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가 시험에 더 강할까?
먼저 관련 기사부터 보죠.
수능부터 공무원시험까지.. 왜 여자가 성적이 좋을까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newsview?newsid=20151130044937120&RIGHT_REPLY=R9
이 기사 또 남녀 편가르기 떡밥이 되기 딱 알맞습니다. 댓글에서도 이미 시작했죠.
이런 떡밥 물고와서 태사랑에서도 한바탕하고 싶다는 의도는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보고 싶습니다.
우선, 제 제목은 다릅니다. 여자가 성적이 좋다고 기사는 썼지만 제 제목은 시험에 더 강할까?라는 점이죠.
공부라는게 지식 전반에 대한 암기와 이해 나아가 그를 바탕으로한 새로운 지식의 창조까지를 그 범위로 볼때(현재 우리나라 공부는 지식의 암기를 중시하고 여기서 이해까지 나아가려 하고는 있죠.) 여자가 성적이 더 좋은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제가 논하고 싶은 것도 바로 이 부분까지고요.
왜냐하면 과거에 비해 남녀차별이 많이 엷어진 현재,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남녀차별이 덜한 다른 선진국의 예를 보아도 새로운 지식의 창조 라는 부분에서 좁기는 하지만 노벨상을 예로 들어도 아직까지는 남자가 압도적인 비율로 여자보다 많이 상을 수상하는 또다른 사실로 볼때, 여자가 강세를 보이는 부분은 아마도 시험이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더 시험을 잘 치는 이유는
첫째, 남녀공학입니다.
여자는 언어능력이 남자보다 뛰어난 것은 이미 오래전에 밝혀진 사실입니다. 말을 잘하면 높은 확률로 또한 글도 잘 쓰게 됩니다. 글을 잘 쓰지만 눌변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말과 글은 함께 가죠. 쉽게 예를 들면 남녀차별이 극심한 시절에도 여성이 글쓰기로 세상에 문명(文名)을 떨친 예는 쉽게 찾아볼수 있죠.
남녀공학이 되면 말 잘하는 여학생이 발표기회도 더 얻고, 그만큼 자신감과 성취감도 배가됩니다. 한 번 잘한 사람은 더 기회도 많이 얻고, 한 번 찌그러지기 시작하면 그만큼 다음 번에 더 위축되는게 사람입니다.
즉,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두각을 나타내기 쉽고 이후로도 계속해서 높은 성취를 나타낼 확률이 커집니다.
둘째, 남자의 성적 특성입니다.
예전 베스트셀러 중에 '밝히는 원숭이'라는 책이 있죠. 남자는 평생이라고는 하지만 특히 10~20대까지 성적인 망상과의 투쟁이 극심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는 평생에 있어서 가장 공부해야할 시기와 정확히 겹쳐져 있죠.
특히나 과거에는 그 자료(?)의 수집능력이 극히 제한적이었던때에 비해 요즘은 상당히 쉽고 대중적으로 구할수 있습니다.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공부보다는 뻘 생각에 허우적거릴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여자분은 몰라도 대다수 남성분들은 동의하실 겁니다.
세째, 또다른 남자의 특성이자 여자의 다른 특성입니다.
진화 과정 중에 남자는 경쟁과 투쟁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 면도 있습니다.
쉬운 예로 엄청나게 피터지게 싸우고 나서 평생 친구를 맺는 아이러니를 보이는게 남자이기도 합니다. 여자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주변 얘기나 소설이나 등을 보면 남자에게서는 꽤 높은 확률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요즘은 게임이나 스포츠로 바뀌었지요. 즉, 몰입감은 엄청 높은데 공부나 인생에 영양가는 별로 없는게 게임과 스포츠죠. 남자의 투쟁심과 경쟁심을 극대화시키면서 막상 공부와는 담을 쌓게 만드는 거죠.
안그런 게임도 있지만, 별반 인기가 없죠. 그에비해 여학생은 그쪽에 관심갖은 사람이 훨씬 적습니다.
반면에 여자는 진화 과정 중에 사냥보다는 채집과 육아에 열중했고, 이런 작업의 특징은 노동 강도가 낮으면서 화끈한 소득도 없는 반면 끈기있게 진득하니 계속해서 수행해야 하는 점입니다.
공부가 스포츠나 사냥보다는 노동 강도는 낮지만 화끈한 소득도 없이 한 20년 남짓을 진득하니 끈기있게 수행해야 하는 작업이죠. 그에 반해 게임이나 스포츠는 당장 승패가 갈리면서 화끈한 소득이 따르죠.(일종의 정신적 쾌감)
월드컵이이 있는 해는, 특히 한국이 선전하는 때에는 더더욱 여자가 사시에 강세를 나타낸다는 사실적 통계도 있는걸 보면 분명한 사실입니다.
즉, 공부라는 작업 자체가 여성에게 더 적절한 작업일수 있다는 말입니다.
네째, 사회적인 압력입니다.
이건 제가 평소에 유대인이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이(지식이건 사업이건) 많다는 점에서도 수용하는 생각인데, 바로 생존이나 번영을 위한 절박함을 의미합니다.
남녀차별로 인해 성인이 되었을때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극도로 좁은 생존환경을 가집니다.
보수가 좋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길이 극히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도 유리천장이 명백히 존재하니 결국 이런 장벽이 별로 없는 시험성적으로 인정받는 직장, 공무원이나 교사, 각종 전문 자격증 시장으로 여자 중에서 뛰어난 이들이 몰립니다.
남자는 상대적으로 기업체나 군인, 학자 등으로 인재가 폭넓게 분포합니다. 남녀 중에서 뛰어난 인재가 거의 비슷한 수로 분포한다고 보았을때 여자는 좁은 시장에 몰려있고 남자는 넓게 펴져있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당연히 여자 인재가 극도로 몰리는 시장에서는 남자보다 뛰어난 성적을 보이는게 당연합니다. 게다가 생존에 대한 사회적 압력으로 뛰어난 능력+절박감이 표현되니 당연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그 이외에도 다른 이유를 들수도 있겠지만 대충 생각나는게 이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썼듯 공부의 범위를 새로운 지식의 창조 영역까지 높였을때 여자가 남자보다는 못하는 뉘앙스를 풍겼는데 왜 그런지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여자가 결과적으로 남자보다 떨어진다라는 인상을 주기에 강하지만 제 생각은 그냥 이 역시 진화의 산물이자 현재 사회적 수준에서의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노벨상은 화학, 물리, 생리의학, 문학, 평화, 경제학상이 있습니다. 문학이나 평화상은 지식분야로 보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으니 제외하죠.
새로운 지식의 지평을 여는데는 창조성과 또 무엇이 있어야 할까요? 투쟁, 경쟁심과 더불어 안정적인 수익보다는 모 아니면 도 식의 모험심과 도박심을 필요로 합니다.
진화과정에서 또는 현재 사회적 압력에서 여자에게는 불필요한 부분입니다.
남자에게 강하게 나타나는 저 특질은 사실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죠.
사냥하다가 인근 동물이 없어지면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그러다가 불모지로 무리를 이끌면 쫄딱 망하는 거죠. 그래도 어쩔수 없이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그 집단은 단백질 부족으로 어차피 망합니다.
또 남자들은 여자들을 차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다른 남자들을 살해하고 여자들을 획득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전쟁 또는 학살이죠. 이는 동물계에서도 쉽게 찾아볼수 있는 모습이죠.
결국 모 아니면 도, 쪽박 아니면 대박 식의 미지의 세계에 모험 또는 도박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영역은 아직까지는 전적으로 남자의 세계였지요.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변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거칠게 얘기하면 정주영의 "이봐, 해봤어?"라는 말이 여자 입에서 나오는 순간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냐는 의문이죠.
단순한 업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죠. 정말 자신이 이끄는 집단(정주영에게는 현대)의 흥망을 좌우할 수 있는 사안에서도 저렇게 똘끼 충만할수 있느냐가 문제죠.
박대통령이 아무리 엉터리 정책을 취한다고 해도 한 방에 나라 망하게는 못합니다. 정주영은 현대 말아먹을 가오를 하고 합니다. 대신 성공하면 무궁무진한 수익이 기다리고 있죠. 이게 여자와 남자의 차이점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공부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서 남녀차가 드러나는게 아닌가 합니다. 평생 공부해서 엄청난 업적을 쌓느냐 아니면 그냥 잉여 인생으로 남느냐는 남자의 특질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거듭 말씀드리고 싶은건 그러니까 결국 남자/여자가 더 잘났다는 얘기냐? 식의 한심한 댓글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는 거고 다르게 생각하신다면 제 말이 틀렸다고 무조건 주장하지 말고 반례나 통계를 제시해 주면서 주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저도 저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