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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로님께

Requiem 2 169
-나대로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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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quiem님 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이 짧고 배운 것이 모자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도저히 님께서 말하고자 하는 뜻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님의 글에서 느끼는 뉘앙스는,
'잘사는 사람' --> 심판의 편파적 판정의 혜택을 보면서하에 반칙을 일삼는 나쁜 선수
'못사는 사람' --> 나쁜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으로 피해를 본 선량한 선수
이런 전제에서 논리를 전개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도저히 찬성할 수가 없군요. 잘사는 사람들중에 법을 지키지 않는 나쁜 사람도 많고, 못사는 사람들 중에 선량한 사람도 많겠지요. 그러나, 어차피 오십보백보입니다. 룰을 지키지 않는 현상은 우리나라의 모든 계층, 모든 집단에 공통적으로 문제되는 것이지 특정 집단이나 계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님과 같은 이분법적 사고는 계층간의 대립과 분열을 더욱 심화시킬 뿐입니다.
그리고, 경기와 룰을 비유하여 말씀하셨는데요. 위에 나온 부자양반이 도대체 어떤 룰을 어겼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어느 법에 수익이 적어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억지로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까? 그리고, 어떤 법이 부동산을 사고팔아서 이익을 얻으면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까? 그 사람은 판을 깬 것이 아니라, 규정된 룰을 지키면서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찾은 것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정부는 룰을 제대로 적용하려고 하는 심판이 아니라, 거기에서 더 나아가 지고 있는 선수에게 다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쪽으로(그 전보다) 룰을 바꾼 심판입니다. 다만, 그 룰을 적용했더니 생각과는 다르게 점수차가 더 벌어진 것입니다. 한마디로 심판의 판단착오죠.
저는 어서 빨리 심판이 정신을 차리기를 바랍니다. 저도 되도록이면 하루속히 이 사회의 점수차가 좁혀졌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것입니다.(211.192.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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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로님께서 제 글을 그런 식으로 이해 하셨다면 다 제 잘못입니다.
오독 되는 모든 글은 그 책임이 우선 글쓴이 에게  돌아 가는게 옳으니깐요.

일단 님께서 오해 하신 부분에 대한 보충 설명을 드려야 되겠군요.

첫번째로 나대로님 께서는 제가 부자는 반칙을 일삼고 가난한 사람은 선량한 사람이다라고 표현했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절대적으로 오해라고 밝히는 바입니다.
제가 표현 한 것은 거칠게 표현해서 변화를 원하는 세력과 변화를 원하지 않는 세력 다시 말해 지금까지의 룰이 잘못됐다고 고쳐야 된다고 하는 세력과 그에 반대 하는 세력을 표현 했을뿐인데 제 글재주가 짧아 나대로님께서 그렇게 읽으셨다면 죄송합니다.

님의 말씀대로 ‘모 아니면 도’ 라는 극단적 사고방식과 ‘친구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 방식 저 역시 매우 싫어함을 다시 한번 밝혀 드리는 바입니다.

물론 지금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이 세계의 특성상 청렴한 부가 존재하기 힘들고, 특히 이땅에서는 그것을 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부자들은 부정하게 돈을 벌었을 거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부자가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 역시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 드린  부정 선수는 말 그대로 부당하게 자신의 이득을 취한 집단을 말한 것이지 결코 특정 집단 전체를 지칭 한 것이 아닙니다.

두번째, 님께서는 <“위에 나온 부자양반이 도대체 어떤 룰을 어겼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라고 말씀 하셨는데 솔직히 이 문장은 님께서 일부러 글의 주제를 희석 시키려 삽입한 문장 이라고 보여지는군요.  당연히 ‘부자의 일기’ 화자의 구체적 잘못은 그 글에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세번째, <“우리나라 어느 법에 수익이 적어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억지로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까? 그리고, 어떤 법이 부동산을 사고팔아서 이익을 얻으면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까?”> 라고 말씀 하셨는데 도대체 저 문장은 어디서 나온 겁니까?  제 글 어디서 저 비슷한 글이라도 있습니까?  저는 분명히 다르게 말씀 드렸는데 저렇게 문장을 고쳐서 말씀 하시면 처음에 제가 님께서 오해 하셨다고 말 한 것을 이제는 곡해 하셨다고 말씀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설마 일부러 아시면서도 저렇게 말씀 하시지는 않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네번째, <“그 사람은 판을 깬 것이 아니라, 규정된 룰을 지키면서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찾은 것 뿐입니다.”>  라고 말씀 하셨는데 맞습니다.  그때는 그게 룰이었으니까요.  물론 그게 공정하게 집행 되었는지는 굳이 제 입으로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그 룰이 잘못 되었으니 바꾸자는 말씀입니다.  저들은 그게 싫다는 거구요.  아시겠습니까?

다섯번째, <“그리고, 지금 이 정부는 룰을 제대로 적용하려고 하는 심판이 아니라, 거기에서 더 나아가 지고 있는 선수에게 다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쪽으로(그 전보다) 룰을 바꾼 심판입니다.” > 또 똑같은 말씀을 드리는 군요.  여지껏 한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던게 조금 공정한 쪽으로 기울면 이제까지 혜택을 보던 입장에서는 불공평 하게 여겨지는게 당연합니다.  지던 팀에서는 아직도 부족하게 느껴지는게 당연한거구요.  이런것까지 설명 드릴 필요는 없으리하고 생각 합니다만.


여섯번째, <“한마디로 심판의 판단착오죠. 저는 어서 빨리 심판이 정신을 차리기를 바랍니다.”>
맞습니다. 여기서는 저와 의견의 일치를 보는군요.  심판은 빨리 정신을 차리고 조금더 과감하게 처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편파적으로 기득권의 편을 들어주고 있거든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들과 심판은 처음부터 한편 이었는걸요.  우리가 좀 더 노력해서 심판을 감시 해야지요.

일곱번째, . <“저도 되도록이면 하루속히 이 사회의 점수차가 좁혀졌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입니다.”>
정말 하루 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2 Comments
지나가던사람... 2003.10.29 11:36  
  변화를 원하는 세력과 변화를 원하지 않는 세력으로 구분되어있다고 하셨는데 그런것이 나대로님이 얘기하신 이분법적 사고가 아닐런지요. <br>
전 어떤 면에서는 변화를 갈구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변화를 원치않는 부분도 있거든요. <br>
저만 그런걸까요? 저같은 사람은 어디에 속해야 하나요? <br>
답을 좀...
나대로 2003.10.29 13:21  
  네..Requiem님. 제가 님의 뜻을 오해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아울러, 토론이 너무 장황하게 흘러갈 것 같아, 저의 논점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솔직히, 저는 님께서 무엇을 비판하고자 하시는지 그것을 모르겠습니다. <br>
①부당한 방법으로 치부를 한 사람들을 비판하고자 하시는 것이라면 --> 그것은 위의 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문제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위의 부자의 글에는, 그 사람이 부당하게 돈을 벌었다고 볼 만한 어떤 자료도 나와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br>
②바뀐 룰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불공평하다고 여기는 기득권층을 비판하고자 하시는 것이라면 --> 그 또한 위글의 주제와는 무관한 것입니다. 앞글 어디에서 그 부자가 현질서에 불만을 표출한다거나 현정부를 욕하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습니까? 그 사람은 바뀐 룰에 순응하여 지금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오히려 지금 질서가 이대로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br>
③성실하게 회사를 경영하지 않고 부동산으로 손쉽게 이익을 버는 것이 (바뀐)룰을 어긴 행동이라고  비판하고자 하신다면 --> 님께서는 제가 오해하였다고 지적하신 위의 두번째,세번째 질문에 답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br>
결론적으로, 저의 논지는 '위 부자의 행동에는 잘못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든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죠. 정부의 정책이라는 것은, 우리 사회의 1%도 안되는, 님과 같은 이타적이고 순수한 분들을 기준으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사회의 99%를 차지하는, 저처럼 이기적이고 단순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정책은 백전백패입니다. 현정부가 범하고 있는 잘못이 바로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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