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고운 우리말 몇가지 2.

아프로벨 16 2427 2015.08.28 10:53

이처럼 예쁘고 고운 우리말들이 참 많이 있지요.

애오라지. 가시버시. 샛바람. 하늬바람. 사금파리. 함초롬이. 그린내(연인).

고샅길. 마루(하늘). 누리. 여우별. 해가람. 가욋길. 미쁘다.

고뿔. 개밥바라기 별. 무서리.

등등.

잠시나마 고운 우리말을 되새기며 흐믓한 미소 지어 봅니다.

회원님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16 Comments

sarnia 2015.08.28 11:54

모두 열 아홉개 인가요?
그 중 들어 (혹은 읽어) 본 적 있는 단어는 세 개고
그 중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었던 단어는 두 개가 있어요.
제가 저 단어들이 문제로 나온 주관식 시험을 쳤더라면 5 점, 아니 10 점을 받았겠군요..

아프로벨 2015.08.29 10:05

저도 점수를 매겨보니 객관식 문제였더라도 사알니아님과 비슷하네요.

우리말 사전을 찾아보니 아주 생소한 단어들이 너무 많더군요.
참 고운말들도 너무 많구요~

안드레아 2015.08.28 15:23

가온누리...참 아름답죠?
제 아들이름이 가온 입니다.

아프로벨 2015.08.29 10:06

네.....정말 아름다워요.
어감조차도 너무 순수해요.
아드님 가온군, 세상의 중심이 될, 정말 아름다운 청년이 될것 같아요.

Robbine 2015.08.28 16:06

미리내가 순우리말인줄로만 알았지 제주 방언인줄은 몰랐네요.
단어마다 어감도 좋고 뜻도 예쁜데다가 움직이는 사진까지 함께 배치해 놓아서 더 예쁘게 느껴집니다.

아프로벨 2015.08.29 10:08

저도 미리내가 제주사투리인거 처음 알았어요.
사진이 예쁘죠~~??? ㅎ
저도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 즐기시길 바래요.

콩콩1 2015.09.01 08:37

캬! 미리내와 시나브로 두개만 알고 나머진 첨이네요 ㅠㅠ!

우째 이렇게 되었을까요? 한글 교육을 더욱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느덧 우리 언어생활에 영어가 점차 많이 자리하기 시작하는데! 워크샾, 앵커, 패널, 웨딩홀, 레스토랑, 필모그라피, 시크, 프로필, 헤어샾, 오리엔테이션, 캠핑, 등등등 우리말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애써 외면하고 영어 단어로 대신해서 쓰면, 웬지 고상하고 똑똑한 것 처럼 보이나 보네요!

우리말 부터 제대로 배우고 쓴 다음에, 자주니 자립이니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아프로벨 2015.09.02 21:05

대화 중 외국어, 외래어를 섞어 쓰는게 아마도 트랜드 인 듯 싶어요.
그렇다보니 문맥상 옳지않은 듯 한데도 쓰더군요.
오히려 순우리말보다 외국어에 더 익숙해지는게 요즈음 세태이기도 하구요.
이러다가 고운 우리말을 더이상 쓸 일도, 들을 일도 사라지겠지요.

시나브로 잊혀져가는 순우리말....
저는 이제부터가족과 이야기 할때 하루 한 두개씩 꼭 쓰기로 약속했읍니다.
그래서 요즘 순우리말사전을 자주 보네요^^.

콩콩1 2015.09.02 22:28

아마 뼛속 깊이 사대주의 근성이 박혀 있지 않나 걱정됩니다! 그저 우리보다 잘살고 큰나라의 것이면 무조건 다 좋고 떠받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나라 사람들 뇌리에 박혀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죠!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로 한자어가 지금 우리말의 70% 정도 된다죠?

먼 훗날 한국식 영어단어가 우리말의 70% 이상을 차지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참 개탄스럽네요! 말로만 우리것이 좋은 것이다 외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언어부터 미국것이 좋다고 실천하고 있으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