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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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

이열리 5 925
개인적인 평이지만 군시절이나

아버지 관사가 광주여서 그쪽지역 밥을 먹다가..

부산으로 오곤 좀 힘들었다..

뭐 특별할게 없다는거랑 깔아주는게 없으니..
볼게 없다는거랑...

괜찮은 집에 못가본 그런 것도 있고...

아래 사진은 어제 퇴원하면서 동생부부랑 밥먹었던 집인데....

우리집에서 걸어서 500미터에 위치한 번화가다.

주차가 힘들어서 자주 못가는 집..

그냥 백반 집이다.

서면에 시골밥상이라는 가게가 두곳이 있는데 대로변에 있는집은 매일 반찬이 같고...

이집은 쌈류만 같고 나머진 다르다 잡채류 같은건 나오지 않을뿐더러...쌈장도 토하젓이 나온다...

젓갈도 이것저것 바꿔서 내주고...

너무 잘나와서 혼자가긴 그렇고 걸신 데려가기 좋은 집...

~~~~~~

한때 밀면에 미쳐서 매끼 밀면을 먹던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면류를 먹지 못하고 금지식품도 많은지라...

걍 안죽을라고 끼니만 떼우고 지내는데..

꼭 새벽 2~3시만 되면 배가 고파온다...

집앞에 파리바게트며 뒤에 험플러스 시지비...이마트 다 끝나고 말이지 ㅜㅜ

이동네는 오피스 상권이라 밤에 혼자걷는이가 드물거든...그래서 차를 몰고 조방앞으로가서 돼지국밥을 시켰다..

돼지국밥시키면 큰 뚝배기에 돼지고기며 파채 넣어오거 부추무침에 깍두기며 겉절이 나오거 국수말이 한덩이에..양파채썬거 크게 한상 나오는데...

내가 그동안 양을 늘리고 늘렸지만...최대용량인 종이컵 하나를 넘기면 그때부터 숨이 가빠와서...

이런 내용을 모르는 사람입장에거는 늦은시간 해장하러 왔겠구나.....내지는 밥참 뭣같이 먹었네..

할지도 머른다...

그런생각에 진짜 휘리릭 휘리릭 하고 도망치듯 나오는데...

어느날부터 주문하면 5분이면 나오는 밥이..

10분이 지나서야 찬 하나 없이.. 꼴랑 뚝배기 하나 나온다..

그냥 큰 가마솥에서 떠담아서 뚝배기 끓여서 내놓음 되는데... 밥을 매번 다 남기거 가니...

야채 다 넣구 일부러 오래.. 토렴을 오래해서 내주었던 것이다..

오늘은 그냥 나가기엔 머리가 시려서 비니를 쓰고 나갔는데 비니가 다 젖을 정도로 땀을 빼고 다 먹었다..

아침 점심 저녁 시간때마다 나오는 아주 염분 제로인 형식적인 병원밥에서..

라떼나 그냥 짬뽕밥 한두수저로 때운 밥보다...

6000원 내고 먹은 요밥이..훨씬

기운나고 사우나 두시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은 뭔지 ㅜㅜ

몬가 아직 정이 존재하는 듯한 요기분....
5 Comments
앙큼오시 2016.03.26 09:12  
단골로 등록되었습니다.ㅌㅌㅌ
마루보비 2016.03.26 10:55  
6,000원에 이정도면 진수성찬인듯요
대전에 이런집 아시는분?
이열리님
밥이  보약이라고  하자너요^^
많이많이 드시고 더 건강해지시길~~
이열리 2016.03.26 15:03  
아 여기 6천원 아니구요...대로변이 아마 7천원대로 알아요
반찬 늘 같구...
이집은 1인분에 만원대 보시면...서면 한복판이라 그가격은 힘들다는..
데조로7 2016.03.26 11:52  
여기 좋지요 정식집 맛있는곳많아요^^
참새하루 2016.03.27 18:31  
이런 보석같은 곳을 온라인에 공개하면
금방 사람들이 몰리고 장사가 잘되니
맛이 이상해지고 서비스가 이상해지는 집이 많다고
진정한 맛집 고수들은 절대 비밀로 한대요

이열리님 믿고 이번 여름 부산 방문때
한번 찾아가고 싶네요
6천원에 저런 반찬이면 정말 남고 팔까 싶네요
눈과 입이 즐거운곳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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