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랑까페 항공권사기 피해자 입니다. (까페에 썼던 내용 그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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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랑까페 항공권사기 피해자 입니다. (까페에 썼던 내용 그대로 입니다.)

코맹이 8 911
안녕하세요 
seven165님에게 타이항공 항공권을 구매한 피해자 코맹이입니다. 처음에 쓴 글을 읽고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걱정, 조언, 위로 등등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한 설명드리지 못했던 부분을 지금 상세히 적어 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현재까지 아무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4/22(수)
seven165(정호경)님이 네이버 태사랑 까페에 항공권 선착순 판매글을 게재 했습니다. 

쪽지로 카톡아이디를 공유한 후 1:1로 상담을 했습니다 

저는 카톡상담 후 피해자분들 중 유일하게
보이스톡을 통해서 통화했습니다

일단 지금 기분이 너무 안좋다며, 
판매글을 올리고 나서 사람들이 자기를 여행사 취급을 한다고, 지인 부탁으로 좋은일 하려 하는건데 다들 확답은 안내려 주시고 질문만 많고 피곤해서 못해먹겠다고 하셨습니다.



가격은 이코노미석 270불
단, 저렴한 티켓이라서 아무 혜택없음 
기본수화물 20kg외 추가 불가
마일리지 적립 불가 
좌석지정 불가 
무조건 7/19~8/11 한국에서 출발해야하고
돌아오는 일정은 출발 날짜로부터 한달안에 
언제든 가능하고 현지에서 수정 가능.


그래서 다 필요없다고 저렴한데 당연한거 아니겠냐 어떻게 해서 이렇게 저렴하게 주실수 있냐 물으니,
지인이 우돈타니 타이항공 지사장이라고 했고 임직원 티켓이라고, 못가게 되서 팔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어리석게도 전혀 의심치 않았고 seven165님의 1년넘은 꾸준한 활동과 회원님들과의 소통, 인지도를 믿고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대화 중 혹시 태사랑 회원님에게 쪽지 받으것이 있냐며 자기를 사기꾼취급하는 쪽지가 왔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이해는 하는데 속상하다고 했습니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고 최선의 서비스를 해드린다며 발권이 완료되면 태사랑에 후기 꼭 적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못믿으시겠으면 취소 부탁드린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바보같이 저 소리를 들으니까 더 믿음이 갔어요. 뭐에 씌였나 봅니다. 
아! 그리고 일행 중 한명만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니 상의 후 누가 앉을지 말해달라구 했습니다. 우리는 커플끼리 가는거라 그럴수 없다고 했고, 저만 일행들보다 나중에 들어올 예정이니 돌아올때 저만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받기로 했습니다.

4/23(목)
오전에 저와 나머지 일행들 인적사항(이름, 여권번호, 여권발급일, 여권만료일 등)을 메일로 보냈고 
오후에 웨스턴유니온을 통해 270불 4명티켓과 수수료까지 1,239,070원을 송금을 완료 했습니다. 몇시간후에 잘 처리했다고 빠르면 4/27 월요일이나 늦으면 4/28 화요일에 발권이 된다고 했습니다. 

4/24(금)
저만 9박정도 있을 예정이었고 나머지 일행은 4박 예정이었습니다. 일행들이 귀국과 동시에 또 다른 친구가 태국으로 오기로 얘기가 됐습니다. 
친구가 8/12에 태국으로 오기로해서 그때도 가능한지 문의를 하니 죄송하지만 무조건 한국에서 8/11까지 출발이니 도움 못드려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더 사기가 아니라는걸 확실하게 믿게 됐습니다. 사기꾼이라면 이표도 어떻게든 예약 해줄꺼라 생각했거든요. 안타깝게도 결국엔 그럼 내 친구는 8/11에 출발하겠다. 1좌석 더 가능하냐 물으니 발권이 되려면 오늘안으로 얼른 탑승자 정보 주시고 지금 빨리 은행가서 송금하라고 하더군요. 은행마감 시간이 얼마 안남아 죽어라 뛰어가 아슬아슬하게 웨스턴유니온으로 송금을 마쳤습니다. 마치고 나니 문득 불안했습니다.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다음주에 발권 되는거냐니 최상의 서비스 해드릴테니 믿고 여행계획이나 잘 짜라더군요. 그리고 전 좌석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ㅠㅠ 저는 또 그게 기뻐서 온갖 이모티콘을 쏴대며 거듭 감사하다고 굽신굽신 빌빌됐습니다. 

4/27(토)
오전에 카톡이 왔습니다 
자기는 지금 베트남 호치민이다. 연락이 안될꺼다. 내일 발권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이게 마지막입니다.
다른 피해자분들은 금액의 차이일 뿐이지,
내용은 저와 흡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피해자 모든 분들에게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했더군요. 


현재 오늘 5/3(일) 까지 아무 연락없습니다 

저는 총 5명티켓에 송금 수수료까지 1,549,267원이 피해금액 입니다. 그리고 인적사항을 보내놓아서 불안하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알고있는 피해자는 4명입니다. 

총 금액은 약 500만원 정도 입니다. 

저희는 지금 정신이며 마음이며 몸이며 지친 상태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배신감과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내 자신이 멍청하고 한심하고 병신같고...

도움주시려 보내주신 쪽지한통에도 예민하고 
경계심을 갖게 되고 의심하게 되고...

하루에도 몇번씩 울컥 울컥 눈물이 흐릅니다. 

지금 심정을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5/3(일) 

오늘 경찰서에 진정서 넣었고 진술서쓰고 접수하고 왔습니다. 이제 seven165의 신변 걱정따위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다릴만큼 기다렸고 혹시나 무슨일이 생기신건 아닌지 잠시나마 걱정한 시간들도 아까울지경입니다. 

이제 곧 절차를 밟아 수사에 들어갈꺼에요. 
seven165님의 정확한 신원파악이 될꺼고 
수배가 떨어질 것입니다. 
한국 입국시 입국되자마자 체포 될 예정입니다. 
언제 한국에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태사랑 모회원님의 도움으로 
신문에도 기사화될 예정입니다. 

seven165님은 저와 피해자 님들 상대로 사기를 쳤지만
곧, 태사랑 전체 회원님들도 기만했습니다. 

지금 이 사건의 포인트는 
seven165님의 1년이 넘는 활동입니다. 

돈이요? 
네 포기할수 있습니다. 또 벌면 됩니다. 

그치만 
너무 괘씸해서 가만히 있을수가 없습니다. 

진작 회원님들께 알려드렸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앞으로도 중간중간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처음 쓴 글에 남겨주신 댓글, 
보내주신 쪽지,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다른 피해자분이 계시면
babychu0502로 카톡주세요.

*신문에 기사화 해야 하기 때문에 상세히 적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8 Comments
필리핀 2015.05.14 17:47  
마음 고생이 심하시겠네요...

돈도 중요하지만, 인간에 대한 배신...

특히 1년여 동안 지켜봐온 믿음이

산산조각 난 것에 대한 상심이 더 크시겠지요... 

님의 잘못은 하나도 없으니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위로의 말만 드릴 뿐...

실제적인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ㅜㅜ
bomnalcafe 2015.05.15 08:44  
사기를 치기위해 그동안 믿음을 쌓아온것이 아니고
어떤 이유로해서 궁핍한 지경에 이르고보니
그동안 쌓아놓은 믿음을 이용할수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울산울주 2015.05.15 09:25  
270불이면 그리 싼 것도 아니네요.
하기야 너무 싸면 사람들이 안 믿었겠죠?

인적사항이 정확하면 결국은 잡히겠죠.
그런데 그게 언제인지 모르니... 그냥 잊으시길.

저 사람 경찰이 잡는다고 해도...
사기 액수가 실형 살 정도는 아닌 듯하네요. 집행유예...
대한민국 형법이 그렇습니다.

운 좋으면 경찰에서 연락 옵니다.
처벌시, 사기 금액 변제하면 벌금형으로 처벌될 수도 있으니까.
아마 피해금액 갚겠다고 연락올 수도 있을 것.
코난 2015.05.15 10:12  
웨스턴 유니온으로 송금받았다는것은 처음부터 사기였네요.
정상적이라면 한국통장이나 태국통장으로 받았겠죠
펀낙뺀바우 2015.05.15 15:11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타깝네요...아는 지인이 타이항공 우던타니 지사장에서 감을 잡으셨어야했는데...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길 바랍니다.
현준우준맘 2015.05.17 12:17  
이런일도 있군요 ㅜ 맘고생많으시겠어요,,일 잘해결되시길 바랄께요...토닥토닥
orbitz 2015.05.19 00:29  
위로드려요.
인생을 그렇게 살다니. What a waste of life!
madsexycool 2015.05.22 18:12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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