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랑에서 만난 사람들..
jindal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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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9 12:20
일년에 두세번 쉬기 위해.. 도피성 여행을 다닙니다. 태국으로..
태사랑을 알게 되어 아마 가능한 일인 듯요.. ^^
꽤 계시는 거로 아는데, 저 역시 온라인 상에서 연이 된 분들을..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게 되면서 친해지고, 정을 쌓고.. 같이 여행도 다니지요..
사실.. 나이 마흔의.. 아이 없는 아줌마.. 그 것도 직장 생활하는 제게..
공적인 상황이 아닌데서 새로운 벗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지요..
그런데, 태사랑을 통해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엔 그 중 허물 없는 분들과 자리를 하였습니다.
만나서 먹고 먹고 또 먹고!! 태사랑이란 공통분모가 있기에..
팍치 넣은 음식도 같이 나누고, 두리안도 먹고, 쌩솜도 말아 먹었지요..
"이거 뭐야?"가 아니라.. 태국 어느 식당 이야기.. 어디에서 어떤 추억이 있는지를 나누며..
서로들 편히 여행과 삶, 수다를 이어 갔습니다. 그러다.. 노래방 가서 앗싸~~하고 노래도 하고요.. ^^
그리고, 들어 와 또 먹었지요..ㅎㅎㅎ
거제에서 싱싱한 가리비와 문어, 회를 공수해서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팔딱이게 준비해 온 이도 있고,
태국 어느 식당 요리사보다 태국 요리에 능한 분들도 계시고,
경기도에서 경상도에서 서울에서.. 한 차로, 기차를 타기도 하고.. 충남으로 모였더랬습니다.
다음날 첫차로 대구 직장으로 출근한 분도 있고, 새벽에 양평 언저리로 귀가하신 분도 있고,
밤새 일하고, 아침 첫 차로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렇게 모여서 나누었습니다. ^^
찾아보면, 태사랑 어딘가 제부도에서 벙개 하여 모였던 첫 모임의 흔적이 있을텐데..
정작 제부도에 사는 그 분은 1년여만에 한국땅에 들어와 놓고 안와서 살짝보다 많이 삐쳤지만..
(보고 있음? 후회**사*님아! 태국에서 보자!)
태사랑을 통한 인연이 이리 소중히 해를 지나 이어져 가고 있음에.. 감사한 맘으로..
슬쩍 만나고, 모른 척 하지 아니하고.. 글로 사진으로 그 날의 추억을 남기고, 전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태사랑에서 만나.. 꾸준히 연을 이어 가는 분들이 족히 수십분은 될 듯 합니다.
한 분 한 분께 감사와 존경과 행복한 맘이 쭉 이어져.. 이 연이 오래 유지되면 좋겠고,
더불어 앞으로도 좋은 분들과 좋은 자리를 또 나누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