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일까요? 고민되는 표현이 있네요...
최근 TV에서 중국에 관한 특집 프로그램이 많이 방영됩니다.
현지에서 성공하신 한국인 사장님들과 현지교민들이 이구동성으로
현지에 적응하고 현지인과 같이 동거동락해서 현지인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뭐 이런 취지의 말씀이시네요.
이런유의 말은 브라질 특집에서도, 미국 특집에서도 기타 등등의 모든 외국 주재 교민, 주재원의 취재할때
현지인을 존중하고 현지인들의 신뢰를 얻어야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을 합니다.
이런 취지의 말은 충분히 잘 이해했는데,
항상 귀에 거슬리는 말이 있습니다.
얘네들, 중국애들, 태국애들, 미국애들......애들이라는 표현입니다.
애들.. 이말은 아이들, 다시 말해 어린 사람, 나보다 낮은 사람을 부르는 표현인 아이, 애에 복수형 들을 붙이 말입니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영어로 표현해 보면
중국애들 = Childish chinese....
브라질애들= Childish Brazilian...
태국애들 = Childish thai.....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현재애들, 태국애들, 중국애들, 인도애들...이런 표현은
상대를 낮춰부르는 말입니다.
서구에서 한국인을 낮춰 부르는 말로는 Gook.이란 말이 있습니다.
6.25시절... 미군들이 돌아 다니면, 아이들이 미국 미국이라고 외쳤는데, 이게 Me Gook.으로 들려...
Gook이라는 말이 한국인을 부르는 명칭이 되고, 그것이 비어가 된 것입니다.
중국에게는 Chin. 일본인들에게는 Jap, Nip이란 말도 있지요.....
베트남 전쟁에서 Gook은 한국만의 지칭을 떠나 우리처럼 생긴 아시아인 전체를 지칭하는 언어로 확대되고,
비속어로 정착됩니다.
현지인들은... 태국인들은...중국인들은...인도인들은....이렇게 정확하게 불러주는 것이 왜 어려울까요.
너무나 광범위하게 다른 나라 사람들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애들은 이라고 사용되는 것 같아,
이건 아니지 싶어 한자 적습니다.
대등한 관계는 상대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말, 우리끼리의
대화에서도 상대를 비하하거나, 얕잡아보거나, 낮춰 부르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