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횡설 수설
참새하루
11
650
2015.01.17 18:44
옛날 부터 이런 말이 있지요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다'
예전에는 서책이 귀했고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은 간절하나
집안이 곤궁하여 책을 구할수 없는 시절에
그래도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지어나온 말이겠지요
그런데 요즘 처럼 잘살게 된 세상에도
서점마다 책도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는
뉴스 기사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갑자기 웬 뜬금없는 책 도욱타령이냐고요
도둑 맞은것은 아니지만
저도 책을 많이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가슴 아픈 기억들이 있어요
고우영 만화책 전질(삼국지 초한지 수호지 서유기 일지매 등등)
도 기억나고 톨스토이 전집, 전쟁과 평화... 등등
소장 가치가 높은 책들이 주로 기억에 남는데
두고 두고 마음에 남는책이
어렸을때 플라모델 박스 그림책들입니다
그거 빌려주고 못돌려받은게 30년도 더된 지금도 기억날 정도니 말입니다
연락끊고 사라진 그 친구
작년 년말 애들 와이프 년말 선물을 온라인 쇼핑하다가
정말 있을까 미심쩍게 검색해보다가
깜놀~~ 절판되었어도 한참 전에 절판된 줄알았던
다카니 요시유키의 작품집이 이베이에서 팔리고 있더군요
팬저같은책은 없지만 그래도 그의 대표작이 수록된 책은 한권 구했습니다
덩달아 몇권의 타미야 카달로그도 구했구요
30년 만에 친구의 삥땅에 멍들었던 가슴에
새싹이 돋고 상처받은 영혼이 치유되던 순간이었습니다 ~~
근 한달반만에 오늘 배달되어 드디어 제손에 들어왔습니다
잃었던 자식을 되찾은 기쁨이랄까요
떨리는 손으로 몇장 넘기다 덮었습니다
예전의 그 감동이...없는거예요
책도 이렇게 작았었나 싶기도하고...
제가 옛날에 보던 그책이 맞나 싶기도 하고요...
이제 문득 깨달은게 있다면
"모든것은 때가 있다" 입니다
어렵고 배고픈 시절 그 맛있던 찐고구마
요즘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듯이
귀하디 귀한 책이나 장난감도
이제는 흔하디 흔한 세상이 되어버려서
다시 지금 똑같은 음식을 물건을 가진다해도
옛날의 그 감동을 다시 느낄수 없다~~ 라는것을요
젊은 시절의 첫사랑을 다시 찾아본들
실망만 하듯이
첫사랑은 가슴에 묻고 영원한 추억으로
덮어버리는것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깊어가는 겨울밤 쓰디쓴 맥주 한캔 마시며
횡설 해봅니다^^
p.s> 오늘 소포로 받은 감동의 순간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으로 찍었는데
그저 올려봐요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다'
예전에는 서책이 귀했고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은 간절하나
집안이 곤궁하여 책을 구할수 없는 시절에
그래도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지어나온 말이겠지요
그런데 요즘 처럼 잘살게 된 세상에도
서점마다 책도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는
뉴스 기사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갑자기 웬 뜬금없는 책 도욱타령이냐고요
도둑 맞은것은 아니지만
저도 책을 많이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가슴 아픈 기억들이 있어요
고우영 만화책 전질(삼국지 초한지 수호지 서유기 일지매 등등)
도 기억나고 톨스토이 전집, 전쟁과 평화... 등등
소장 가치가 높은 책들이 주로 기억에 남는데
두고 두고 마음에 남는책이
어렸을때 플라모델 박스 그림책들입니다
그거 빌려주고 못돌려받은게 30년도 더된 지금도 기억날 정도니 말입니다
연락끊고 사라진 그 친구
작년 년말 애들 와이프 년말 선물을 온라인 쇼핑하다가
정말 있을까 미심쩍게 검색해보다가
깜놀~~ 절판되었어도 한참 전에 절판된 줄알았던
다카니 요시유키의 작품집이 이베이에서 팔리고 있더군요
팬저같은책은 없지만 그래도 그의 대표작이 수록된 책은 한권 구했습니다
덩달아 몇권의 타미야 카달로그도 구했구요
30년 만에 친구의 삥땅에 멍들었던 가슴에
새싹이 돋고 상처받은 영혼이 치유되던 순간이었습니다 ~~
근 한달반만에 오늘 배달되어 드디어 제손에 들어왔습니다
잃었던 자식을 되찾은 기쁨이랄까요
떨리는 손으로 몇장 넘기다 덮었습니다
예전의 그 감동이...없는거예요
책도 이렇게 작았었나 싶기도하고...
제가 옛날에 보던 그책이 맞나 싶기도 하고요...
이제 문득 깨달은게 있다면
"모든것은 때가 있다" 입니다
어렵고 배고픈 시절 그 맛있던 찐고구마
요즘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듯이
귀하디 귀한 책이나 장난감도
이제는 흔하디 흔한 세상이 되어버려서
다시 지금 똑같은 음식을 물건을 가진다해도
옛날의 그 감동을 다시 느낄수 없다~~ 라는것을요
젊은 시절의 첫사랑을 다시 찾아본들
실망만 하듯이
첫사랑은 가슴에 묻고 영원한 추억으로
덮어버리는것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깊어가는 겨울밤 쓰디쓴 맥주 한캔 마시며
횡설 해봅니다^^
p.s> 오늘 소포로 받은 감동의 순간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으로 찍었는데
그저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