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벤트 - 왕가의 산책
늘 인천공항에서 환승해서
오후 비행기로 바로 태국으로 날아갔는데요
이번에는 오랜만에 서울에서 며칠 머물고
인천공항에서 아침에 태국으로 출발했습니다
검색대와 이민국을 지나서 한숨 돌리고
면세품을 사려는 여행자들로 붐비는
길을 헤치고 게이트로 가는 도중에
웬 갑작스런 왕실 가족의 퍼레이드를 만났습니다
메고 있던 바닥에 가방 내려놓고
급한 마음에 촬영은 해야겠는데
카메라 가방은 왜이리 안열리는지...
무거운 구식 카메라 꺼내고 켜고 캡 벗기고 어쩌고 하다보니
행렬은 이미 다 지나갔네요 ㅠㅠ
(이런 된장~~ 카메라를 바꿔야 해!!!)
서둘러 뒤 쫓아가서 몇컷을 찍었습니다
카메라를 보고 손을 흔들어주는걸로 봐서
이미 많은 경험들이 있는 전문 배우들 같습니다
어쨋거나 다시 처음 자리로 돌아와보니
마눌님 골이난 얼굴로
바닥에 팽겨쳐두고 간 가방을 지키고 있네요
바가지 시작입니다
"카메라 가방을 바닥에 두고
혼자서 온다 간다 말도 없이 사라지면 어떡해~~인간아!!!!"
그러고 보니 촬영 욕심에 앞서가던
와이프를 부르지도 않고 그냥 행렬을 따라갔네요^^::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본 이후로
이런 행렬을 공항에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호기심에 찾아보니
http://www.airport.kr/iiacms/pageWork.iia?_scode=C0205040700
인천공항공사에서 이벤트로
하루에 4번 행사를 하는 모양입니다
운이 좋으면 공항에서 보실수도 있을듯합니다
하여튼 어렵게 바가지 긁히면서 촬영한 사진 몇장입니다
즐감해주세요
뒤 따르는 세자 저하 부부
해가 떠오르는 인천공항
듀오톤 처리한 일출사진
이사진이 이번 여행의 시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