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하는 통역에 대한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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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하는 통역에 대한 푸념

SOMA 28 657
가끔 프리랜스로 통역일도 하는데 , 이번에 타이식품전시에서 한 부스의 통역을 맡았습니다.
굳이 남녀를 구분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 아주머니가 실세인 중견업체더군요.
사장님도 이분의 결정에 별다른 이견이 없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 절 무척 싫어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마치 알바생갈구는 듯한 인상이랄까...

통역이 못미더운건지 , 못마땅한건지 상담중에 세 번이나 쫒겨났네요.
물론 같이 온 직원중에 영어를 하는 분이 있어서 그분으로 교체가 되었는데 ,
세번 그렇게 교체당하니 저도 자존심이 무척 상하더군요.

네 ..제가 사회생활 경험이 별로 없는 티가 팍팍 나죠??
개인적으로는 좀 싫어하지만 그 분이 그 회사 먹여살리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많이 드네요.

걍 푸념입니다.. 


28 Comments
필리핀 2015.06.01 18:09  
태국어-한국어 통역을 하시나요?

아님 태국어-영어 통역을 하시나요?

암튼, 자기 입으로 자기 생각 말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남의 말을 알아듣도록 옮겨주는 게 얼마나 어렵겠어요... ㅜㅜ
SOMA 2015.06.01 18:10  
태국어 한국어 통역이죠 ... 영어는 초딩애들만큼도 못해요 .
이열리 2015.06.01 18:16  
뭔지모를 기분나쁨...쫒겨날만한 일할꺼리나 있을지..
어이없네요. 걍 똥밟은거로 생각하심이.
SOMA 2015.06.01 18:19  
네 .. 다른 직원분들이 그분 성격이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 성질 급하고 남들 상처 잘 준다고 .. 당시엔 화도 나고 어이도 없고 분하기도 하고 .. 그랬는데 .. 며칠 지나고 나니 그러려니 합니다. 왜 그런분들 계시죠 .. 악역담당 하시는 분 ... 살림꾼 ..

그러니 그 연세에게 그 직위에서 유능한 젊은이들보다 강력하게 회사를 끌어가는거겠죠 ..
Robbine 2015.06.01 18:26  
아무리 그래도 중간에 그렇게 티나게 바꾸는건 좀 아닌듯 해요. 고객 입장에서도 그럼 그렇게 중간에 바꿀 만큼 못미더운(소마님 지칭이 아니니 오해 마시길...)사람을 데려다 놓고 시작한거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말도 안되는 실수 아니고서야 그 자리에서 직원을 나무라면 안되죠.
SOMA 2015.06.01 18:33  
네 그분이 좀 예의가 없는 분이긴 해요. 하긴 단기 통역기간 지나면 다시 볼 사이도 아닌데 예의차리는게 사치스러운것일수도 있겠네요..

이렇다 저렇다 , 왜 마음에 들지 않는다 . 이런 이야기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 그냥 김실장으로 교체만 세번되었고 이유같은것은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저도 나중에 화가나서 사장님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제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서 그런건지이 물어봤지만 오히려 사장님이 미안해 하더군요.

매너 없는 분인건 확실하고 , 일은 잘하시는가 봅니다.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할 것도 없이 , 나중에 그분 자녀가 꼭 자기 같은 사람 만나서 마음고생이나 했으면 좋겠네요 ㅎㅎ
Robbine 2015.06.01 19:20  
길진 않지만 살면서 주변사람을 보고 느낀건데,
반드시 뿌린대로 거두더라구요.

저도 누가 이런 말 하면 그게 쉽나 싶었지만
털어버리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태국엔 맛있는것도 많잖아요!
망고 스무디랑 팟타이 드시고 자랑하시면 제가 몹시 부러워할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ㅋ
SOMA 2015.06.01 21:19  
그러믄요 .. .맛있는거 먹고 기분 좋아지고 , 편안해졌습니다. 단지 이제 통역을 같은것은 좀 자제해야겠다 싶은 생각은 들어요 ..
고구마 2015.06.01 19:22  
이런...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기운내세요.
그분은 한국분이신건가요?
저는  한국말로 이야기하는것도 생각이랑 실제말이랑 엇박이 날때가 있는데 ...
통역을 할수있다는것만으로도 진짜 능력자이신거죠.
SOMA 2015.06.01 21:18  
네 ..한국분이죠 ..ㅎㅎ
특히나 태국어는 한국어와 완전히 반대언어인지라 ...기술적인 내용들을 머리속에서 다시 한국어로 정리하려면 좀 어지럽긴 합니다.. 태국어나 통역에 대한 이해가 없이 무슨 돈만주면 무슨 기계처럼 동시통역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있죠..

제가 나이라도 어리면 어린탓에 예예~ 라도 하겠는데 , 이제 마흔이 되어가니 알바대접받으면 서운한느낌이 드나봐요..(물론 태사랑 선배님들이야 대부분 저보다 인생선배죠..)
참새하루 2015.06.01 21:00  
원래 어느 회사를 가던지
꼭 그런 직장 상사는 한명씩 있습니다

악역을 어쩔수 없이 맡아서 하다보면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그 악역이 주는
막강한 권한에  심취해서
나중에는  즐기게 되는 묘한 심리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주변에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정작 본인은 모르고 있지요

저도 이제 그런 악역에 심취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고 반성합니다

살다보면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보게 되고 겪게 됩니다
그냥 흘려보내시고요

"내일이 옵니다"

아래 링크는
거의 25년전에 나온 일본 조지아커피 광고인데요
음악도 신나고 광고내용도 짠하게 저의 마음을 공감시킨
짧지만 힘들때 제게  힘이 되어준 광고입니다

보시면서 잠시라도 힘내시길
유튜브 뒤져보니 아직도 있네요
네편 찾아서 긁어모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TysHnT-thg

https://www.youtube.com/watch?v=hh2svsj-R1Q

https://www.youtube.com/watch?v=-lZgMWp5YzM

https://www.youtube.com/watch?v=GTOq-bIdNSM

https://www.youtube.com/watch?v=g95CwQnzW7E
SOMA 2015.06.01 21:15  
감사합니다 참새하루님.. 큰 위안을 주시네요 ..단숨에 다 봤습니다. ^^
Robbine 2015.06.03 04:40  
옷! 양쿠미의 신인 시절인가 봅니다 ㅋ
참새하루 2015.06.03 14:12  
옷!!! 로빈님은 일본 드라마 팬인가봅니다
저는 전혀 몰라요
양쿠미가 그 광고의 메인 주인공인가요?

저 광고는 제가 꼭 저사람의 나이때
애들도 비슷한 나이이고
제가 처했던 상황도 비슷했고요
특히
가족편에서 하는 노래말이 가슴에
쾅쾅울리던
힘들때 저 광고 보면서 힘냈던 기억이 났습니다
Robbine 2015.06.04 03:32  
1편이랑 프랑스 상사 편에 나온 예쁜 여직원이 양쿠미에요.
조폭선생님? 인가 하는 만화 원작 드라마 여주인공이죠.
어릴땐 일본드라마를 봤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뭔가 싱겁고 유치한 느낌이에요.
참새하루 2015.06.04 07:21  
몇초 잠깐 엑스트라로 나오기에는
아 어쩐지 한미모하는 ...

그 여배우가 오히려 누군지 궁금했는데
앙쿠미군요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의
진한 맛에 들려서 이제는
일본 드라마가 싱겁게 느껴지실지도

저도 와이프 볼때 곁눈으로
요즘 드라마 보기는 하는데...
우연은 왜그리 많은지
도청기를 귀에 달았는지 먼거리에서도 잘들리고
하여튼 내용을 이해 못하겠더라고요

예전에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사모으기도 했는데
지금은 다 지난 옛날 이야기네요

요즘은 점점 가요무대가 좋아져여 ㅠㅠ
Robbine 2015.06.04 08:12  
저는 요즘은 미국드라마 잘 봐요.
하우스 오브 카즈 대박!!

웨스트 윙이나 뉴스룸 같은 드라마보다 (각본이 같은 사람이죠) 대사가 적고 설명을 상황적으로 잘 만들어줘서 이해가 더 쉽더라구요.
아론 소킨의 대사량은 ㅎㄷㄷ해요. 한글자막 있어도 잘 못읽을 정도로..
대사는 어찌나 어려운지 이해도 안되고요 ㅠㅠ

아, 근데 SOMA님 글에서 이러고 놀면 안되는데;; 죄송해요~
SOMA 2015.06.04 10:59  
괜찮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들 나누시네요 .. 저도 요즘 미드 뭐 볼까 싶었는데 하우스 오브 카즈 봐야겠네요 ..
참새하루 2015.06.05 03:53  
댓글이 더이상 안달려서요...
로빈님은 미드팬이신가 봅니다

예전에 로스트인가 하는 미드에 빠져서
보셨나요?
DVD로 전집을 다 사모으고 했는데
보면서 내내 생각했던게
이 드라마 어떻게 마무리지을려고 하나
걱정했어요
 
역시 걱정대로 마지막에
아주 황당하게 급마무리하는거 보고
울화통이 터져서 ...

그 이후로 몇가지 더 보다 말다 하다가
요즘엔 왕좌의 게임이라고
또 빠졋네요

여자분들은 보는 스타일이 좀 다르겟지요
하우스 오브 키즈 같은 드라마는
인기가 많더라구요

미드의 매력이 찰싹대는 대사가 주는 상황묘사인데
여성분들이 그런쪽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아론 소킨의 대사량이 어떨지 저도 한번 하오스 오브 키즈
도전해 볼까요^^
Robbine 2015.06.05 07:38  
아.. 로스트.. 말도 마세요.
끊임없이 투척하는 떡밥에 질질 끌려다니다가 중간고사 시작되면서 강제로 끊어지지 않았다면 저도 참새님처럼 끝까지 봤을 거에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처리못하는 떡밥의 대명사로 인식하는 쌍제이는 별로..

웨스트 윙이랑 뉴스룸이 아론 소킨 작품이고요,
하우스 오브 카즈는 아론 소킨껀 아니에요. 웨스트 윙과 비슷한 성격의 정치소재 드라마인데, 웨윙보단 좀 더 어둡고 현실적인 면을 많이 다루는거 같아요. 대사량도 적고요. 주인공 케빈 스페이시가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쳐다보고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 처음에 충격을 많이 받았었는데, 2시즌을 보면서도 그 부분은 적응이 안될 정도로 충격적이고 새로운 연출방식이었어요. 배우의 연기력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요.

개인적으로 꼽는 명작은 ER 이랑 아직 완결나진 않았지만 The Good Wife 정도요. 굿와 여주가 er에서 나올땐 왠지 마음에 안들었는데 굿와에선 너무 좋아요!

SOMA님 뉴스룸도 재미있어요. 길지 3시즌 완결에 한 시즌도 10에피 이하이니 시간 되시면 추천해요~
K. Sunny 2015.06.02 11:26  
내가 통역해야 할 사람의 인격이 저급하면 정말 정말 하고 싶지 않은 것이 통역이더라고요.
그 사람이 하는 저급한 말과 뉘앙스가 내 입을 통해서 나가야 한다는 것이 너무 불쾌해서요.
전 그래서 통역은 거의 안하고 번역만 해요.. 감정이입되는 것도 싫고 해서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오늘같은 날은 집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책을 읽거나 빈둥빈둥거리면 참 좋을텐데.
그런 기분나쁜 기억은 쉽고 빠르게 떨쳐버리세요.
회사의 실세든 뭐든... 남에게 나쁘게 대하면 다 자기한테 가게 되어 있을테니까요.
최근에 The Good Lie 라는 영화를 봤는데 영화 마지막에 아프리카 속담이 나오더라고요.
If you want to go fast, go alone. If you want to go far, go together.

저도 좋은 곡 하나 드리고 갈께요.

하림씨의 그런 너, 그런 나
https://www.youtube.com/watch?v=EszdB8XxXOI
SOMA 2015.06.02 13:33  
저는 좀 게을러서 번역보단 통역을 선호했죠 .. ㅎㅎ  기분이 회복된 상태입니다. 덕분에 좋은 음악도 듣네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가자가 2015.06.02 11:48  
내용만으로 보면
한마디로 밥맛입니다

그런 사람은 어디에서도 만나고 싶지않군요

기본이 가출했는가 봅니다
길지않은 인생 남에게 상처안주고 살아야되는데........
SOMA 2015.06.02 13:34  
그러게요 . 정말 남들 상처주고 살지말아야겠습니다.
살다보니 좋은 사람이라도 다 좋은 인연이 되는 것은 아니고 , 나쁜사람이라도 다 악연이 되지도 않더라고요.
제가 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할듯해요 .
감사합니다.
냥구냥구 2015.06.02 13:47  
아니 이런;
한번 내보낸것도 아니고
세번이나 내보내는건 뭐랍니까;
정말 맘에 안들어서 통역 교체했으면 그만이지
또 불렀다가 나가라고 하는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네요 허허;;;
SOMA 2015.06.02 15:51  
그러게 말입니다. 통역이나 , 언어가 마음에 안들면 바꿀수있죠. 대신 이유정도는 설명해주는게 예의인듯해요.
jindalrea 2015.06.03 11:05  
SOMA님~ 태국어와 한국어를 통역하고 번역하고. 능력자시군여~~^^

구시렁구시렁똥방구쟁이 아줌마~ 나빴어!
가다 맨홀 뚜껑에 힐이 꼭 끼길!

별 도움은 안되겠으나 편들어 드림돠~! ㅎㅔ~~~
SOMA 2015.06.03 13:34  
감사합니다.~ ㅎㅎ 묻지마 편이 젤 든든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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