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올려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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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올려도 되나요?

짜집기 6 492
불과 3개월전만해도
당당한 대한민국 육군으로 엄마가 동네방네다니며
잘난아들이라고 침을 튀겨가며 자랑하던 넘인데
제대 3개월만에 밥먹을때 찌그러들어 구석에서 눈치만
살피는 백수가되었습니다
제대한 그달에 여자만 우글우글 거리는집안에
밥먹을때 군대애기하면 다들 눈들이 휘둥글래져서
"그래서? 빨리애기해봐"하면서 신들이 나더니
그다음날에는
"알었으니깐 밥이나먹어"
3개월이되는 이번달엔
"그래가지고 매복을 나갔는데  어디서 이상한소리가나는거야"
하는데 밥그릇이 날라다니고 젓가락이 나를향해 정조준되더니
"한번만 그애기하면 주둥이를 지진데나 어쩐데나...
갈수록 찬밥신세인 백수의길은 참으로 멀고도 험란합니다
그런구 아침을 먹는데 전화벨이 울리더니
"근데 이넘은 이름나두고 허구헌날 짜집기가모야 앞으로 전화하지 말라구그래"
짜집기는 내별명입니다
고등학교때 전학온 녀석이 얼마나 작은지 난 초등학생이 잘못왔나
생각들정도로 피래미가 전학을 왔는데 전학온 그날 그넘이 하도작아
"야, 반토막이리와봐" 했더니
반토막이 주먹을 불끈쥐면서 한판 해보자는투였습니다
그리하야 이리하야  반녀석들의 호기심과 성원속에
한판붙게 되었는데 게임은 해보나마나 였습니다
나는그래도 당당한체구에 운동으로 다져진몸 으로써 져본적이없는
19전19승 동방불패였습니다  반토막의 용기가 가상했습니다
싸움은 시작되고 나는 돌려차기 앞차기 엎어치기 가진 묘기를 다선보이며
오뉴월 개패듯  요리하니 반토막은 손한번 못쓰고 주저앉아
내처분을 기다리는데 난승리감에 손을 들어  반녀석들의 환호에 답례하는순간
반토막 돌대가리가 눈에 가물되더니  그돌대가리가 내 머리로 돌진하더니
갑자기 별들이 총총거리고 우주를 빙글빙글 헤매는것같은데
어디선가
"정신차려라 괜찮냐? 병원 .."  하는말이 들리는것 같더니만
난 또다시 별들이 보이구  한참후 정신차려 보니 내얼굴은
반토막 돌대가리에 무참히 깨지고 넘어지면서 자갈돌에 얼굴이
이리저리 긁히고... 천하무적이 무너지는순간이였습니다
이무신 개망신  반녀석들 앞에서.. 쥐구멍은 어디에..
그다음날 죽지못해 학교에가니 담임선생님 나를보구
"임마 니얼굴  왜그래  어디서 짜집기했어?"
그후로 내별명은 짜집기입니다
나는 누나가 바꿔주는 전화에다
"반토막 임마 너 집에서 전화하지말래"
반토막 이넘도 백수입니다.



태사랑 처음입니다  내 돈벌면  요술왕자님께
한잔사겠습니다. 그때가 언제야?
그런데 이런글 올려도 되나요?
짜집기 태사랑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6 Comments
풋타이깽 2003.11.21 15:40  
  ^^ 재밌습니다. <br>
고구마 2003.11.21 15:50  
  반갑습니다. 짜집기님
자나깨나 2003.11.21 16:08  
  ^^*........... <br>
정말 날아갈듯한? 때이신것 같군요. <br>
힘내세염....^^
레아공주 2003.11.21 17:23  
  저도 잘알지요..집에서 백수로 고통받는 그 기분을 여튼 잘오셨습니다
요술왕자 2003.11.22 01:02  
  꼭 한잔 사주세요~
가루 2003.11.22 02:18  
  그기분 알져..-ㅁ- 저도 제대하고..-ㅁ- <br>
그래도 학생이랍시고....백수반 학생반..-ㅁ- ;;; <br>
지금은 휴학생 신분으로 다시 백수80 학생 20..-ㅁ-;; <br>
그래도 꽃피는 봄날은 온답니다..-ㅁ-;;; <br>
저도 믿고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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