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 태국에서 입국거부 당한 아는 동생의 이야기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크리스마스날 태국에서 입국거부 당한 아는 동생의 이야기

하나비 52 3086

 

 

아... 일이 꼬일려면 이렇게도 꼬이는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어처구니 없고, 황당하면서, 분노하게 만드네요. 

 

[추가 - 

 

오버스테이한걸 저에게도 한번도 말안한게 저를 분노하게 만들었죠. 만약 사정을 알았다면 입국하기전에 좀더 잘 준비시켰고 문제가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댓글에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씀 그러나 한국인이 자주 잊어버리는 혹은 무시하는 부분에 대한 따끔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이고 감사드립니다. 

 

현재, 아는 동생은, 이민국 처벌중 최고에 해당하는 입국거부 처분을 받았고.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태국 '관광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월요일아침부터 주한 태국대사관을 방문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변명의 여지나 억울함은 없다고 합니다. 

누구보다 태국을 좋아하고, 태국의 많은것을 배우고자한 한사람으로써 깊이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이런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합니다. 정성어린 충고의 말씀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하네요. 

 

추가- 끝 ] 

 

 

 

일은 이렇습니다. 

 

 

 

주인공 : 아는동생 


기록 파일 : 

2015년 1월 15일에 태국입국 

아파트 빌려서 10월 30일까지 장기체류 여행자 (일은 않하고 순수 관광목적) 

 

중간에 라오스 2번 갔다옴

첫번째 라오스 나갈때 오버스테이 15일 벌금 5000바트 내고 끝 (최악의 기록)

그러나, 다시 태국으로 입국할때도 아무런 문제없이 90일 받음 

두번째도 아무런 문제없이 90일받음 

 

10월30일 베트남경유로 귀국

12월 24일 한국에서 오전 비행기로 태국 돈무앙입국 

 

 

 

Immigration_of_Narita_Turminal_2_200507.jpg

<사진은 내용과 관계없음>

 

 

이 놈이 그동안 해왔던데로 -_-;;;  출입국 카드에 태국내 주소를 적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미그레이션 사무관이 주소 적으라 했는데 

"태국주소라 잘 모른다, 어디 머물지도 모르겠고, 꼭 적어야 하나?" 라고 시비 시작 

사무관이 언짠았는지 콜을 불러 동생을 사무실로 데리고갔습니다. 


사무실에서 당연히 취조시작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취조파일 : 

태국에 장기체류자 답게 현금은 한푼도 없이 ATM 카드만 들고옴. 

조사해 보니, 오버스테이기록도 나옴 15일 

비행기표도 알고보니 편도로 들어옴, (1월 중순경, 부모님이 태국으로 입국, 1주일 여행 후 같이 돌아가기 위해서 편도로 옴) 

2015년 태국체류기간이 200일을 넘음

 

 

사무관은 어디하나 안걸리는게 없다고 했네요. 다시 말해서 뭐 하나 봐줄 구석이 그야말로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어요. 이때 태국내 지인(공무원)과 힘겹게 연락이 닿아서 '보증인' 패치로 뚫어보려고 전화 수십군데 넣었네요. 마지막으로 협상타결해 태국 이미그레이션에서 입국시켜줄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오후 5시가 넘어가 담당자가 이미 퇴근했다네요. 

마지막, 희망이 사라진 순간입니다. 

제 3국행(라오스)를 희망했지만, 이민법상 이미 "거부"도장이 찍혔기 때문에 출발국으로만 돌아 갈수 있다고 하네요. 

 

아는 동생은 2명은 에스코트를 받으며서 강제로 한국행 비행기표를 구입(11,000바트 ^^), 화장실갈때 담배피러갈때도 사무원들의 에스코트를 받았다고 합니다. 

 

여권에는 [입국거부] 도장이 큼직하게 찍혀있네요. 

 

"본인 누구누구는 아래와 같은 상황으로 태국왕국의 "입국을 거부합니다."(왕도장) 

법령 제 몇조 몇항에 의해 "돈이 없음" (태국어 왕도장; 아주 분명하고 쉽게 적혀 있음 No have money ㅎㅎ) 의 사유,  2015년 12월 24일 돈무앙공항, 

담당 이민국 사무원 누구누구, 사인 쫙 " 

 

 

 

 

 

뻘.jpg

 

<사진은 내용과 관계없음>

 

 

 


땅거지 도장을 여권에 박고 

그렇게 그는 크리스마스를 한국과 태국사이를 오가는 8000미터 상공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52 Comments
뿜뿌e 2016.01.01 21:53  
언제부턴가..타이항공 방콕행 기내 도착 방송에서 "입국심사서류에 태국내 주소란에 체류 주소를 기입하지 않을 경우 입국 거부가 될수 있으니 받드시 기입하라시라"는 안내 방송이 한국어로 나옵니다..영어 Announcement에는 이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태국주소라 잘 모른다, 어디 머물지도 모르겠고, 꼭 적어야 하나?"  그분이 그렇게 말씀 하셨다니 어이가 없습니다..어느 나라가 이런 분의 입국을 허용 할까요 ? 그러니 "No Have Money" 로 Deport나 되지요..위의 내용을 읽어 보니 "No Have Money"가 타당 하네요...돈없이 입국하려 한것은 맞네요...ATM에서 찾아서 보여 준다 ? No Way 입니다...

전 얼마전 태국에서 라오스를 Lao Air Line으로 다녀 오면서 태국-라오스 공항 모두에서 충분한 돈을 보이라는 ticketing agent의 요구를 받았습니다....한국인이 사고를 많이 친 모양 입니다...

어찌하였든 이번일이 대다수 선의의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으면 합니다..그리고 그 동생분은 이번 기회로 정신 좀 차렸으면 합니다....입국심사서 제대로 작성하는 것 그것이 그렇게 어렵나요 ? 그리고 그렇게 솔직할 필요가 있을 까요 ? 머무르는 주소를 모를수 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노숙이라면)..그래도 빈칸으로 제출하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이민국 직원에게 그런식으로 따지어 입국 하여 나중네 그런일화를 무용담으로 이야기를 할수 있을지 모르나 그러기에는 태국이 만만한 나라는 아닙니다..
라이니아 2016.01.29 02:09  
많이 황당하셨겠어요 옆에 동행이 입국거부라니....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