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럴줄....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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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럴줄....몰랐어요

윈디걸 34 751
여행한지..20일째에요.
지금은 우돈타니에 있습니다. 치앙칸에서 3일있다가 우돈을 와서 그런건지..아님 지금 좀 지친건지..
의욕도 식욕도 사라진거같아요.
오늘 아침에 농부아 레이크가서 아침산책하려고 7시반에 나왔어요. 가는길에 내일 코랏갈 버스표를 사고 어제 저녁도 거른터라 배가 매우고파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국수 한그릇을 맛있게 먹고...농부아까지 걸어가려는데....
갑자기 화장실 신호가...ㅠ 숙소로 돌아가기엔 아깝고 공원엔 화장실이 있겠지싶어 마침 서있던 성태우를 잡아탔습니다. 제가 좀 걷다가 탄 상태라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3분?갔나? 무슨 육교있는데 서더니 농부아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 그래서 내려서 얼마냐니 50밧이랍니다.
내가 기가차서 얼마냐고?그랬더니 50밧이랍니다. 아무리 영어러 말해도 못알아듣고 계속 50밧이랍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2분3분 가놓고.그것도 입구에서 떨어진곳에 세워두고 내리라고 하고....

마침 안에 있던 젊은남자승객이 제가 20밧짜리 2개꺼내고 10밧줄라하니까 노노노노 하면서 아저씨한테 태국말로 뭐라뭐라하더군요..그니까 아저씨가 10밧 안받고 그냥 가더라구여..하아...50밧....것도 성태우가 2분3분거리 가놓고....

농부아 가니까 그래도 바람이 기분좋게 불고 호수물결 보고 멍때리고 있으니...기분이 좀 나아지더군요.
사실 태국음식 정말 좋아하는데...
갑자기 냄새도 맡기싫고 김치 생각만 나구요 ㅠㅜㅜㅜ
우돈은 정말 왜이리 더럽고 ㅠ 정신이 아프신 분들도 길거리에 많은지 ㅜ

빨리 피마이로 도망가고싶네요..
엄마..우리 강아지..우리 동생 보고싶어라 ㅠㅠㅠㅠ
34 Comments
필리핀 2015.04.24 13:35  
원래 홀로 여행은 2~3주쯤 되면

슬슬 향수병이 도집니다... ^^

그 무렵에는 아무리 좋은 데 있어도

모든 게 짜증스럽고 심드렁하지요...

내가 왜 편한 집 놔두고

객지에서 이런 고생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ㅎㅎ

그때 한국 음식 한번 먹어주면 좋은데... ㅜㅜ
윈디걸 2015.04.24 13:40  
엉엉 ㅠㅠ

김치찌개먹고싶어요 ㅠ

힝 ㅜ
필리핀 2015.04.24 13:51  
김치라면이라도 구해서

돼지고기 조금 넣고 끓이면 되는뎅~ ^^;;;

그래서 홀로 장기여행 때는

라면 두어 개 가지고 다녀야 해요~

가까운 마트에 가보세요...

한국 라면 있을지도 모르니~ ^^
윈디걸 2015.04.24 14:01  
센탄에 한국라면 있던데..
끓일 냄비가 없어서 ㅋㅋㅋㅋ
필리핀 2015.04.24 14:07  
아잉~

숙소 주방에 가서 빌리면 되졍~ ㅎ

얼른 가서 사오세요! ^^

돼지고기 100그램과 공기밥도 1그릇! ㅋ
윈디걸 2015.04.24 14:08  
아잉~

알겠어요 ㅋㅋㅋㅋ
필리핀 2015.04.24 14:22  
잠시 후...

먹는 이야기에

"우돈에서 짝퉁 김치찌게 끓이기"

라는 글이 올라오기를 기대합니당~ ^^*
윈디걸 2015.04.24 14: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맙소사 ㅋㅋㅋㅋㅋ

덕분에 혼자 크게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Bagerbond 2015.04.24 13:48  
방콕 가시면 한국식당 가셔서 실컷 드세요,,, 김치찌개랑.삼겹살.비빔밥 등등..
윈디걸 2015.04.24 14:01  
ㅎㅎ 네에 한국음식 파는데 가서 먹어야겠어용
캠프리 2015.04.24 13:50  
제가 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가 우돈타니인데 윈디걸님에게 왜 그럴까요 제가 가지못한 1년 사이에 몬일이 생긴걸까요 아쉬운데로 센탄 가셔서 어설픈 한국음식이나마 드셔보심이
윈디걸 2015.04.24 14:02  
아 여길 젤 좋아하시는군요 ㅎㅎ
제가 마니 지친상태여서 좋은모습을 놓치고 있을거에요
분명 좋은곳일텐데 말이죠.
하지만 숙소 원레지던스는 정말 맘에 들어요 ㅎㅎ

센탄에 한국음식점이 있나요???
이싸라 2015.04.25 02:26  
우돈 좋은 곳입니다. 물론 안좋은 일을 경험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당연합니다. 좋은 이유를 한가지만 말하면, 이번 쏭끄란 페스티발 행사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 곳입니다. 이싼음식을 비롯하여 태국음식까지 20가지 이상의 음식이  무료였습니다. 덕분에 배불리 먹었고요. 추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네요. 555
윈디걸 2015.04.25 08:09  
맙소사....좋은곳이군요!!!
대박 음식 무료제공이라니 ㅠㅠ
앨리즈맘 2015.04.25 06:05  
근대 저도 그랬어요  아파서 그런것도 있지만 숙소도 귀신 나오는 그런 분위기에 마사지도 돈 아까웠고  모든것이  안맞아 센탄만 죽치다 도망갔어요 태국서 깐짜나부리이외 귀신 본 곳이 참 드문데
윈디걸 2015.04.25 08:11  
귀신요??!! 아니 숙소 어디묵으셨길래 ㅎㄷㄷ;;;;

여기도 컨디션만 좋았음 꽤 괜찮은곳인듯해여
아쉬움이 좀 남네여
꾸용 2015.04.24 14:30  
얼른 마음의 병이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ㅎㅎㅎㅎ
윈디걸 2015.04.24 14:45  
네 꾸용님.
낮맥주 한캔하고 ㅋㅋㅋㅋ쾌차하겠습니다
역류 2015.04.24 17:20  
다시 맘을 다잡고 진군 앞으로!!!
전 귀국 일정을 늦추려고 잔머리 굴리는 중이예요.ㅋㅋ
윈디걸 2015.04.24 19:59  
옙...앞으로 가야죠...

늦출 상황되면 늦추는것도 나쁘진않죠!!
bomnalcafe 2015.04.24 18:31  
아...
우리 씩씩한 윈디걸님이 이러면 안되는데...

앗싸! 홧팅!!!
윈디걸 2015.04.24 20:00  
힝 ㅠ 그쵸? ㅎ힘내야죠!!

ㅎㅎ고맙습니다 정말
jindalrea 2015.04.24 20:47  
가다 힘들면 쉬었다 가고..
그만 가고 싶으면 멈추고..
마음 가는대로 몸이 가는거..
여행이 갖는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묶인 몸이라 맘대로 못하는 입장에선 많이~~부럽슴돠~~ ^^
오늘은 집에 가서, 똠얌을 끓이겠어요! 많이 부족하겠지만.. 흡..
윈디걸 2015.04.24 20:57  
네 맞습니다..ㅎㅎ

정신차려야죠.얼마나 기대하고 기다렸던 여행인데..
배부른 소리나 찍찍하고 있네요 ㅎㅎ

똠얌!제가 태국와서 아직 똠얌을 안먹었군요 ㅎㅎ
낼은 피마이가서 똠얌을!!!
앙큼오시 2015.04.25 00:13  
가끔씩 한국음식은 먹어줘야하는거 같습니다.ㅎㅎ

제몫까지 더보고 와주세요 ㅠㅠ
앨리즈맘 2015.04.25 06:06  
파리서도 가끔은 태국 음식을 먹어줘야하는 저인데  아 울ㅇ거들은  싱가폴가서도  불고기 찾아서 ㅎㅎ  이번 여름 한달 그래도  가끔 한국식당 갈듯 합니다
윈디걸 2015.04.25 08:07  
앙큼오시님!!귀국하셨어요??

가끔 한국음식 먹어줘야 힘이나는듯 ㅋㅋㅋㅋ
피마이 이동하려고 일어났네요 ㅎㅎ
넵!마니 보고가겠습니당!
앙큼오시 2015.04.25 10:50  
많이 보고 오시고 오실때 선물....ㅌㅌㅌㅌ
윈디걸 2015.04.25 12:13  
ㅋㅋㅋㅋㅋ선물 ㅋㅋㅋ
앙큼오시 2015.04.25 14:17  
기대하겟습니다 ㅋㅋㅋㅋ
참새하루 2015.04.25 15:20  
저도 집떠나서 3주 정도부터 슬슬 집 생각나더라구요
윈디걸님도 이제 슬슬 그리울때가 되었군요

농부아 농부아라고 하셔서 저는 농부가 모는
경운기라도 얻어탄줄...^^

외국 여행자에게 눈탱이치는 기사들이 있는가하면
그걸 나무라는 현지인도 있고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는것도 여행의 일부죠
지나고 나면 다 그립고 재미있었던 추억이니
즐겁게 이겨 나가세요
힘내시고 한국 향수병이 시작될려고하면
오라오라병으로 막으세요
그런데 왜 오라오라병은 왜 집에만 도착하면
다음날로  시작되는지 몰라요ㅠㅠ

피마이로는 언제 가시나요
여행의 마지막 여정인가요?
ㅎㅎㅎ 끝까지 열심히 화이팅임다요
윈디걸 2015.04.25 17:10  
참새하루님! ㅎㅎ 오늘 피마이로 왔어요~역사공원 보고 들어왔습니다 ㅎㅎ
향수병이 도지긴했으나 어쩌겠어요 ㅠ 작정하고 온거니 ㅎ
조금씩 괜찮아지고있습니다.

여행의 5월13일에 귀국이라 ㅎ 아직 좀 남았네요
이제 담주면 바다로 갑니다~~~~~~~
바다보면 ㅎㅎㅎ또 오라오라병 도질거같네요 ㅋㅋㅋ

언제나!감사합니다!
마름풀 2015.04.25 15:27  
어제 와이파이가 없어서 이제서야 보네요....
우선 기운 내시구요...왜 아직도 도망 안가셨어요?
전 어제 치앙다오로 도망왔는데...세상에 이리 좋을수가 ㅠㅠ
팜스테이 방갈로도 좋고..미얀마 난민들을 돕는 구호단체가 운영하는 멋진 곳도 발견했어요...
이리로 오셔요..ㅋㅋㅋㅋㅋ 가장 중요한거! 요 조그만 마을 가게에 김치가 있다는거...
제 숙소 냉장고에 고이 모셔놨으니  오시면 님이 원하시는 요리 해드릴께요.ㅋㅋ
윈디걸 2015.04.25 17:12  
헉 ㅠㅠㅠㅠㅠ대박 ㅜㅠㅠ김치 글자 읽자마자 입에서 침 질질....
오늘 피마이에요 피마이에 오니 맘에 좀 한결낫네요 ㅎㅎ

치앙다오 ㅠ저도 가고싶어요 ㅠ
마름풀님과 짝지도 보고싶고 요리도!!먹고싶고 ㅠㅠ

그러나 전 바다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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