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 뻐시삐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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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 뻐시삐끄

로레알만써요 9 717
이번엔 사스때문에 그 서비스 좋다던 캐세이를 타고 갔다왔습니다.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한번 더 쌓아야 겅짜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워낙에 소문이 좋아서리 함 이용해 봤더랬죠.
제가 전에 공항 관련 일을 했을 때는 캐세이가 별로 좋은 인상이 아니었는데
한국 분들한테는 이상하게도 좋은 인상이었어서 저도 혹 했었는데요.
처음 나오는 기내식부터 저를 실망시켰답니다..ㅠ.ㅠ;;
타이항공 기내식이 그리웠어요.. 엉엉...ㅠ.ㅠ;;
먹자 게시판에 스따꽁님이 올리셨던 사진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한 게 나와서
전에 케세이 타셨던 분들이 칭찬하던 기내식이
이런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게다가 한국 사람들 영어 못하는 줄 알고 한국 사람들한테는
영어 빠르게 말하고 못알아 들음 "바보같애.."라는 표정을 짓는게
영어를 조금이라도 하시는 분이라면 알아챌 수 있을 정도더라구요.
근데 막상 그거 당하는 분들은 별 반응이 없으신 걸로 봐서
아무래도 캐세이 퍼시픽이 한국사람들을 홀린 이유는
눈 앞에 있는 조그만 화면이 아닐지..--++
아.. 근데 이상하게도 올때 홍콩-서울 구간의 승무원들은
유난히 친절하더라구요.
기내식도 이전에 탔었던 3번의 비행과는 달리 먹을만 했구요.
마지막 비행기는 제가 무척 신경이 날카로울때 탄거였는데도 만족했던걸 보면
일정 비행기만 골라서 서비스 관리를 하나..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꼬랑지- 공전의 히트: 말로만 듣던 비행기 놓치기(?)

예전에 첵랍콕 공항 개항할 때
김포공항에 있던 사람들은 첵랍콕 공항에 대해서 무진장 많이 들었는데요.
그 때 시내에서 출국까지 30분만에 할 수 있는 어쩌구..
핼로 홍콩에도 비슷한 말이 써있어서 체크인을 아침에 마치고
(홍콩 공항은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승객에 한해 시내 중심 역에서
pre-check-in service가 있답니다)
4시 5분 비행기를 타러 정확히 2시 반에 홍콩 시내 타임스퀘어에서
공항으로 발을 돌렸답니다.
근데 게이트 도착 시각은 4시 4분..--+
헐레벌떡 갔더니만 비행기가 떠났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직 출발 시각까지는 1분이 남았지만 거의 촉박하게 도착을 한 저도 잘못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순순히 다음날 비행기 수속을 했습니다.
근데 제 눈에 들어오는 비행기 한대!!!!
그래서 저거 서울가는 비행기 아니냐라고 물어봤더니
갑자기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리 네 짐이 이미 내려져서
탈 수 없다는 거였답니다..--+
얘기하는 동안 브릿지가 당겨지는 바람에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줄까봐
더이상의 이야기는 하지 않고 다음날 비행기 수속을 밟았는데요.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본사 customer service에다 자세하게 클레임을 했는데
아직 답변이 없네요.
제 경험으로는 그들이 출발시각 이전에 짐을 내린 것은 그들의 판단착오인데,
담당자가 짐을 내리라고 지시하지 않는 이상 자동적으로 짐이 내려지진 않거든요.
게다가 비행기가 떠났다고 거짓말을 할 정도면
자신들의 잘못을 승객의 무지함으로 떠넘기려는 의도가 많이 보였죠.
그리고 아무 말도 안했는데 알아서 내는 그 신경질들..--;
미리 체크인을 했으니 show up할 거라는걸 기대할 수 있었겠지만
워낙에 서비스에 실망해서 클레임에 대한 기대는 안합니다.
공항관련 일을 오래 하지만 않았어도 "내잘못이야.." 할 수 있었겠는데 말이죠.
아침에 화를 삭히고 뱅기를 탔는데 더 열불나게 했던 거는 기장의 멘트..
"Now we're waiting for a missing passenger. Please wiat for a moment.
This flight will take off in 10 minutes."
대충 이런 멘트가 나오면서리 그 비행기는 예정 시각보다 20분 늦게 출발했답니다.

암튼..
담 여행땐 물론 30분 걸린다는 말만 믿고 삽질하지 않겠지만,,
어쨌든 이번 선택은 잘못된 선택이었어요..ㅠ.ㅠ;;
홍콩 공항의 밤은 무척 추웠습니다..--+


제가 여태껏 타본 뱅기
1. 대한항공
2. 젠니쿠
3. 일본항공
4. 타이항공
5. 라이얀에어
6. 캐세이..--++

대한항공 승객은 짐짝이어도 대신 그 짐짝은 꼭 찾아서 태우는 습성이 있답니다..--+
9 Comments
아부지 2003.08.15 19:25  
  이런..이런..쓰라린 경험을..^^; 저도 서울-홍콩구간의 케세이는 무척 만족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다른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영~ 아닌가보네여. 쩝..
하니아빠 2003.08.16 08:07  
  제가몇년전 프랑스에서 한국올때 에어프랑스타구왔는데요 보딩게이트가 제가잠깐자는사이에 바뀐거에요 저는 탈때누군가깨워주겠지하고 졸고있었는데 누군가나를 깨우더군요 공항직원이 쩝~~~ 그양반 왈 캔아이루킹 유어 보딩패스  여기요 그러니까 오우(똥씹은표정으로)서티미니츠비포어보딩게이트첸지 그러면서 저를끌고 헐레벌떡뛰어가서 뱅기를태워주더만요 뱅기안에 들가니까 사람들이 다저를 쳐다보더군요 쪽팔리는건없었는데 짜증이나더군요 이만은인간들중에 한놈만이라도 나를좀깨워주지하먄서요 물론 저의실수지만 쩝~ 근데 제가타구 두분이 탑승을 안하셔서 5분정도 더기다리다가 뱅기는 출발하더라구요 쩝 다른데서자고있었음 어케됐을런지
하니아빠 2003.08.16 08:12  
  제가 99년도에 마드리드를 경유한적이있는데요 저는 그때 마드리드가 스페인수도인지몰랐어요 아는거라곤 바로셀로나와 그랑까나리아 섬(라마팔마스라하죠) 쩝~~~ 마드리드 공항 좋더만요 갠적으로 ^^ 암데나 담배피울수있게해놔서 ............... 라스팔마스도착해서 주위사람들한테 물었죠 마드리드가 어디나라임니까 ........... <br>
아~~~그때가그립네요 <br>
지나감 2003.08.16 18:27  
  출발 1분전이면 당연히 문닫아야지요. <br>
더더욱 공항에서 근무하신분이라면 이건 상식 아닐까요? <br>
또 탑승하지않은 승객 짐은 내리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br>
본인은 타지않고 만약 위해를 목적일수도 있으니까요. <br>
홍콩에서 인천간의 음식을 홍콩에서 싣습니다. 홍콩업체가 납품하지요. <br>
그럼 그 맛없었다는 인천 출발은 어디서 싣습니까? <br>
좀 생각해 보시지요.
2003.08.16 19:10  
  지나감님. <br>
울나라꺼라서 그 기내식이 맛 없었다는 말씀이라면요. <br>
제가 타이항공 탔을때, 인천-타이페이는 환상이었습니다.  납품업체 선택하기 나름이겠죠. <br>
캐세이는 납품업체 바꾸는게 좋겠군요-_-;;;
나머지 2003.08.16 21:57  
  비행기 내에서 기다렸던 사람들은?.... 한사람을 위해서 희생되어도 괜찬은 가요?  공항관련 일을 하셨다면 더 잘 아실것을....
케세이기내식은 2003.08.17 02:10  
  납품업체의 문제가 아니라... <br>
(그래봤자 두개쟈나요.대한항공에서 하는거 루프트한자+아샤나에서 하는거) <br>
단가가 싼걸 쓰는거 같아요. <br>
일단 주는게 별로 업쟈나요. <br>
짧은 구간이라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요.... <br>
로레알만써요 2003.08.18 11:58  
  아.. 그래서 다른 분들께 피해를 안드리려고 항의를 안하고 담날 비행기를 탔던 겁니다. 글을 좀 길게쓰긴 했지만 따뜻한 마음(--+)을 갖고 읽어주세요. 1분 전에 도착한 제 잘못도 있기에 처음엔 순순히 수속을 밟았다라고 써 있습니다. 제가 의심했던 것은 공항 출국장에 있었던 30분동안 캐세이쪽에서 어떠한 방송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짐이 내려졌고 그들이 비행기가 떠났다고 거짓말을 했기에 그랬던 겁니다. 그 경우엔 아무리 짧게 잡아도 출발시각 5분 전에 제 짐이 내려려진게 되요. 그리고 마지막에 덧붙이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마지막 승객을 태우기 위해 출발 시각을 10분정도 지연시키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정비나 기타 상황에 의해서도 비행기가 제시간에 도착하는 거는 반도 안된답니다.
로레알만써요 2003.08.18 12:12  
  제가 공항에 1분 남기고 도착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도 아니라 홍콩에서 그렇게 요란스럽게 홍보하던 시내에서 출국까지 30분이라는 것을 믿고 1시간 30분이라는 나름대로 넉넉한 시간을 잡고 갔었기에 그랬습니다. 놀다가 늦게 도착해서 떼쓰는 종류의 사람은 아니에요. 그리고 기내식이 맛이 없었다는 거는 홍콩-인천 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맛이 없었다고 썼으니 홍콩에서 납품하는 홍콩-방콕 구간도 포함되는 얘기겠지요? 그리고 제가 타이항공 기내식이 그리웠다라는 말도 했었는데.. 타이항공 기내식도 수님 말씀처럼 인천에서 납품하는거 포함입니다. 원래 이렇게 부정적인 리플이 달릴거라 생각해서 글을 안올리려고 했는데 너무들 케세이 서비스가 좋다고 생각하셔서 반대의견으로 올린 겁니다. 공항에서 밤샌거를 빼고서도 직원들과 승무원들도 인상이 별로였어서요. 담엔 조심해서 글올려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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