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머리가 아픈 다음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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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머리가 아픈 다음여행^^

지장보살 11 417

제 취미는 여행입니다

일 때문에 혹은 대인관계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마구 돌아다니거나 등산으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이젠 나이도 있고  기운도 딸리고 시간도 없고해서 그렇게 할수가 없지요ㅎㅎ

 

 그래서 요즘은

 

인터넷으로 이곳 저곳 다음 여행지를 찾거나

어디 싸게 나온 뱅기티켓은 없나 하며 뒤지는게 낙입니다

그러다 보면 다음 여행의 동선을 그리면서 상상을 하게 되고

 

한참 검색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거든요

 

근데 제가 사고 아닌 사고를 쳤네요

마침 10월에 싸게 나온 티켓이 있길래

그때 쯤엔 시간적인 여유도 있을때라 얼른 티켓팅을 했지요

 

전 주로 혼자 다니는 스타일인데(이런 저런 이유로 혼자 다니는게 편함)

아 그날 따라 담에 갈때 데려가 달라던 친구가 생각 나지 뭡니까

패키지만 다녀서 자유여행 한번 가고 싶다던 친구 생각이 나서

전화를 걸어 의향을 물었고 좋다고 그 친구도 얼른 예약을 했지요

 

거기 까진 좋았습니다 모든 스케쥴은 알아서 해달라고 해서

저질 체력에 걷기 싫어하는 그 친구 스타일을 감안해서

다음엔 맛집순방 정도로 할려고 저도 마음 편하게 먹고 걱정도 안하고 있었죠 ^^;

 그런데 어찌하다보니 후배도 알게 되고(이 후배는 친구랑 가깝지 저랑 그리 친하지는 않음)

 

따라가고 싶다고 방해 안되게 할테니 같이 데려가 달라고 해서

또 오케이..

 

결국 저질 체력 여자둘을 데리고 방콕을 가게 됐네요

 

같이 가면 재밌고 좋지 뭐가 문제냐고 묻고 싶지요?

 

전 다음에 가면 휴양형 여행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저질 체력인 이친구들이 간다고 했을때

흔쾌히 오케이 한것이건만

 

아 뭔 바람들이 났는지

저도 감당하기 힘들 만큼 빡시구로 여기도 가고 싶다 저기도 가고 싶다 이러네요 ㅎㅎ

 

<선심 쓰듯 그래도 자네들 취향도 반영해야지 그러니 검색해보구

맘에 드는곳 말해줘 일정에 넣을게><----------------- 요말을 뱉은 제 잘못이겠죠?ㅎㅎ

 

결국 전 간곳을 또 빡시게 가게 생겼고

도저히 힘들어서 다 못간다 포기해라 이래 가면서 이리저리 머리 굴리고 있는 중입니다

 

입도 까다롭고 더러운거 보면 기겁하고 좋은 호텔에서 우아하게 휴양형 여행만 다니던

아짐들이 뭔 바람이 불었는지 내 스따일 알제 !잠자리만 깨깠하면 되능겨

글구  되도록 대중 교통 이용 할겨 그래도 군소리 없기다 알았쥐?

 

이래도 좋다고 응 !응! 그래 알았어!여기도 데려다 줘 저기도 데려 다 줘 이럽니다

 

절대 아닐텐데 방에서 벌래 한마리만 봐도 기겁들 하고 더운데 2백미터만 걸으래도

죽겠다고 우는소리할게 뻔한데 이러니 더 불안해요 ㅎㅎ

 

어쨌거나 결국 다음 방콕여행은 접시도 깨진다는 여자셋이서 가게 생겼고

빡신 여행이 될지 간병인 노릇 하게 될지

일찌감치 포기해줘서 원하는 휴양형 이 될지

 

한마디로 미스테리 여행이 되게 생겼어요

 

 

 

 

 

 

 

 

11 Comments
날자보더™ 2015.04.04 20:48  
응원합니다! ^^
의외로 뚜벅이여행이 처음인 친구들이 어린애마냥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다른 여행의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게 되곤 하더라구요.
물론 힘들어서 투닥투닥하기도 하지만요. ㅎㅎ
지장보살 2015.04.05 12:30  
응원 감사합니다 ^^
즐거운 여행이 되길 저도 바래요 ㅎㅎ
근데 투닥투닥 할고 같은 생각이 찌릿하게 오네요 벌써부터 ㅎㅎㅎ
쵸파짱 2015.04.05 05:24  
날자보더님의 댓글에 공감요~^^ㅋ
혼자하는 여행이 편하기도하지만 또 친구들과 함께여서 여행의 재미가 배가될수있잖아요~^^그리고 막상
여기저기 가서 좋아하며 즐거워하는 친구들 모습을 보면 너무 기분 좋을것같아요~~^^친구들이랑 좋은추억 많이 남기고오세요!!
지장보살 2015.04.05 12:34  
즐거운 여행이 되기 위해서
그전에 어디 휴양여행을 다녀온 다음 방콕은
봉사정신으로 갈까? 이러고 있어요 ㅎㅎ
rladbsk 2015.04.05 10:19  
3월초에 친구6명과 푸켓을 다녀왔는대요.
양분되어 이렇게하자 저렇게하자 하는통에
머리가 뽀개질뻔 했내요ㅋㅋ
이제는 몰려 다니기 않으렵니다ㅋㅋ
그래서 쏭크란에 혼자 갑니다.
지장보살 2015.04.05 12:35  
그걸 알기 때문에 혼자 다녔는데
그렇게 됐어요 ㅋㅋ
아마도 우린 의견 대립보단
제가 간병인 할 확율이 더 높아요
탈들이나 안나면 감사할거 같아요 ㅎㅎ
세상만사 2015.04.07 14:20  
젊은 사람은 젊은대로, 낫살 먹은 사람은 또 그런대로 자기 주장만 해대서는 리더가 통솔할 수가 없죠.

특히나 1) 밤새 쏘다니다가, 낮에 퍼져자기 2) 관광포인트 가서는 딴청 피우다가 쇼핑센터 가서는 혈기왕성하게 쏘다니기 - 이 두가지 경우는 아무리 가가운 친구라 해도 다음 번 여행을 같이 가기 어려울 겁니다.
asoto 2015.04.05 13:36  
이런 저런 이유로 결국엔 혼자 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아 지더라구요
지장보살 2015.04.05 19:08  
맞아요 여행 끝무렵에 좀 허한 기분이 들긴 하지만
혼자 다니는게 속편할때가 많죠 ^^
쇼닉 2015.04.06 16:42  
전요.... 방콕의 왕궁만 다섯번 구경했어요.....
근데 다음번에 방콕 처음가는 혹하나 달려, 왕궁만 여섯번째 구경하게 생겼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아지 방법이 없어요.
지장보살 2015.04.06 19:46  
ㅎㅎㅎ 쇼닉님한테 비하면 전 아무것도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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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을 6번이라 아이고 ..보살 닉 님한테 드릴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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