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의 비상구쪽 좌석에 대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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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의 비상구쪽 좌석에 대한 경험.

도삼 13 4277


이전에 타이항공을 이용해서 태국올때에 우연히 제가 배정받은 자리가 비상구 자리였는데. 
앞쪽에 걸리적 거리는게 없으니 다리 뻗기는 정말로 좋더군요. ^^
그때 타이 항공의 태국인 스튜어디스가 저한테 오더니 영어를 할줄 아냐고 물어봤고, 그래서 할줄 안다고 
했더니 그뒤에 그곳 비상구 자리에 앉은 승객이 비상시에 해야할 행동요령에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
그중에 하나가 항공기에 이상이 생겼을때에 다른 승객들이 승무원의 허가없이 그곳 비상구문을 
함부로 열지 못하게 저지하는것과 그리고 이후에 승무원이 비상구 문을 열라고 요청할때에 비상구 문을 여는 방법에대한 설명등까지... 대략 몇분정도  설명을 들은거 같네요. ^^
그래서 지금도 그때 들은 설명때문에 비상구 문을 여는 요령이나, 그외에 몇가지에 대해서는 
기억하고 있네요. ^^
그런데 그때, 승무원이 설명하던 것중에 비행기에 이상이 생기고, 승객들이 패닉상태에 빠지면
무의식으로 탈출본능때문에 승객들이 비상구의 문을 열려고 달려드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
그래서 그런 비상시가 되면 비상구 문을 다른 승객들이 함부로 열지 못하게 해달라고 하는건데... 
그건 다시 말해서 몸빵(?)으로 막아달라는 소린데... ^^
처음에는 그 말듣고 조금은 당황해서 웃었는데, 만약에 그런일이 정말로 생기면 
저의 임무는 아마도 비상구문을 사수하라...! 가 되는 것일지도..--; 
아무튼, 비상구문쪽의 좌석에 앉는것은 다리도 뻗고 나름대로 편한것도 있는데, 그만큼 위급한 
상황에서는 행동요령이나 책임감도 있습니다. ^^


13 Comments
jindalrea 2015.04.29 15:12  
네.. 저도.. 영어 가능한지 확인도 하더군요..^^
신랑 덕에? 앉긴 했지만..
부러 달라하진 않습니다. 의무가 따르는 자리라..
Loveidea 2015.04.29 15:42  
회사 상사를 모시고 출장 갈 때, 편히 가시라고 비상구 좌석을 지정해 드렸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영어를 못해서 두 번 쫓겨나셨어요. 두 번 모두 델타항공. 그 이후로는 다시는 비상구 좌석 지정하지 말라고...
기올 2015.04.30 08:40  
이 글을 읽으니 자꾸만 에어부산이 생각나네요.ㅎㅎ
와이프모르게 2015.04.30 08:45  
저도 군생활 제주도에서 해서 휴가나올때마다 대한항공 이용했는데.. 군인신분이라     

그자리 몇번 주더군요... 처음 휴가나갔을때도 그자리 주더군요 .. .제 눈이...스튜어디스의 짧은치마

만 향해있엇나봅니다.. 불편하시면 자리바꿔드릴까요 ?  .. 아니요 좋습니다 ㅎㅎ

햇던 기억이 ㅋㅋ
1471 2015.04.30 12:48  
그런 교육도 하는군요..저는 몇번 앉은적 있는데 그냥 승무원과 이런저런 일상사만 이야기했었어요. 옆사람도 아무런 교육 없었는데..항공사마다 다른 걸까요? 아니면 최근에 생긴걸까요?
꾸용 2015.04.30 13:17  
기본적으로 비상구석 자리 지정자의 의무숙지는 항상 하는 일입니다
(전 키가 커서 가능하다면 항상 비상구석을 이용합니다-187Cm)

뭐 편해서 애용하는편이긴 합니다만은 비상착륙할 상황이 온다면 정말 끔찍하겠지요.

규칙은 지켜야지 하면서도 자조적으로 드는 생각은 비상착륙할 상황이면 제 의무를 수행치 못할정도로 큰 사고가 나거나 아니라면 의무를 수행할 정도로 큰 사고는 아닐거다 라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인지라...ㅠㅠ

제가 알기로 적당한 그런 수준의 비행기 사고는 그닥 보지를 못해서요..

완파....아니면 내릴수 있을수준...



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닥친다면 참 끔찍하겠지요 ㅠㅠ
Pole™ 2015.04.30 14:50  
그런 자리를 돈받고 파는 일부 저가항공사들의 행태가 괘씸하네요.
만약 사고가 나면 돈 받고 산 자리니까 의무는 나몰라라해도 된다는건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꾸용 2015.04.30 15:00  
한국 저가항공만 판매하는것은 아닙니다 외국의 저가항공사들도 좌석을 판매하고 어느 항공사 같은경우는 구역별로 좌석가격이 다르고 다른 구역의 좌석은 아예 티켓팅도 못하게 하는경우도 있고요...

뭐 비상구석 자리 판매는 좀 그렇기는 하죠 ㅠㅠ


그나저나 비행기의 안전도로 봤을때 가장 압쪽 자리가 제일 안전하고 제일 뒤쪽 자리가 제일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해진 규칙상으로는 앞자리와 뒷자리의 가격이 다른거고요.

단지 발권할때 편의를 봐주며 하다 보니 온순서대로 대략적으로 앞에서 부터 배치하는거고요

안타까운 아시아나항공 LA사고때도 죽었던 중국인 두명역시 뒷쪽자리였었죠...ㅜㅜ



뭐 그래도 현실은......전...
뒷쪽에 자리 많이 비면...뒷쪽으로 좌석 3개 팔걸이 올리고 누워서 잡니다 -0-ㅋ
Pole™ 2015.04.30 17:08  
지난달 타이항공타고 귀국시 맨 뒷쪽 3자리 차지하고 누워서 왔더니 비즈니스석 안 부럽더군요 ㅋ
그나저나 비상구석 좌석 판매는 글로벌 스탠더드였군요 ㅠ
앨리즈맘 2015.05.01 06:00  
아시아나 la 사고는 뒷좌석이여서기 아니고 안전 밸트 미착용입니다 이건 앞이였다해도  크게 사상이죠
2015.04.30 22:03  
전에 비상구 좌석에 앉았는데 승무원이 와서 설명을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핵심은 모든 승객을 다 탈출시키고 가장 나중에 승무원과 함께 나간다였습니다. 동의하세요 그래서 네 했지요.
그런데 문제는 제 반대편 비상구자리였어요. 할아버지가 앉았는데 승무원이 자기를 도와줘야하고 가장 나중에 탈출한다 했더니 그런 게 어딨냐 사고 나면 빨리 나가야된다 글더라구요. 그럼 승무원이 다른 자리 알아봐 드릴게요 하니까 손을 내저어며 여기가 편한 자린데 왜 다른 자리 가라고 하냐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
승무원이 딱 보니 초짜라 어쩔줄 몰라하던 데 기억납니다.
motu 2015.05.01 08:45  
그 할아버지 케세이퍼시픽이나 루프트한자 탓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한번 말하고 두번 말 한 후에도 듣지 않으면 바로 쫒아버리죠.
특히 케세이는 안전에 대해서는 단 하나도 양보 안하기로 유명한 항공사입니다.

발 밑에 놓아둔 짐 치워 달라고 말했는데 승객이 무시하면
그냥 빼서 다른 안전한 곳에 쳐박아 버리죠.
그걸 항의 하면 바로 쫒아버립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은 안전을 무시한 승객에게 있죠.

케세이는 몇십년 동안 안전한 항공사 10위 안에 들어가는 좋은 항공사입니다.

루프트한자도 할머니 스튜디어스의 서빙은 참 깔끔합니다.
어중이 떠중이 10명의 스튜디어스들이 자신들 끼리 부닥치며 서빙이 개판인 곳이 많은데
단 2명의 할머니분들이 아주 깔끔하게 서빙을 하죠.
미니미1223 2015.05.03 01:29  
네저도 그런적잇는데 참 안타깝네요 다그런거아니니깐용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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