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자의 일기..
작년 대선이 끝나고 나서, 한때 우리는 두려움에 몸을 사렸다. 노무현이란 자가 덜컥 대통령에 당선되더니, 눈에 핏발을 세우고 세상을 바꿔 보겠다고 칼을 갈아 대는 통에, 나는 앞으로 살아갈 나날이 험난해질 것만 같은 불안한 느낌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이 땅에서는 잘 산다는 것이 어째서 그토록 비난받고 벌받을 일인지..암튼 노대통령은 우리 부자들을 겨냥하여 연일 서릿발같은 경고를 하고, 칼을 휘둘러댔다.
이제 대선 후 1년을 바라보는 지금, 나는 그동안의 근심과 걱정이 한낮 어리석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분위기가 온통 가진자들에 대한 증오와 탄압으로 들끓는 와중에, 내가 운영하던 회사도 그 풍파를 비켜가지 못했다. 나날이 계속되는 파업으로 종업원들과의 사이도 예전같지 않게 되고, 나는 몇년간 지켜오던 회사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회사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밥을 굶고 살 것도 아니고, 이렇게 온갖 골치를 썩이면서 이제 별로 수익도 없는 회사를 굳이 끌고 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난 회사를 정리한 자금으로 부동산에 투자를 했다.
아~ 왜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았던가? 난 지금 너무 편안하고 행복하다. 요즘 청년실업이 문제라는데, 비록 실업자로 있는 청년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내가 굳이 남들을 위해서 하기 싫은 회사를 억지로 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좀 더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의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여 당선시킨 계층이 바로 청년들인데, 그렇다면 지금의 모든 사태도 결국은 자기들 스스로 초래한 결과가 아닌가? 그러니, 누구를 원망하지 말고 자기자신을 원망해야지...
요즘 같은 때에 어느 또라이가 기업을 한다고 하겠나? 있는 기업들도 다 철수하는 판에.. 기업해서 돈벌어봐야 다 뺏어가려고 안달인데, 나는 바보가 아니다.
요즘은 돈많은 사람이 너무 살기가 좋다. 예전에 경제가 좋을 때는, 백화점에 가도 이 무슨 돗대기 시장처럼 와글와글, 도무지 쇼핑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개나소나 다 와서는 폼을 재는 통에, 직원들은 손님이 와도 본척도 않고..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정말 편안하고 한산한 분위기에서 여유럽게 물건을 살 수 있다. 어느 점포에 가도 깍듯이 손님 대접과 좋은 서비스를 받는다. 손님 하나가 아쉬우니깐.. 식당에 가도 마찬가지고, 어디에서든 돈쓰면 대접을 받는다. 정말 좋은 세상이다.
이 정부는 또 부동산세금을 올린다고 한다. 음..내년쯤 되면 내가 갖구 있는 건물에 또 세금이 오르겠구나. 세입자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내년엔 보증금하구 월세를 또 올려야겠다. 나두 손해보고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지금 살고 있는 학생들하구 자취하는 사람들이 걱정이다. 부담이 만만치 않을 텐데.. 하지만, 그 사람들도 내 기억으로는 아마 대선때 지금 대통령을 찍었으니까..너무 억울해 할 필요는 없겠지.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그렇지만, 위에 앉아있는 저 사람들은 아직도 깨닫지를 못하고 있는가 보다. 부자들의 목을 조르면 조를 수록, 죽어나는 것은 불쌍하고 힘없는 민초들이라는 것을...
지금 우리는 그저 죽은 척하고 가만히 있자. 아무 말도 해서는 안되고,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가만히 지내야 한다. 괜히 뭐라고 했다가, 노무현 저 사람 제대로 정신 차려서 경제가 좋아지면, 지금 이 재미난 세월도 다 끝장이다.
오늘도 하루가 간다........
이제 대선 후 1년을 바라보는 지금, 나는 그동안의 근심과 걱정이 한낮 어리석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분위기가 온통 가진자들에 대한 증오와 탄압으로 들끓는 와중에, 내가 운영하던 회사도 그 풍파를 비켜가지 못했다. 나날이 계속되는 파업으로 종업원들과의 사이도 예전같지 않게 되고, 나는 몇년간 지켜오던 회사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회사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밥을 굶고 살 것도 아니고, 이렇게 온갖 골치를 썩이면서 이제 별로 수익도 없는 회사를 굳이 끌고 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난 회사를 정리한 자금으로 부동산에 투자를 했다.
아~ 왜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았던가? 난 지금 너무 편안하고 행복하다. 요즘 청년실업이 문제라는데, 비록 실업자로 있는 청년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내가 굳이 남들을 위해서 하기 싫은 회사를 억지로 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좀 더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의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여 당선시킨 계층이 바로 청년들인데, 그렇다면 지금의 모든 사태도 결국은 자기들 스스로 초래한 결과가 아닌가? 그러니, 누구를 원망하지 말고 자기자신을 원망해야지...
요즘 같은 때에 어느 또라이가 기업을 한다고 하겠나? 있는 기업들도 다 철수하는 판에.. 기업해서 돈벌어봐야 다 뺏어가려고 안달인데, 나는 바보가 아니다.
요즘은 돈많은 사람이 너무 살기가 좋다. 예전에 경제가 좋을 때는, 백화점에 가도 이 무슨 돗대기 시장처럼 와글와글, 도무지 쇼핑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개나소나 다 와서는 폼을 재는 통에, 직원들은 손님이 와도 본척도 않고..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정말 편안하고 한산한 분위기에서 여유럽게 물건을 살 수 있다. 어느 점포에 가도 깍듯이 손님 대접과 좋은 서비스를 받는다. 손님 하나가 아쉬우니깐.. 식당에 가도 마찬가지고, 어디에서든 돈쓰면 대접을 받는다. 정말 좋은 세상이다.
이 정부는 또 부동산세금을 올린다고 한다. 음..내년쯤 되면 내가 갖구 있는 건물에 또 세금이 오르겠구나. 세입자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내년엔 보증금하구 월세를 또 올려야겠다. 나두 손해보고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지금 살고 있는 학생들하구 자취하는 사람들이 걱정이다. 부담이 만만치 않을 텐데.. 하지만, 그 사람들도 내 기억으로는 아마 대선때 지금 대통령을 찍었으니까..너무 억울해 할 필요는 없겠지.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그렇지만, 위에 앉아있는 저 사람들은 아직도 깨닫지를 못하고 있는가 보다. 부자들의 목을 조르면 조를 수록, 죽어나는 것은 불쌍하고 힘없는 민초들이라는 것을...
지금 우리는 그저 죽은 척하고 가만히 있자. 아무 말도 해서는 안되고,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가만히 지내야 한다. 괜히 뭐라고 했다가, 노무현 저 사람 제대로 정신 차려서 경제가 좋아지면, 지금 이 재미난 세월도 다 끝장이다.
오늘도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