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적인 흑백사진의 감성을 찾아서 - 직접 찍은 콘택트 시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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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적인 흑백사진의 감성을 찾아서 - 직접 찍은 콘택트 시트랍니다~

걸산(杰山) 1 959

아날로그적인 흑백사진의 감성을 찾아서 - 직접 찍은 콘택트 시트랍니다~


밑에 콘택트 시트를 가지고
아날로그적인 느낌과 관련해 글을 올렸더니 뜻밖의 댓글도 달리고 해서
몇자 더 적게 되네요.


사실 컽택트 시트니 밀착인화니 하는 생각(개념)은
사진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거 아세요?


요즘은 인터넷의 시대라 제대로 알지도 못 하면서
어디서 네이버나 구글링 해서 주워들은 거 가지고 별 짓을 다하는 세상이라.


어떤 생각이나 주장 또는 결론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에 도달하기까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일이 돌아갔느냐?


이런 거 없으면 참으로 요즘은 지식이나 정보가 싸구려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밀착인화야말로 마치 포트폴리오와 같은 걸로 보면 되죠.


아래는 제가 정확히 10 년 전에 찍은 후배의 사진인 데
신촌의 어느 대학 졸업식에 함께 갔던 거랍니다.


카메라에 필름 넣고 찍은 거를 고대로 인화지 위에 놓고
프린트 한 게 컨택트 시트인 데, 저건 엄청난 걸 알려주죠.


찍은 사진이 어떻게 전체적으로 찍어졌으며
찍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는가 하는 민낯을 드러내주잖아요.


II-XXVI-MMXVI


* 사실 저는 저 필름을 보면 알겠지만 핫셀 중형포맷은 끝내 적응을 못 했답니다.
  정사각형으로 프레임을 채우도록 구도를 잡는 게 엄청 어렵더라구요.

  필름 한컷의 비교를 위해 교통카드를 올려 두었는 데, 저는 저 걸 채울 재주가 없더란.


* 찍은 사진이 빛이 나는 건 컨택트 시트(밀착인화지)나 필름 모두
  보호비닐 속에 그대로 찍었기 때문이랍니다.

 


20160227_1.jpg


20160227_2.jpg

1 Comments
참새하루 2016.02.27 22:04  
하셀블라드 중형카메라까지 섭렵하셨군요
저도 욕심은 났었지만 ... 후덜덜 가격에

걸산님 덕분에 저도 지난 잡동사니 박스를 뒤져보니
무려 30년전 1985년 봄에 니콘 FM2로 촬영한
콘택시트 인화지가 한장있더군요
세상에나 기나긴 세월에 이사 다니느라 다 잃어버린줄 알았는데...
덕분에 아련한 추억에 잠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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