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은 산이 아니었습니다
안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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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1 18:21
약 20여년전..
처음 태국여행은 계획하던 시기였을 겁니다. 대학을 마치고 장래 직업을
계획하면서 한 4~5월 정도였던거 같네요.
꼴에 영어과 출신(페키지를 터부시 하며)이라고 자유여행으로 3번째 외국행을 방콕 파타야(그 이후로
내가 지금까지 태국이라는 나라를 몇번을 갔는지 조차 셀 수 없네요)로 잡고
인터넷으로 방콕의 여행정보를 수집하고 있던중,
방콕은 늘 카오산이 등장하고 만남의 광장이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난 이해하기를
방콕은 산(서울의 남산처럼) 이 있는데 그 주변에 만남의 광장(정말 사람이 모이는 광장)이란 곳을 중심으로
도로가 형성되어 사람도 만나고, 여행의 시작도 거기서 하는구나란
생각을 했고 꽤 오랫동안 정말 그렇게 믿어 왔던 시기가 있었죠.
그러나 카오산을 가본적은 없었습니다. 늘 스쿰빗에 숙소를 잡고 있었지요.
지금은 곧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지금은 방콕의 시내 혹은 주요 도로는
우리나라 서울(저는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보다 더 잘 알게 되었네요.
눈 내리는 밤
태사랑 여기 저기 둘러보다 잠시
내 태국의 희미한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