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의 맛없는 여행기 -_-;;
이 얘기는 여행기도 아니요..
음식 얘기지만 그렇다고 먹는이야기에 가긴 너무 맛없어서 그냥암꺼나에 올립니다.
썸머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하야 방탕의 메카 빠통으로 친구와 함께 gogo 했습니다.
그런데 노세노세 젊어서 논 탓에 늙어져 못놉니다 -_-;;
우리의 목적은 애시당초 아름다운 태국음식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음식에 누가 저주라도 내린듯 먹는 족족 망하게 됩니다.
전에 가서 괜찮았던 U&ME
간단하게 점심먹으러 갔는데..
국수,덮밥,쏨땀 세개다 맛없습니다.특히 쏨땀은 아무맛도 안날지경으로 맹탕..
첫날 첫끼부터 실망하고 터덜터덜 돌아옵니다.
저녁엔 nanai 로드에 있는 원래부터 있었는지 새로생긴건지 모를 야시장에 걸어가 봅니다.
족발국수,씨콩무,쏨땀,에그누들 먹어봅니다..
다 맛없습니다 ㅠㅠ 그냥 다 달기만 했습니다.
이번엔 명성을 잃은 쏭피뇽에 그냥 가봅니다.
맛없어졌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래도 평균은 하겠지하는 빌어먹을 안일한 생각이 문제 였습니다.
마늘빵,똠얌꿍,팟끄라파오무쌉,또 쏨땀을 먹습니다.
맛없습니다.
이따위 똠얌꿍 태국에선 첨 먹어봅니다.셋다 맛이 없고 마늘빵이랑 흰밥은 먹을만 했습니다.
이젠 그냥 호텔 앞 레스토랑에서 아무거나 먹습니다.
클럽샌드위치, 팟타이,망고쉐이크.........
맛 없습니다.
이젠 그냥 호텔안 풀바에서 시켜먹습니다.
치즈버거,튜나또띠아
맛없습니다.
이젠 둘이 아주 울지경 입니다.
그러던중....
길에서 차이씨 바미끼여우를 만나게 됩니다.
단숨에 달려가 완탕과 국수를 시킵니다.
하아...이건 맛없기도 어려운 국수집인데.....
맛없습니다.
이쯤에서 모든걸 포기하고 편의점 식과 노점식을 시작합니다.
돼지고기 덮밥(계란들은거 맛있습니다.)잡채같은거,크로와상샌드위치,김밥등으로 만족한 식사를 합니다.
길에서 산 국수,쏨땀,까이양,까이텃 모두 만족입니다.
저주가 모두 풀린 기분입니다.
무엇보다 이번여행 우리의 구세주였던 펀낙뺀바우님,써니&샘이 악의구렁텅이에 빠진 우리들 앞에
전사처럼 나타나 타운의 '탐마찻'레스토랑으로 인도하시어...
그동안 맛없는 것들의 죄를 사하게 되노니....
두둥...
인생에 반전이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살리..
이렇게 사랑스러운 음식이 있어서 태국을 사랑하지 않을수 없습니다~(밥까지 하트라니....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