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멋대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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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의 멋대가리

뽀뽀송 2 913

 2년 전 제주항공으로 태국갈 당시에, 제주항공 가격이나 베트남항공의 호치민 스탑오버 태국행 항공권 가격이 비슷했었거든요. 베트남 항공은 4시간 가량의 공항 대기 시간이 있었지만, 호치민 갈 때 기내식 한 번, 호치민에서 방콕갈 때 또 한 번, 2번의 기내식 먹는 재미가 이었습니다. 비행기타면 기내식 뭐 먹었는지도 추억이 되고 여행의 낭만이 되죠.

 반면, 제주항공은 머핀 하나, 삼각김밥 하나, 오렌지 쥬스 하나가 담긴 작은 종이 도시락이 제공되었었는데, 그 땐 그 것 보고 혼자서 실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겨우 이거...? 라는 실망감에 기껏 갈증도 생수 혹은 제주감귤쥬스로만 풀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젠 그마저 주던 조그만 도시락은 물론 목축이라고 주던 감귤쥬스도 사라져 버리고, 이제 기내서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라곤 제주 삼다수 생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특가 가격으로 예약하면 타 항공편이 따라오기 힘든 가격에 비행기표를 구입할 수 있으니 필요하면 사먹으면 된다는 생각도 들지만, 비행기 안에서는 '맘 껏' 이라는 여행 계획 하나는 사라져버린 샘이라, 제주항공 탈 때마다 종종 아쉽기는 합니다.

 기껏 5시간 비행이니 까짓것 5시간만 참으면 되지 싶다가도, 모르는 사람에게도 개업떡 돌리는게 우리네 인심인데, 500원 짜리 감사빵 하나 얻어먹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는 건, 제주항공 탈 때 마다 어쩔 수 없더군요.

 

 요즘 계속 제주항공만 이용하고 있어서, 좀 멋대가리 없는 여행의 출발이 아쉽기만 합니다.       

2 Comments
열라빠른거부기 2015.11.23 02:14  
제주항공 삼각김밥 없어지고 난후
베트남항공의 기내식에 푹 빠져서 다니다가

이번엔 아주 싼 이스타항공을 이용했네요

제가탄건 앞뒤자리도 넓고 좌석지정도할수있어서
아주만족!!
heeheet 2015.11.23 19:11  
이제서야 저가항공다와진건 아닐까요?
이것저것 제공하는건 결국 저가항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주로 스트레스만빵상태에서 항공권구매하고 손꼽아 기다리며 스트레스 풀러 가는 여행이 대부분이라
비행기에서 편하게 서비스제공받으며 가는걸 여행의 시작으로 생각하므로 애초에 저가항공은 고려안해서 어떤 기분이신지 정확히는 가늠이 안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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