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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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사기.... 제기랄...

딸록딸록 여진이 4 181
이건 무슨 날벼락인지...
바로 밑에 12월 28일날 간다고 신나서 글 써놨는데
이렇게 되다니... 투어닥에서 예약 완료 되었다고 확인전화까지 해주었는데
이럴수가....... 순간적으로 멍하고 내가 사기라는 걸 당했다는게
너무 웃기기도 하고...아~ 세상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그런생각도 들고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보니 여권이랑 카드 비밀번호 빨리 바꾸라고
온통 투어닥 홈페이지 게시판이 난리가 아니군요.

한번쓰면 1억이 나가버리는 어마어마한 신용카드 걱정으로
발을 동동구르다가 비씨카드에 전화해봐도 영업시간 종료로
분실신고외에는 안되구... 역시 뭔가가 이상하긴 이상하던데

뭐 5만 5천원..... 어떻게 보면 큰돈은 아니지만
배낭여행갈 생각에 큼 꿈이 부풀어 있는 대학생들에게는 그래도
용돈의 큰 부분을 차지할만큼 큰 돈이구
무엇보다도 믿음에 대한 배신이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나봅니다

사람은 공짜를 바라서는 안되는데
그토록 좋아하는 여행을 좀더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행운을 만난것을 감사히 여기며 여행갈생각에 좋아했는데
정말 실망스럽군요.

유니님처럼 저도 맘이 씁쓸하고..
먼가가 꽉 막힌것처럼 머리가 멍해져옵니다
제기랄. 차라리 저번여행에서 여권 털린걸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뻔뻔스런 사람들....

사회가 어떤곳인지 이제 조금씩 알것 같습니다.
누구를 믿어야 할지.... 누구를 믿지말아야할지
제 자신이 이제는 사람들을 접할때 지금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만나기는
이제 다 틀린것 같군요. 내 이익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접근하는 그런
잡종같은 인간이 되버리는건 아닌지 두렵습니다.

비록 적은 액수이긴 하지만...... 그 신청했던 모든 분들의 돈을
합치면 어마어마할텐데.......
교환권받고 폴짝폴짝 뛰었던 제가 바보같고 머저리 같네요
당분간 여행생각 접습니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군요.
하....... 여행을 하면 세상을 안다더니
별의별 세상을 다 만나게 되는군요

6만원이 안되는돈으로 이렇게 내가 치사하고 유치하게 보이게 되다니
정말........ 좋아했던 탑항공사가 불쌍합니다.

우리아빠.....
사업을 하시면서 몇차례나 납품업체에서 수억씩 부도를 하고 도망가고 그랬을때 울 아빠 맘은 어땠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어렵게어렵게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힘들기만한 중소기업을 하시면서.,, 이렇게 부족함 없이 딸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아빠가 오늘따라 그립습니다. 힘들게 일하셔서 이제서야 노후에 좋아하는 자연과 함께하시겠다고 강원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주말마다 왔다 갔다 하시며 이제야 편하게 지내시는데...그 예전 밤마다 담배를 태우시며 거실에서 서성거리며 고민하셨던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고 마냥 어리광만 부리며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요구했던 내자신이 너무 바보같군요,

한참 협력업체 부도로 빚을 지고 허걱거리시던 아빠에게 신용카드달라고
아빠한테 떼부려서 얻어낸 회사용 카드가.....바로 날 바보로 만드는 계기가 되다니 정말 내가 ...내가 밉군요. 아빠한테 무슨 피해가 가는건아닌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해결하자니 차마 말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차라리 사기당한게 많은 걸 깨닳게된 계기가 되서 다행으로 여기기로 하자고
마음속으로 되내여도... 여린마음에 많은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이것으로 인해
여행이라는 것을 싫어하게 될것같아.....너무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세상에 이런사람.......
정말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휴~ ..............






4 Comments
*^^* 1970.01.01 09:00  
하지만 ㅜ_ㅜ 저도 피해자고.. 어떻게 해야할지..흑흑
*^^* 1970.01.01 09:00  
제 메일로 투어닥에 당했다고 어쩔줄몰라 물어보신는분들이 많네요
*^^* 1970.01.01 09:00  
죄송하지만 저한테 여행 자문을 구하셨던분들중
*^^* 1970.01.01 09:00  
동감.. 지두 당함 ㅜㅜ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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