가버림..

 

월세낼 형편은 아니기에.....월세는 고사하구 저기 관리비 내다가 자살할거 같아서 포기를 했던 것이었다.

 

기본 관리비 50이던가?? 그랬음..

 

그러다가.....그 바로 앞에 좀더 작은 평수로 이사를 왔다..

 

단지 수영장과 목욕탕 쇼핑센터 조경이 없다는 것......그리고 평수가 적은거 그리고 관리비가 저렴하다지만..

 

적은것도 아니다....거의 일반 대학가 월세 수준이니까.

 

전기세 물세 가스비 또 뭐있지? 다 포함......20평..........20.  주차장 5만원 따루. 합계25

 

1인가구긴 하지만 하루 세탁기 3번 돌린다. 개때문에. 이불빨래 일주일에 한번씩 건조기 돌리고..

 

대신에 그런건 있다..... 24시간 경비. 

 

쓰레기 그냥 아무렇게나 버려도 상관없고....분리수거 역시 화단에 내놓으면...알아서....

 

그리고 27층 건물인데.....매일 전층 광나게 쓸고 닦는다........이마트나 홈플러스 바닥보다 더 광난다.


뭐 관리비 대비 이뤄지는 서비스가 좋기는 좋다....

 

건물 년식에 따른....보수공사나 그런건 충분히 뽑기도 뽑지만 ....

 

주차장 장사나(서면 한복판) 그런걸 보면 황금알 장사라.......건물 한채임에도 경비가 너무 많은듯;;;

 

여하튼...

 

오늘......


몸이 불편하기도 하고.... 타박상의 여파도 있고...집을 나가지 않은지 2주 가까이 되었다.

 

복층에서 떨어지고 ....동생 말로는 정수리 부분이 골프공 만하게 부었었다고 했다.

 

그붇기가 튀통수를 타고.....귀쪽을 타고 현재는 왼쪽 정수리 부분이었으니 그렇다는 거겠지...

 

뭔가 움직이면 약하게 두통이 오고 약먹으면 사라지구.....

 

좀 욱직일만하면......타박상에 몸이 쑤시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꼴이라 집에만 있는 상황이다...


이사진은 한 3일전 사진이구 지금은,,,,,,,,,정수리가 터져서 붕대말구 있다는....................................피흥건...



그래도 죽을수는 없으니 약은 먹어야 겠고...뭔가 먹을거 사러는 가야겠는데 가야 겠는데...

 

이러다가 이틀을 물과 약으로 굶어버렸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동생 부부에게 차 주면서 sos

 

동생 출근할때  죽 가져다 주고.....

 

동생 와이프 퇴근할때 죽가져다 주고....


근데 이렇게 죽을 싸다가 준걸 조금씩 먹고 봉다릴 집에두면 냄세가 나니까...

 

박스를 하나 놓고 그안에 봉다릴 놓고 현관앞에 뒀는데....혹시나 싶어서....

 

"몸이 안좋아서 나중에 치울테니 냅두라고"

 

옴마.........

 

약먹고 낮에 자는데 인터폰 누르더니 이게 뭐냐고 언능 치우라고 뭐하는 짓이냐고

 

밑에다 내려다 놓으면 알아서 치울텐데 그거 하나 못하냐고...

 

관리비를 올릴수 없고 인건비를 줄일수 밖에 없으니 경비원을 줄이겠다는 관리사무소 통보에

엘리베이터에 보니 자기 통장에 14000원 있다고...

그거 보아서 경비원 월급 드리고자 한다나...

그런 대자보글 뉴스에 나오는거 같은데...


이거 뻥 아니려나.... 나는 왜 반대로 격는거지......

 

순간 화는 확 치밀어 오르는데 따다다 얘기하면 혈압 오를거 같고 내몸에 안좋을거 같고

 

너 올라와라 너 월급 얼마냐...

내가 관리비 얼마 내는지 아느냐 

내 1년치 관리비면 감시카메라 사버리고도 남고 경비 안써도 되는 건물이다.. 

아니다 감시카메라 내가 무상으로 증정하겠다 너먼저 자르겠다라고 헤야하나..

 

별별 생각이 다 들다가 인터폰을 꺼버리고 옷을 입었다.

그리고 타박상에 부은 발을 쑤셔넣고 질질끌며 죽봉다리 들고 피퍼진 붕대말은 머리로 1층 로비로 내려갔다.

 

문열리고 신발 질질 끌고 나오는 나를 보는 순간 자기도 식겁 했겠지.

 

피떡진 붕대 칭칭감고 신발까지 질질끌고 응급병동 환자가 나왔으니...

 

 

이 건물 관리사무소는 경비 뽑을때 이력서도 안받고 사람 뽑나요?

 

대학을 나오건 말건 상관없지만 한글은 알아 먹어야 말이 통하죠.

 

내가 현관에 뭐라고 적어놨는지 어느나라 말로 적어놨는지 안보이던가요?

 

한번만 더 인터폰 울리면 이 건물에서 얼굴 보는 일 없게 해줄테니까 해봅시다.

 

 

 

 

 

 

1 Comments
cafelao 2016.03.31 09:53  
아마도 경비분이 감기정도로 생각하셨나보네요.
그러다 이열리님의 상태를 보고 엄청 미안하고 놀라셨겠어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