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는 사람들
울산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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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5 20:36
군사정권 시절 때.
선후배들이 모여서 순번을 정했습니다.
이번에는 누가 분신자살을 할 것인가.
앞선 친구들은 이름 없는 열사가 되었고
비겁하게 뒷전으로 물러섰던 사람들은
아직도 부끄러운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할 때.
가슴이 찢어지게 아픈 것은
자기가 죽을 만한 바위를 찾고 다녔을
그의 그늘진 뒷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자살 폭탄 테러범들이 여럿 나왔죠.
어떤 종류의 자살이든
그들 당사자는 처절한 고독의 시간을 겪었을 겁니다.
이데올로기든. 종교든. 명예든...
한 개인의 죽음을 유인하는 행위가
더 이상은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