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세계로 나가려니 유심이 가로막네
옛날에 말레이시아에 살적에는 노트북을 데스크탑처럼 벽에 꽂아서 사용했고
한국에 올때는 고장나서 버리고와서 데스크탑으로 하나 새로샀다.
그런데 하다보니 포맷이 어쩌구 해서 나도 해볼려고하니
파티션이 어쩌고 자동차 운전도 아닌데 a 드라이버 b드라이버 해쌓는데
머리가 터질것 같아서 내사 모르겠다 잘먹고 잘살어라 그러고 포기해버렸다.
그래서 한번도 포맷 안하고 여태 그럭저럭 사용한다.
그런데 요즘은 태사랑이나 어디 블로그에 여행기를 보면 언제나 첫머리는
"공항에 도착해서 유심칩을 샀다" 로 시작한다.
그리고는 "구글맵을 켜고 길을 찾아간다" 어쩌고 하는데
아무래도 해외여행을 다닐려면 이제 스마트폰을 하나 사야만 될것 같다.
그냥 밀어올리는 옛날폰으로는 해외여행 못다닐것 같다.
사진도 30메가픽셀이라 어차피 디카도 따로 사야될판이니...
점점 문명세계에서 멀어지는것 같다.
나가사키 바닷가에 처음 나타난 서양의 흑선을 보고 당황해서 우왕좌왕하던 일본 사람들의
심정을 알것 같으다.
유심에 대해서 공부해보자하고 태사랑의 "모바일기기 사용정보"에 들어갔더니
머리가 터질것 같다.
정말 한마디도 뭔말인지 모르겠다.
옛날 유심다방 엉덩이 큰 마담 쌍화차 돈 아까워서 자주 안사준게
지금와서 벌을 받는것인가
유심없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유심없이 구글맵 없이 와이파이없이 여행하던 좋은시절 돌리도!!!!!!!!!!!!!!!!!!!
옛날에는 어디 여행가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감동하고
가슴이 벅차고 하였는데 이제는 그런것도 없다.
미리 검색하느라 인터넷에서 사진 보고 또보고 지겹게 보고왔는데
새로울게 무엇인가.
그동네에서 파는 음식사진까지 머리속에 다 들어있는데
밤에 잠잘집까지 다 예약해놓고 왔으니 나는 그저 한국에서 내가 입력해놓은
프로그램에 따라 꼼짝못하고 움직이는 로보트일 뿐이니 여행이 아니라
계획된대로 그냥 한번 실천하고오는 노동자일뿐이다.
ㅋㅋㅋㅋㅋ
내가 뭔소리를 하고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냥 암꺼나 게시판이라......
클래식s님이 가르쳐주신 좁쌀폰 사야겠다.
생전첨으로 해외직구 함해보자
아자!
간빠레!!
짜유(可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