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거주 .
장기는 아니고 치앙마이에 지난 달 20일에 왔으니 거의 20일 다되어 가고 있는거죠?
이렇게 한 곳에 오래 붙박이로 있어보긴 첨이에요.
게다가 치앙마이는 여러 번 왔던 곳이라 딱히 궁금한 관광지도 없고, 궁금한 먹을 거리도 없고 그렇지요.
첨에는 아무 할 일도 없이 빈둥(?)거리는 것이 좀 어색하고 이상했어요.
호스텔 스탭이 맨날 자고 있는 날 깨우며 괜찮냐고 물어볼 정도로 잠 자는 것 외에는 딱히 할 일도
없었거든요... ㅎㅎ
그런데 장기 거주가 의외로 매력적이네요.
하나 하나 동네를 알아가는 기분? 동네 주민을 사귀고 이웃이 생기고 친구가 생기고
와로롯이 좋아지면서 와로롯은 매일 가도 재미있고 맛있는 그런 곳이라는 걸 알게되는 것.
씨품 로드에는 태사랑에 아직 오르지 않은 곳들이 생기고 있고 있던 곳이 사라지고 있고
삼성 골목엔 내가 머무는 동안에도 새로운 호스텔들이 들어서고 있고,
골목 호스텔 거주자들을 위해 아침마다 밥차와 쏨땀 트럭, 커피 트럭이 온다는 것도 알게되고
전에 단기로 여행지를 찍으며 돌아다닌 던 떄와는 완전히 다른 일상들을 경험하고 있는데
매우 즐겁고 단조로움이 편안한 옷을 입은 듯 좋군요. ^^
와로롯 시장의 맛있는 것들 이야기와 삼성 서비스 센터에 새로 생겨나는 게하들. 씨품 로드부터
타패 게이트 까지는 치앙마이를 떠나기전 찬찬히 살피면서 지도 수정 게시판에 올릴 생각입니다.
아기자기 재미있는 곳이 많아요. ^^
재미있는 이 곳을 곧 떠나야 한다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다음에 제대로 준비해와 오래 머물다 가야겠어요.
아.. 한국인만 90일 비자라는 것도 알게되었네요. 영국인이 너는 며칠이냐 너는 며칠이냐 물어서
각국의 태국 비자 허용일이 다르다는 것을 첨으로 알게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