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다시 방콕으로 날아가기로 맴을 굳혔네요~
걸산(杰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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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1 15:45
어쩌다 보니 다시 방콕으로 날아가기로 맴을 굳혔네요~
올 겨울에는 몰 할까, 하는 생각으로 지난 며칠 동안
이리저리 몇 가지 궁리를 거쳤답니다 :
인도나 다시 가봐? 운남성으로 또 날아갈까?
아니면 신간센 타고 일본열도라도 할까?
마지막으로 다다른 건 이 참에 라오스나 함 가자.
'꽃보다 청춘'도 보았겠다, '꽃보다 라오스'도 보았으니 더더욱.
간추리면 방콕으로 들어가 라오스를 돌고나서
처음 가보는 치앙라이에서 한 일 주일 뭉개보자 - 라고.
한 달 가까이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이나
태국 북부의 치앙라이가 어떨까 제대로 맛보고 싶네요.
치앙라이에서는 차밭이며, 커피농장도 찾아보고
오랜만에 들리는 치앙마이는 얼마나 바뀌었나 되새길 거고.
어릴 적 소풍길에 나서며 발걸음도 가벼울 때
이웃집 아저씨가 "ㅇㅇ야, 오늘 원족(遠足)가냐? 라는 말처럼
여행은 어쩌면 여행중보다도
사실 떠나려고 마음 설래일때가 더 짜릿짜릿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 번 여행에서도 언제나와 같이
태사랑에서 참 많은 도움을 받게 되어서 고맘네요.
*원족[遠足] 기분을 돌리거나 머리를 식히기 위해 바깥에 나가 바람을 쐬는 일. 유의어 소풍 (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