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진게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장벽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인간이 단순한 인간의 피조물에게 추월당했다는 당황감.
어차피 이번에 이세돌이 이기더라도 5년내로 바둑을 인공지능이 정복하리란게 대체적인 예측이었죠.
5년후나 지금이나 시간문제였을뿐.
갑자기 재미난 상상이 떠오르는데, 신이 있다면 이미 인간에게 추월당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당황스럽고 망신스러워 모습을 감춘게 아닐까 하는 상상.
그리고 두려운 상상이 떠오릅니다.
앞으로 주식이나 선물 옵션은 아무리 뛰어난 매니저일지라도 인공지능을 넘어설 수 없고, 따라서 금융권에서는 대규모 실업사태와 평준화된 수익률을 보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대규모 자연재해 정도가 로또 수준의 수익률을 보여줄지 모르겠네요.. 전쟁 같은것도 사전 징후가 있으니 그닥 수익률에는 변동이 없을테고 말이죠.
마지막으로, 아마 말하기 껄끄럽겠지만 장차 전쟁도 시뮬레이션 결과로 수행/ 포기를 결정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전쟁 수행의지 같은 정성적 부분은 힘들겠지만(미국/베트남 전쟁처럼), 그외의 부분은 작전수립/ 병참/ 징집/ 군수공장 전환 등 모든 부분에서 효율적인 전쟁 수행을 위한 작전 수립마저 인공 지능이 맡아서 경제적 전쟁(최소 비용, 최대 효과)을 치르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렇다면 약소국은 애초에 전쟁을 포기하여 전쟁이 줄어드는 효과가 부수적으로 생길지도 모르겠지요.
극단적으로 바둑의 사석처럼 인공지능의 명령에 따라 버려지는 부대나 인명도 생길지도요.
하여지간...이런 세상이 아마도 내 살아 생전에 올것같아 으스스한 기분이 드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