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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나대로님 보세요.

Requiem 2 319
나대로님 말씀이 옳습니다.
부동산을 통해 취하는 경제적 이익이 더 크고 그 과정 또한 기업 활동을 통한 이익 창출 과정보다 용이하다면 열에 아홉은 부동산을 통한 경제 활동을 선택 할 것입니다.  (열에 열 모두라고 하지 않은 것은 간혹 나 같은 상식적인 인간은 이해 할 수 없는 사명감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설명이 필요 없는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저 역시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를, 정치적으로는 자유 민주주의를 택하고 있는 공화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것을 부정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단지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 그 모든 행위가 공정한 룰을 지키며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 활동을 하던, 부동산으로 돈을 벌던 룰을 지킨다면 어느 누가 딴지를 걸겠습니까?

문제는 이 사회에 너무도 오랫동안 룰이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심판의 편파 판정을 통한 경기 운영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경기가 후반전에 접어들고 심판이 교체되면서 규칙을 적용하려고 하니까, 이제껏 심판의 비호아래 경기를 해오던, 매번 우승을 도맡아 하던 선수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냥 반발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판을 깨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수준이죠.  거기에 이제까지 경기 규칙이 지켜지지 않아 피해를 보던, 경기를 할 때 마다 판판이 패배하던 상대 선수들도 오히려 심판을 비난하고 나섭니다.  이제껏 경기 자체가 치루어진 것이 저분들의 은혜인데 이제 와서 심판 때문에 경기가 무산 됐다고 말입니다.

과연 이게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당장 경기의 진행만이 중요하다고 해서 이번에도 경기 규칙을 정하지 않는다면 그 수준 낮은 경기를 관람할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세계적 경기에 참석치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2 Comments
나대로 2003.10.27 15:18  
  Requiem님 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이 짧고 배운 것이 모자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도저히 님께서 말하고자 하는 뜻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br>
님의 글에서 느끼는 뉘앙스는, <br>
'잘사는 사람' --> 심판의 편파적 판정의 혜택을 보면서하에 반칙을 일삼는 나쁜 선수 <br>
'못사는 사람' --> 나쁜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으로 피해를 본 선량한 선수 <br>
이런 전제에서 논리를 전개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도저히 찬성할 수가 없군요. 잘사는 사람들중에 법을 지키지 않는 나쁜 사람도 많고, 못사는 사람들 중에 선량한 사람도 많겠지요. 그러나, 어차피 오십보백보입니다. 룰을 지키지 않는 현상은 우리나라의 모든 계층, 모든 집단에 공통적으로 문제되는 것이지 특정 집단이나 계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님과 같은 이분법적 사고는 계층간의 대립과 분열을 더욱 심화시킬 뿐입니다. <br>
그리고, 경기와 룰을 비유하여 말씀하셨는데요. 위에 나온 부자양반이 도대체 어떤 룰을 어겼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어느 법에 수익이 적어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억지로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까? 그리고, 어떤 법이 부동산을 사고팔아서 이익을 얻으면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까? 그 사람은 판을 깬 것이 아니라, 규정된 룰을 지키면서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찾은 것 뿐입니다. <br>
그리고, 지금 이 정부는 룰을 제대로 적용하려고 하는 심판이 아니라, 거기에서 더 나아가 지고 있는 선수에게 다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쪽으로(그 전보다) 룰을 바꾼 심판입니다. 다만, 그 룰을 적용했더니 생각과는 다르게 점수차가 더 벌어진 것입니다. 한마디로 심판의 판단착오죠. <br>
저는 어서 빨리 심판이 정신을 차리기를 바랍니다. 저도 되도록이면 하루속히 이 사회의 점수차가 좁혀졌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것입니다.
허허 2003.10.28 11:37  
  막연하게 부자는 나쁘다와 가난한자는 좋다가 아니라 나대로님 처럼 정확하게 사회를 보고 있는 분이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br>
저도 공정한 룰(과연 무엇이 공정한 룰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이 적용되는 사회야 말로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들며 우리나라가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br>
Requiem님의 답변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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