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스압주의)
Robbine
17
751
2015.07.18 04:19
굉장히 감동적인 글이라 퍼왔습니다.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
제목: 고등학생도 쉽게보는 과학의 발달과정
가입하고 과게엔 처음 글을 써봅니다ㅎㅎ
편하게 설명하기 위해 반말 및 음슴체로 작성합니다.
아까 밥을 잔뜩 먹어서 위에 자리가 없으므로 음슴체ㅋ
과학자들에겐 옛날부터 꿈이 있었음
그것은 우주의 함수 식을 알아내는 것임
이 함수 ㄴㄴ
수학 함수임
우주를 대충 이런 함수라고 표현해봤음
x축은 크기(scale), y축은 진리값임
식 자체에 관심 ㄴㄴ
근데 의문이 하나 생김
과학자들은 도대체 왜 이 식을 구하려함?
함수의 식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현재의 값을 대입해서
과거는 물론 미래까지 모두 알 수 있고 (전지)
미래를 조절하는 것 또한 가능함 (전능)
그러함
함수를 아는자
새로운 세계의 신이 되는 것임
올ㅋ
하지만 과학자도 인간이라 이 식을 알지 못함ㅋ
다만 실험을 통해 몇 가지 함수의 값만 알 뿐임
실험을 통해서 이런 몇개의 점만 알 수 있음
그럼 여기서 문제
위 그래프를 보고 f(x)의 정확한 식을 구하시오(5점).
.
.
.
ㅇㅇ그러함
죠낸 어려움
그래서 과학자란 직업이 있는 것임
+) 여기에 과학자를 더 빡치게 하는 일이 있음
빗금친 부분은 인간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임
올ㅋ 왠지 꽤 넓어보임
하지만 이건 보기 편하게 x축을 로그로 그린 것임
우리가 평소에 쓰는 x축으로 바꿔서 그려보겠음
ㅇㅇ그러함
실제로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는
전체 우주에 비해 엄청 작음
존나 요만큼임
ㅋ
오유인들이 여친생길 확률이랄까? ㅋ
.
.
.
.
.
ㅠ
아무튼
이 때문에 현미경과 망원경은
인류가 시야를 확장하는데 엄청나게 큰 공헌을 함 ㅋ
하지만
당연히 맨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잘 볼 수는 없음
따라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는 촘촘히 잘 알지만
먼 세계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투성이임
과학자들이 최종적으로 마주치는 그래프는 이런 형태임
과학자들이 하는 일 :
이런 실험값들을 보고 아까 처음에 보았던
f(x)의 식(≒우주의 원리)이 뭔지 맞추는 것
.
.
.
겁 ㄴㄴ
우리가 할일 아님
우리는 그냥 과학자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됨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써보겠음
과학이 시작되었던
그리스-로마 시대로 돌아가보겠음
1.
현미경도 망원경도 없던 시절
인간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만 보았음
그래서 위에 그림 처럼 몇 가지 관측값을 얻어냈음
과학자들은 이걸 가지고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우주의 식을 구해봤음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저것의 원래 식 모름
단지 나타난 점만 알 뿐임ㅋ
간단한 것을 좋아하는 어떤 사람들은
우주의 식이 1차 함수로 표현될 수 있다 생각했음
흠 모양 나쁘지 않음 ㅇㅇ
※ 참고로 얘기하지만
과학자들은 될 수 있으면 단순한 것을 좋아함
Simple is the best 라 생각함
개인적으로 숫자 2를 좋아하던 과학자들이 있었음
2야말로 황이라는 신이 내린 완전한 수 이며,
우주의 식은 당연히 2차 함수라 생각했음
당연한 말이지만
1차 함수 이론이니 2차 함수 이론 같은건 실존하지 않음
그냥 이해를 돕기 위한 비유임
모른다고 네이버 지식즐 검색 ㄴㄴ
1차 함수 이론에 비해 좀 복잡하긴 하지만
이 정도는 한국에선 중3때 다 배움ㅇㅇ
과학자들한테는 이 정도는 그냥 덧셈뺄셈구구단임
반면 어떤 과학자들은 이런 원형의 그래프를 생각해내기도 했음
눈치 챘겠지만
과학이론을 처음 세울때는
별 다른 기준이 없음
개인적인 신념에 크게 좌지우지 하는 경우가 많음
일례로
피타고라스, 케플러는 천체가 완벽한 원을 그리며 돌 것이라 생각했음
왜때문이죠?
"원은 완벽하게 아름답기 때문"
다른 이유 음슴ㅋ
과학이론은 이처럼 허무맹랑한 생각에서 시작된 경우가 종종 있음
관심 있으면 '피타고라스 학파'를 찾아보기 바람ㅋ
아무튼 이런 원 함수 이론을 세운 사람들은
원 덕후들이었음
자나깨나 원만 생각하다보니
두 개의 점만 보고도 전체가 원이라 생각한듯 ㅋ
뭐 아무튼
과학이론은 관찰값, 예측값만 잘 맞으면 장땡임
나머지 부분은 취존해야함
그것이 과학덕후의 올바른 자세임ㅇㅇ
근데 이런 원덕후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았고 힘도 쎘음
그래서 과학 이론의 첫 패러다임(paradigm ≒ 주도권)은
원덕후들이 가져감
ㅊㅋㅊㅋㅊ
※ 이런 전형적인 예가 천동설, 지동설임기원전에도 지동설을 주장하던 사람이 있었음하지만 패러다임을 천동설 학파가 쥐고 있었기 때문에지동설은 아웃오브안중이었음천동설은 그대로 정설이 되었음
그렇게 원덕후들이 과게를 점령을 하고는
시간은 총총총 흘렀음
.
.
.
.
2.
그러던 어느날
System :
망원경을(를) 연구 완료했습니다.
이제 다른 행성들을 정밀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우왕ㅋ굳ㅋ
망원경때문에 인류의 시야는 크게 확장되었음
그리고 곧바로 새로운 값들이 관측됨
1차 함수 이론을 신봉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발견은 그다지 놀랄거리가 아니었음
자신들이 예상했던 대로였음 ㅋ
하지만 원덕후들에 비하면 여전히 쭈구리였으므로
뭐만 말할라치면
ㅋ.. 님 수고염
반면 패러다임을 쥐고있던 원덕후들은
예상치 못한 관측값에 혼란에 빠짐
하지만
위와 같이 원을 하나 더 추가해
새로운 관측값을 설명해냈음
뭔가 잡다한 느낌이 들지만
관측값만 잘 설명되면 취존임~
반면 2차 함수 이론은
새로운 관측값을 설명할 수 없었음
결국 이 이론은 폐기되고 말았음
나도 이차 함수가 두 번째 등장만에 퇴출되서 아쉬움 ㅜㅠ
아무튼
원덕후들이 기막히게 관측값을 설명해내면서
패러다임은 여전히 원 이론이 가짐
.
.
.
3.
그리고 시간은 흘러서 기술이 더욱 발달했음
System :
현미경을(를) 연구 완료했습니다.
이제 미시세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실제로 현미경은 1590년, 망원경은 1608년에 개발됨시기상으로는 현미경의 개발이 앞섰으나,갈릴레이가 1610년 목성을 관찰한 것과 달리현미경은 유리의 정밀가공 문제로1676년은 되어서야 처음으로 미생물 같은 의미있는 관찰을 함
망원경에다가 현미경까지 발명되었겠다
과학덕후들 아주 살판남 ㅋ
볼 수 있는 세계는 닥치는대로 덕질시작ㅋ
ㅇㅇ그러함
프로덕후들답게 놀라울 정도로 꼼꼼히 관찰해냄
얼마나 촘촘히 관찰했는지
거의 점이 선으로 보일 정도로 관측값을 얻어냄
역시 덕력앞엔 장사없음ㅋ
이런 촘촘한 실험값으로 위태해진 것은
다름 아닌 주도권을 쥐고 있던 원덕후들이었음
그들은 원을 추가하고 추가해봤지만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았음
결국 너무 많은 오차로 인해
원덕후들은 결국 원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음
원.. 지못미ㅠㅠ
※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이 형태가 어디서 많이 본 것일 것임ㅇㅇ맞음천동설의 천구 모양임천동설은 처음에 하늘이 돈다는 간단한 원리로 시작했음근데 별이 생각보다 복잡하게 움직이는게 관측되면서원에 원을 더하다보니마지막엔 이렇게 누덕누덕해짐ㅋ아무튼 이런 오류가 견딜 수 없을 만큼 누적되서야과학자들은 천동설을 버렸음↓그만큼 과학계가 보수적이란 말도 되고천동설이 생각보다 실제 행성의 운행과 잘 맞았음(종교의 무조건적 지동설 탄압은 루머임)※ 참고로 내가 글에 쓴 원 이론과 천동설은 아무 관계 없음애당초 내가 그린 그래프가 행성의 위치를 나타낸 것이 아님과학계 전체의 발견을 규모(scale)에 따라 나타낸 것임
원 이론이 무너지고
그렇게 춘추전국 시대가 열리는가 싶더니....
우리는 잊었지만
그 동안 쭈구리로 지냈던 한 이론이 있었음
바로 1차 함수 이론임
과학계에서는 드디어 이 이론을 정설로 인ㅋ정ㅋ
그리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은 1차 함수 이론에게 넘어감
Succeeding Success !!
.
.
.
4.
1차 함수 이론이 과학계의 새로운 주도권을 잡자
과학자들은 신났음ㅋ
모든게 경계 없이~ 모든게 연결되고~
완전 올라잇 올아이피 임
너무 신나서 맨날 춤 춤ㅋ
이렇게 한 이론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태를
정상과학(normal science) 이라고 함
과학자들 댄스타임에 찬물 끼얹는것 같지만
이 상태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님
여튼
새로운 과학 발견 덕택에
기술은 또 다시 발달하고
그 동안 관측할 수 없었던 관측값들이 추가적으로 관찰됨
근데 관찰하다보니...
분명히 이론과 동떨어진 값들이 관찰됨
읭?? 이상하다??
하지만 정상과학의 상태에서는
어지간해서는 이 이론이 깨지지 않음
왜?
정상과학의 상태에서는 과학계가 엄청 보수적이 됨
예를 들어보겠음
어떤 한 대학원생이 1차 함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값을 관찰함
↓
교수님에게 찾아감
↓
"이거 이상함!! 나 새로운거 발견한거 가틈!!
우왕ㅋ 노벨상 굳ㅋ"
.
.
,
ㅋ
"니가?"
이건 비단 대학원생급만의 문제가 아님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과학자들 빼고
보통의 과학자들이 저런 데이터를 주장하면?
이상한 데이터라고 논문도 안받아줌ㅠㅠ
저런 값들은 실제로 진리값이지만
오차로 취급됨
여튼 이 상황에서는
보통의 과학자들이
주류이론과 배척되는 주장을 하면
과학계에서는 그 과학자가 실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함
+
연구비를 기업에게서 따오려면
주류이론에 부합하는 실험을 할 수 밖에 없음
"우리 기업들 돈쓰는거 극도로 꺼려한다해~
새로운 탐험에 우리 돈쓰는거 ㄴㄴ해~"
→ 평범한 과학자들은 새로운 발견이 아니라
기존의 이론을 수호하는 일을 할 뿐임
.
.
.
하지만
그 무엇도 시간앞엔 장사없음ㅋ
관측기술이 계속발전해서
오차값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름
그 동안 저거 무시했던 과학자들 멘붕시작
기존의 이론으로 도대체 설명할 수 없는 발견에 집단멘붕ㅋ
눈감고 귀를 닫아보지만
ㅋㅋㅋ
1차 함수이론 폐지욬ㅋㅋㅋ
과학계은(는) 혼란에 빠졌다!
.
.
.
.
.
.
.
5.
끝?
ㄴㄴ
이런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도
한 천재 과학자가 고민을 해봄
흠...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음?
올ㅋ 할렐루야
말로만 듣던 3차 함수느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