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파마를 작년에 한번 올해 한번 했는데요.

후기예요.

1. 꼬 사무이 센탄 이층 3300밧

이층에 미용실이 세갠가 있었던 거 같은데 제일 크고 좋아보이는데서 했어요. 밖에서 보니까 미용기기(일본 디지탈파마그 기계가 딱 있더라고요)에 프랑스 소녀가 앉아서 파마를 하길래 흥미가 생겨서 했어요. 미용사가 착하고 날씬한 삼십대 후반 긴머리 여성이고 긴 바지 긴 재킷 정장을 단정히 입고 성실히 말아주었고요. 시다언니는 사십대 뚱뚱이 아줌마인데 심술궂은 인상답게 너무 불친절하고 못되서 마음이 조금 상하더라고요.  결과는 보통급이었어요. 파마는 잘됐는데 컷실력이 별로라 전체 스타일링이 그저 그랬어요. 오히려 집에 와서 한달정도 지난후에 다시 컷을 하니까 스타일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래도 심심한 더운날 시원한 미용실에서 세시간을 보낸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2. 뜨랑 타운 미용실 거리 1000밧

아 제 기억이 별로라 거리이름이 딱 기억이 안나네요. 뜨랑타운 시계탑에서 꼬땡호텔쪽으로 내려오다가 맞은편에 빵집이 보이면 길을 건너요. 그 빵집옆에 미용실 골목이 있어요. 골목으로 올라가면 바버샵하나 미용실이 다섯개쯤 있어요. 대부분 컷과 뽀글뽀글 고대처럼 말아주는 스타일링만 하고요 파마집은 두개 밖에 없어요. 제가 한 파마집은 길 오른편 첫번째 파마집(목욕탕집처럼 위로 올라가는 흰색청색빨간색 통돌이 사인있어요)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 이십야드내에 있습니다

센탄과 시설이 비교안되는 그냥 로컬머리방이에요.영어 안되서 그림으로 뽀글뽀글한 머리를 한 여자얼굴을 그려서 내밀었어요. 할머니가 샴푸해주시고 그냥 젖은 머리에 약안뿌리고 뼈다귀만 말아주시길래 이해를 못하셨나보다 그냥 스타일링만 하고 가나보다 체념을 하고 잠이 들었거든요 딱 파마약 냄새가 진동을 해서 눈을 뜨니까 어떤 처녀가 파마를 당하고 있고 헤어드레서는 할머니가 아니고 아줌마예요. 할머니한테 미안하지만 아줌마를 붙잡고 나도 이거 하고 싶다고 했어요. 종이에 600 800 1000써서 보여주시길래 첨엔 안되니까 여기 전화해라로 이해했다가 잠깨고 다시 찬찬히 보니까 고르라는 감이 와서 1000을 손가락으로 찍었어요. 외국인머리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얼굴이지만 제가 상냥한 미소를 띠면서 노력하니까 나중에 커피 티 카트 지나갈때 잡아서 마실거 사주고 머리컷도 두번이나 다듬어주었구요 성의 넘치고 열심히 해주었어요. 여기 잘되서 오전 손님 들끓었는데 처녀하나 파마손님에 할머니 두분 컷+뼈다귀말이 스타일링손님 계셨네요.

그리고 시작된 파마

아 너무 예쁘게 잘되었네요. 그거 하면서 스타일링 책도 가져다가 찍으라고 해서 단발 펌을 찍었더니 

컷도 사진과 비슷하게 해주었네요.

아 대박!

사진 없어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믿어주시길.

아주 예쁘게 됐거든요. 추천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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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할 게 있어요.1. 생각해보니 센탄이층 미용실에서 컷을 안했어요. 파마할때 미용사가 권하면 컷을 하고 안권하면 안하는데 미용사가 안권했거든요. 일년전이라 기억이 첨에 안나다가 지금 확실히 나네요. 아마 파마를 하고나서 다듬지 않아서 머리가 맘에 안들었나보군요. 파마할때 가지고 있는 돈이 부족할까봐 물어봤던 기억이 나요. 아마 권하지 않거니와 컷할 돈이 없어서 컷을 부탁하지 않았거 같네요. 2. 뜨랑집은 사진을 찍으니 알아서 컷을 해주었고 따로 돈도 받지 않았고요. 헛수고하신 할머니에게 이백밧을 팁으로 드리니 아줌마 미용사가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손으로 제스춰하시면서 억지로 도로 쥐어주셨음. 두분이 가족인거 같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