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진신사리
요왕님의 지역-일반정보 란의 푸카오텅 글을 보다가 거기서도 부처님 진신사리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먼저 언급을 해두자면 종교적 논쟁을 벌이고자 하는 글이 아니란걸 밝힙니다. 그런 의도라면 대민방에 썼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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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 쯤은 생각해보지 않았나요?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사원이 지나치게 많다는 걸?
혹여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진신사리를 다 모으면 혹시 10인분 정도의 유골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중요한건 각 사원에 모셔진 석가모니의 진신사리의 진위여부가 아닙니다.
시오노나나미가 빈정거리며 이야기했듯, 인간은 믿고 싶으면 썩은 고등어 대가리라도 믿는 존재니까요.
또 고등어 대가리를 믿는다고 남을 비웃을 필요 없죠. 난 나자신도 모르게 닭대가리를 믿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갑자기 든 의문은 석가모니 사후 그 시신을 화장했는가, 그리고 화장을 했다면 그 유골을 어떤 식으로 보관했을까, 그리고 그렇게 유골을 세계 각지로 조각내어 보내는데 받는 이나 주는 이나 전혀 거리낌이 없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예수는 승천했다고 하기 때문에 시신이 안남아서 망정이지, 롱기누스의 창이나 성배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수의 시신이 있었다면 이 역시 전세계로 조각조각 나누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인간은 무언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무엇이 있어야만 안심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듧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