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를 한다고 한다.
예전에 그냥 암꺼나에 나이차가 나는 동생이 입대한다고 했던 일이 있는데..
제대를 한다네.........세월 참 빠르기도 하여라.....헐....
내가 이제는 부산에 정착해서 가까운 곳의 피붙이라곤 작은댁 식구들 뿐인데...
하나는 내집에서 근 4년을 우려먹다가 몇달전 결혼한 동생이고.......그밑의.....늦둥이가 22세......
오늘 우리집에 왔었다.......내일 복귀하는데... 오늘 왔다.....오늘에서야....
요즘 군대가 진짜 좋기는 좋은가부다......포상휴가 왔다네..
근데 다음주 수요일에 또나온데... 말년휴가....제대한다는 게야....
근데 내일 복귀하는데 오늘 왔다는 의미는 대충 짐작이.....
폰을 사줬다......인스타에 사진 자주 올리기에......사진 잘나오는 폰이 갖고 싶다기에..
G4.......25.....
폰사주고 번호이동 되길 기다리며 매장에서 어플이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는데
나보라고 했던 행동은 아니지만...어지럽다고 손을 머릴 싸맨다
군생활이 힘든가......? 나 군대때 힘들었었나? 그런생각도 들고....
밥한끼 잘 먹여야지 하고 먹였다......
아구찜......대짜.......아구탕 하나..... 사리........공기밥 두공기 비빔.....
밥먹고서 하는 말이.. 어제 술먹은게 안깨서 어지러웠단다..........11.
휴대폰매장에서 업데이트가 끝나지 않아서.......가게에 잠시 들렀을때
밑에 집 사장과 마주치게 되는데........ㅜㅜ
우리가게 지하엔 옷가게가 있는데.....그집 사장이 나랑 친하기도 하고...
울가게 앞에다가 마네킹도 세워주고 그러는데......그중 옷하나가 맘에 들었는지...
거기서 기웃거리더니.....이 날더운 날에 가드너를 산다는 것이었다....
가드너 샀으니 그안에 입을 티셔츠도.....
내얼굴 보니 짠해서 그랬으려나.........알아서 깍아줬음에도........7
집에 보내며 작은 어머니 드시라고 수박한덩이 사라.......며. 10
나는 가까운 동생들을 좀 쥐잡듯 하는 편이다....특히 남자애덜.
그리고 원래 얘는 내가 눈빛만 쏴줘도 해결되는 애였는데...
내가 왜그랬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 이렇게 돈쓴날 밤에는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나는 나한테 참 인색하고 냉택없이 깍거나 아둥바둥 하는 편이다...
시간지나고 보면....
내가 참,,,추접했구나;;;;;; 싶을때도 있었다.
말은 니나이땐 뭘입어도 이쁘고.......돈없어도 잘만 놀러 다녔고 하지만..
사실 그나이때 나는 알바하고 학교 다닌 기억밖에 없고 징글징글 했거든..
뭐 입을 시간이며 노는거보다 하루쉬는 날에 집에서 과제하구..
빨래하고 바틀샵에서 6팩 하나사구..고기나 좀 사다가 궈먹고 배부르고 졸려오면 자는거..
그게 끝이었거든....
그럼서 그나이때 애들에게 니들도 이렇게 살아야만 한다는 식의 말을 했던거 같다.
시대가 바뀐줄도 모르거....
그러면서도 멍멍이한테는 고급사료에 간식 먹이고....
10만원 20만원 펑펑 쓰고.. 나는 그지생활..
남들 특급호텔 갔다고 하거나 비즈니스 탔다고...고급뷔페 먹었다는 글보면 나는 뭔가......
여긴 어디며 내돈들은 어디에 갔나.......카드 내역서만 살피네...
진짜.......없다가 돈 좀 생기면 먹는데에 투자한다고...
내가 그꼴인거 같다....
안죽을라고 대충대충 퍼먹는 날이 아닌..
좀 차려입고.....걸신 들린듯 퍼먹지 않는 날이......오려나.....
어차피 2주만 지나면 오늘 쓴 돈에 대해서 다 잊고.....
딴생각 하고 있을텐데... 말이지.....
속이 허해서 그런가봐......오븐구이 하나 시켜먹고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