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누구랑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고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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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누구랑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고있다. -_-+

아부지 4 329
제 방은 건물 4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벽 하나를 가득 채운 큰 창문이 있고 (겨울에 엄청 추움..-_-;)

남쪽으로 창이 작은게 하나더 있는데 왕복 이차선 도로쪽입니다.

머리는 동쪽으로 두고 자고 남쪽의 창도 머리맡에서 그다지 멀지않기때문에

창문을 열어두면 엄청 시끄러운지라 (집 주면에 학교가 5개..아침과 오후에 장난아님..게다가 차 다니는 소리도...-_-;)

여름에도 대부분 창문 다 닫고 커텐 다 치고 선풍기 틀고..그렇게 잡니다.

며칠전에 너무 더워서 동쪽으로 난 창문을 조금 열고 커텐을 내려두고 잤죠.

자다가 도중에 시끄러워서 깨보니 (이때가 낮 2시쯤...쿨럭~)

왠 남자가 제 머리맡에서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까?

그렇습니다....동쪽창문과 옆건물과의 사이는 1미터도 되지않는것이죠.

건물에서 통화하기 딱 적당한곳은 건물 계단에 있는 창문뿐인지

툭하면 거기다가 머리를 들이밀고 핸드폰통화를 한다..이겁니다.

커텐이 내려와있으니 제가 듣는지는 모르고 열심히들 이야기합니다.

누워서 잠결에 별의 별 이야기를 다 듣습니다.

사랑해~ 부터 니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있어! 이~ xxx야~!!! 까지...

엊그제는 여자랑 남자랑 싸우는데 나이든 남자에 어린 여자애더군여.

여자애가 악을 쓰길래 어쩔수없이-_-; 듣게됐는데..

으..음...이것이 말로만 듣던....그것이던가.........-_-a

한 두어시간 지나서 다른 남자가 통화를 합니다.

"야, 너 진짜 나갈꺼야? 니가 모르는 사람들을 왜 만나~ 넘하는거 아니냐~
내가 그런다고 생각해봐라~ 너는 기분 안나쁘냐~"

등등등...

듣는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별의별 얘기를 다합니다.

그러나 저는 제 잠을 깨운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줍-_-;니다.

요즘 모스크바에서는 테러방지로 핸드폰감청을 한다고 하더군여.

핸드폰없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세상...

조심하십쇼. 누군가 여러분의 통화를 뜻하지않게 엿듣고 있을지도 모를일입니다.....

4 Comments
자나깨나 2003.07.12 00:20  
  내두 그런 격이 있어. 건물 층간사이 창문에 얼굴 들이밀고 전화한적이..............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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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깨소금과 대화두 있었구, 쌈두 있었구.....^^;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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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동안 속 쓰렸구낭?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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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캬캬..... <br>
^^*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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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아침에 마주치게 되면 같이 노래를!! <br>
'Beatiful Morning~~`♬' <br>
이랬던가??? <br>
(갑자기 조이의 아침이 생각나설....ㅋㅋㅋ ^^*)
커피우유 2003.07.12 00:30  
  나의 보금자리는 시내 한복판에 있거등여,핸드폰 통화는 기본이고,,지나가는 사람소리,,개하고 고양이 쌍는 소리,,새벽에 쓰레기 치우는 소리,,별의별 소릴 다 듣고 사는데,,젤 기억에 남는건,,새벽2시경,,우리 원룸옆에 새로생긴 원룸에서 칼부림난 사건,,여자가 바람이 났는데 앤이 옆원룸에 살았는가 보데여,,남편이 잡으러 와서 개잡듯 잡는데,,동네사람 다뛰어나와 말리지도 몬하고 구경만 했져!~시끄러버서 맨날 잠못자 회사에서 조는 커피우유임돠
아부지 2003.07.12 02:01  
  커피우유님..그건 기본입니다. 제방 밑으로 지나가면서 하는 얘기는 12시만 지나면 다~ 들리거든여..이상한건...이동네에서 싸우는 사람들은 전부 제방밑에서..아니면 근처에서 싸운다는거죠..경찰에 신고한게 한두번이 아니라구여..ㅠ.ㅠ 저번엔 앞집에 도둑드는것도 보고..으하핫~ 살벌한 동네같으니..ㅠ.ㅠ
커피우유 2003.07.12 02:09  
  우헤헤..모두들 잠 안자고 요기를 기웃거리시눼~~ <br>
지금도 제 방밑에서 누군가 사랑을 속삭이고 있네여,,것도 차안에서 하는 얘기가 여기까정 들리니,,모땐것들,,누구 염장지르나,,날도 더븐데 걍 에어컨 켜고 문이나 닫고 얘기할 것이지,,문 활짝열고,,머 하는 짓거리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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