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텔레비젼 종이접기 아저씨...그리고 세대차이
락푸켓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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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3 14:13
저는 70년대 초반생 입니다.
와이프는 80년 생이구요
오늘 와이프가 갑자기 '마리텔'에 종이접기 아져씨가 나왔다고
사람들이 그거 보면서 눈시울이 불거졌다는둥...몇분간을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얘기 하더군요
와이프의 긴 얘기가 다 끝나고 저는 딱 한마디 했습니다.
'그게 누군지 난 몰라......'
와이프가 놀라면서 또 열변을 토합니다.
어떻게 종이접기 아저씨를 모르냐고 티비도 않봤냐고......등등등
전 정말 모릅니다.
종이접기 아저씨가 누군지도 모릅니다.
tv유치원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tv유치원은 제가 고등학교땐가 조카가 보는걸 몇번 본적기억이.....
와이프는 그걸 모른다는 저를 정말 이상하게 보더군요
그리고 한참 인터넷을 뒤적이더니 한마디 합니다.
"아~~~ 70년도생은 종이접기 아저씨 모른데......!"
"80년도 생들부터 알거래..2030세대가 아는거래~"
억울함이 풀린것같아 시원하면서...뭔가 씁쓸하더군요
세대차이...못느끼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시대에 공유했던 문화가 다름은 어쩔수 없구나 싶네요~
난 어렸을때 투억하면 딱치치기,구슬치기,술래잡기 자치기 같은거 하고 놀았던 기억인데
와이프는 tv를 속에 나온 아저씨와 종이접기를 했던것이 추억이고
제 아이들은 tv속 옥토넛 대원들이 보여주는 이것저것을 배우며 놀았던것이 추억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