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연말회식이란 참 다양한 측면에서 그 사람의 인생을 투영하는 것 같습니다.
직장과 거래처와의 저녁식사
더불어서, 초등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모임....
나아가서 그 사람 특유의 사회활동 동호회 등등.
12월 한달 술먹을 일만 자꾸 늘어 나는데, 저는 그냥 도망만 다닙니다.
웃을 수 없는 현실을 이고있어 술한잔 들어가면, 불평과 불만만 말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행복이란 자신이 바라는 바가 성취되는 순간(성취감) 이라고 누구가에게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세나 월세에 살때는 집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집을 사고 나면 행복하게 되는데, 사실은 그 행복이라는 것이 그때뿐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행복(성취감)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이죠.
대학에 입학하면 행복할 것 같지만, 대학에 입학해도 마찬가지로 행복은 오래가지 않고
취직하면 행복할 것 같지만, 취직하면 그 행복(성취감)도 잠시뿐..
따라서 행복을 성취감으로 삼으면 원하는 것이 성취되기 전까지의 동기부여도 되지만
마찬가지로 성취된 후는 허탈함 혹은 다른 것에 대한 욕망 욕구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행복을 성취감으로 삼아서는 평생 행복해질 수 없다...라는 것이 그분의 말의 요지이며,
저는 그 분 말씀에 일리가 있음을 느꼈었습니다.
저는 가끔 제가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대학을 들어가고, 취직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집을 사고, 아이를 낳고, 차를 사고.....
행복이란 무엇인지, 참 헷갈리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저는 최근에 행복의 정의를 다르게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지지 못한 것, 성취하지 못한 것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과 그 갈망이 성취되는 것에 행복에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나와 주변 사람들의 관계에서 행복을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와 주변 사람의 관계....
작게는 가족일것이며 점점 사회적으로 확대 되었을때,
친족, 친구, 선후배, 직장, 동호회........나아가서 민족, 국가, 세계평화......
너무 확대 시켰나요?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생활...그것이 저는 바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말의 회식을 연일 회피하고 도망갑니다.
마음이 안편해서 그렇죠.......뭔가 제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서 행복하지 않은 것인것이죠...
하지만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된다고 저는 행복을 느낄까요? 잠시는 그렇겠지요.........
눈에가시 같은 직원이 나간다고 행복할까요?
저를 죽어라 괴롭히는 직장 상사에서 벗어나면 행복할까요?
돈을 더 많이 벌면 또 행복할까요...
아, 돈은 마약적 성분이 있어, 더 많이 벌수록 더 많이 추구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결국 행복이란, 성취감이 아닌 나의 일상에서 추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양친이 건강하고, 처자직이 무탈하고, 남에게 그릇된 짓을 하지 않고,
하루세끼 감사히 먹을 수 있는 것....이러한 삶에 감사할 수 있는 것...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